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워싱턴 초대석] 쥬빌리 캠페인 차지윤, 김소연 변호사


오늘은 국제법률회사이자 인권 관련 비정부기구로 잘 알려진 쥬빌리 캠페인의 차지윤, 김소연 변호사를 만나보겠습니다. 한국의 기독교 신흥 명문대학인 한동대학교 법률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해 태평양을 건너온 두 변호사는 납북자 문제 등 특히 북한 인권 분야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두 변호사를 만나봤습니다.

문: 여러 법률회사 가운데 인권과 관련한 쥬빌리 캠페인에서 일하게 된 동기는?

차지윤 (차):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 후에 그 자격증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고심하던 가운데 학교를 통해 인권쪽으로 많은 일을 하는 쥬빌리 캠페인의 변호사를 알게됐고, 그 분이 좋은 오퍼를 주셔서 미국에 오게됐다.

이곳에서 미국법도 더 상세하게 배우고 동시에 평소 많은 관심을 갖었던 인권과 관련해 NGO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기뻤다. 쥬빌리 캠페인 NGO는 소속 모든 변호사들이 인권일을 돕고 있고 우리 마음은 인권에 있지만 그 (인권)일을 하기 위해 법을 사용해서 일을 돕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문: 한국에 있을 때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활동했다고 들었다.

차: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 오기 전 인권단체(한국전쟁납북사건자료원) 에서 잠시 일을 했고 지금도 그 일을 돕고 있다. 그 곳은 한국전쟁중 남북되신 분들의 가족을 위해 일을 하는 곳이다. 한국전쟁중 9만명 이상의 남한 시민들이 납치됐고 이 가운데 80 퍼센트는 특히 전쟁 발발 이후 3개월만에 북으로 끌려갔다.

이 납북 사건은 의도적이고 계획된 것이었다. 북한 문제는 우리가 북한만을 그저 사랑하고 북한만을 위한 운동이 아니다. 남한과 연결돼 있는 문제이고 한국의 인권과도 관련이 있다. 한국에서 9만명 이상이 납치됐고 그 분들의 가족과 친인척이 지금도 한국에 살고 있다. 그 분들은 우리의 가족이고 우리의 자녀들이다. 그런 분들을 도와주고 돕지 않는다면 아무도 그들을 도울 수 없다.

국가의 책임은 국민을 돌보고 국민을 살리는 일이다. 따라서 그 분들이 북한에 있지만 남한 정부에서도 그 분들을 찾고 도와주는 데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 매 달 워싱턴에서 있는 북한자유연합 모임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소연: 이 그룹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자기 나름의 다양한 전문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서로 정보를 나누고 교환할 뿐아니라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만들어 실천에 옮긴다는 것이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무언가가 이 모임에서 항상 조금이나마 이뤄지고 진전된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한국에서도 인권 개선을 위한 여러 모임들이 있지만 사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실천으로 옮기는 모임은 극히 적다.

문: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젊은 변호사로서 북한 인권 개선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차: 우선 한동대학교에 진학해 보고 배운 것들의 영향이 크다. 한동대는 하나님의 대학으로 기독교를 중심으로 설립된 대학이다. 가장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귀하게 만드신 생명을 사랑하는 것! 그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북한 사람들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야 하는 존재이고…. 그런 배경에서 출발이 됐다고 본다. 그런데 정말 한국인들 뿐아니라 이곳(북한자유연합)에서 느꼈듯이 전세계 사람들이 정말로 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를 귀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문: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갖지 않는 배경에는 어떤 이유가 있다고 보나?

차: 한국이 겪은 정치적 혼란기와 아주 특수한 역사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현재도 남북관계는 정치적인 관계로 남아있고 그래서 우리가 순수한 눈으로 인권이나 북한 사람들을 바라볼 수가 없는 것! 그것 때문에 관심 가기가 어려웠고 관심을 갖는 것도 어려웠다고 본다.

김: 한국에서 북한에 대해 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전한다거나 뉴스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 때문에 단순하게 젊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못 들으니까 관심이 없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어떤 활동이나 이벤트를 통해서 젊은층에게 북한 주민에 대한 소식을 알리는 기회를 늘리고 하다 보면 젊은이들도 자연스레 더 관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 북한이 유엔관련 4대 국제인권협약 가입국임에도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 인권을 중시하고 법을 공부한 변호사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답: 지금은 북한이 여전히 폐쇄적이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서 우리가 그것을 할 수 없고 아무리 옆에서 떠든다고 해서 잘 전달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 북한 내부 사정을 보면 곧 개방이 될 것이란 것을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미래를 바라보며 준비하는 단계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북한 주민이) 북한이 유엔 인권관련협약에 가입된 것 자체를 모르고 법 내용도 모르지만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됐고 그 것을 미디어에서 많이 거론하고 전세계가 협력해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얘기하고 또 무엇이 국가의 의무이고 국민의 권리인지를 더 얘기하고 세상에 알린다면 언젠가는 그 내용이 북한에 들어가게 되고 차츰차츰 북한 주민도 더 알게 될 것이라고 본다.

그런 면에서 북한이 인권 문제를 하나도 인정하지 않고 유엔의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존재 자체도 인정하지 않지만 미국에서 우리들이 하는 일들! 유엔 등 국제사회가 하는 일들이 절대 무의미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문; 미국의 직장에서 처음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직장 분위기와 어떻게 다른가?

차: 한국과 다른 분위기는 굉장히 개인적이란 것이다. 하지만 더 철저하게 일하는 것! 본인이 맡은 것들에 대해서 시간과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하게 이뤄내는 문화가 정을 중시하는 한국 문화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김: 한국은 인간 관계를 중시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Work ethic! 일을 하면 하는 대로 그에 따른 상급이 따르는 것! 그것이 차이점이란 생각이 든다.

문: 앞으로의 계획은?

김: 법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인권에 대해 알게됐다. 또 학부에서 교육을 전공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도 관심이 많다. 따라서 두 학문을 접목해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 가장 큰 관심 분야는 국제법이다. 법적인 관점에서 인권을 바라보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더 사랑하고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싶다. 따라서 법을 통해서 선교를 하고 법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해보고 싶다.

차: 나의 여러 부족함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왔다! 따라서 나처럼 연약한 사람들에게 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그들에게 복음과 사랑을 전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들을 법을 통해 하고 싶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