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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코델타아시아 회장, 미 재무부 제재에 법적대응 방침


이 시간는 중국 베이징 온기홍 기자연결해서,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의 반응과 함께, 오늘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1차회의에 관한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VOA-1 : 마카오 BDA은행 회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재무부의 제재 조치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지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베이징: 스탠리 아우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회장은 오늘 BDA 행정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BDA은행은 어떤 범죄활동에도 연관된 바 없고 어떤 고객과도 돈세탁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미국 재무부의 제재조치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BDA 회장은 "BDA 고객이나 예치금이 돈세탁이나 범죄행위에 개입돼 있다는 주장을 부인한다"며 "이번 결정은 미국 국내법에 따른 조치이기 때문에 BDA는 마카오 법률에 따라 계속 영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BDA회장은 이에 따라 미국측의 결정에 대해 행정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그러나 미국측과 앞으로도 계속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이기도 한 스탠리 아우 BDA회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다 어제 마카오로 돌아왔는데요, 부친이 설립한 BDA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며 은행 매각설에 대해 "마카오 정부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VOA-2 : 초미의 관심사인 BDA은행의 북한 동결계좌 해제 문제에 관해서는, BDA은행 회장은 어떤 방침을 밝혔나요?

->베이징: 스태린 아우 BDA회장은 북한 동결계좌 해제 문제에 대해 "북한과의 거래 자료는 이미 미국 재무부 측에 모두 제출했고, 해제는 자기 소관사안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BDA은행은 지난 2005년 9월 이후 마카오 정부의 경영관리를 받고 있고, 스탠리 아우 BDA회장은 현재로선 BDA 운영에 대한 실권이 없는 상태입니다.

BDA은행 회장은 또 앞으로 북한 동결계좌 해제 이후 북한의 계좌를 완전 폐쇄하는 등 북한과의 거래 관계를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BDA은행 회장은 이어 "지난 2005년 9월 이후 북한측 고객과는 만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BDA은행의 모든 계좌를 검토해서, 문제가 있는 계좌는 폐쇄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VOA-4 : 내일 미국 재무부 차관보 일행이 마카오에 도착해 조사 자료를 제공할 예정인데요, 북한 동결자금 처리와 관련해 마카오 정부는 어떤 방침을 내비치고 있나요?

->베이징: 텡린셍 마카오 금융관리국 주석은 어제 저녁 은행, 보험사 간부 등과 만찬을 갖고 BDA 문제를 논의한 뒤, "미국으로부터 조사결과 자료를 받아 연구 검토한 뒤, 북한 동결계좌의 해제시기와 규모, BDA은행 처리 방향을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마카오 정부는 내일(17일) 마카오에 도착할 미국 재무부 대니얼 글레이저 부차관보로부터 미국의 BDA 조사결과를 받아 분석하는 한편, 중국 정부의 의향을 반영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VOA-5 : BDA은행 문제와 관련해, 한국측 수석대표도 오늘 중국 수석대표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어떤 얘기를 나눴나요?

->베이징: 천영우 본부장은 오전 11시 부터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BDA내 북한 자금 2500만달러의 동결해제 전망과 6자회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천영우 본부장은 미국 재무부의 BDA 관련 조사결과 발표 후 BDA내 북한의 동결자금이 어떻게 처리될지 등에 대해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의 설명을 듣고, 천영우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오늘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BDA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측은 크리스토퍼 힐 미 차관보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BDA문제에 대해 미국 재무부 발표 이후 북한과 대화를 한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내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베이징에 도착하면 미국측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VOA-7 : 오늘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회의 소식으로 가보죠. 현지 회의 소식 전해주시죠.

->베이징: 동북아 관련국 정부간 안보협력 메커니즘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는 6자회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은 오늘 낮 베이징의 주중 러시아대사관에서 첫 회의를 갖고, 그 동안 전무했던 동북아시아에서의 정부간 안보협력 체제 구성방안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러시아측이 의장을 맡는 이 회의에서 각국은 회의에는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한국)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미국), 정태양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북한) 등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앞으로 동북아 지역에도 평화안보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장기적 필요에 대해서는 6자회담 참가국간의 인식 일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측 대표단은 오늘 회의에서 관련국간 신뢰구축 작업의 한 예시로서 동북아 역내 국가들이 참여하는 해상 구조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오늘 열린 회의에 대해, 북한이 동북아 다자안보 체제 논의 테이블에 앉게 된 것 자체가 하나의 사건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VOA-8 : 내일(17일)은 6자회담 한반도비핵화 실무그룹 회의 개최가 예정돼 있죠?

->베이징: 중국이 의장국인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는 내일(17일) 개막됩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반도비핵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논의할 안건은 현재 참가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번 목표는 지난달 합의한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5일과 7일 1차 회의를 마친 북미 관계정상화와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포함해 6자회담 5개 실무그룹 회의가 모두 한 차례씩 열린 셈이 됐습니다.

이어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2차 회의도 차기 6자회담 직전에 열기로 했다는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언급에 비춰 볼 때, 모레(18일)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입니.

이에 따라 실무그룹 회의에 이어 19일 열리는 제6차 6자회담 1차 회의에서는 실무그룹 논의 결과를 보고받고, 6자 외교장관 회담 개최 시기와 의제를 논의하게 됩니다.

◆VOA-9 : 오는 19일부터 열릴 예정인 북핵 6자회담은 며칠 정도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베이징: 앞서 지난 14일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베이징의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는 19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는 공동문서 채택 등이 예정되지 않은 점에서 하루 이틀내로 끝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10 : 현지 각국 대사관들의 움직임과 언론매체 취재 열기는 어떤가요?

->베이징: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중요 회의.회담이 이처럼 잇달아 열리게 됨에 따라 해당국 대사관은 그 준비에 눈코 뜰새가 없을 정도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실무그룹회의가 열린 주중 한국대사관과 러시아대사관은 하루 종일 바삐 움직였습니다.

또 한국에서도 30여명의 취재진이 엊그제 이미 베이징에 도착한 것을 비롯해 각국 언론매체들은 역량을 총동원해 베이징 국제공항에서부터 취재전쟁을 벌이기 시작해서

특히 5개 실무그룹 가운데 이미 지난 5~7일 뉴욕에서 1차회의를 마친 북.미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와 관련,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앞서 북.미관계정상화 실무그룹 2차회의도 6자회담 직전에 열릴 것으로 보여, 각국 대사관은 물론 취재진들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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