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는 세르비아에 보스니아 집단학살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번 판결은1995년 스레브레니카에서 발생한 보스니아계 이슬람 주민에 대한 집단학살 사건에 관한 것입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하지만 세르비아 지도자들이 집단학살을 막기 위한 영향력을 분명히 갖고 있었음에도, 이를 행사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26일 내려진 역사적인 판결에서, 로살린 히긴스 국제사법재판소장은 세르비아 군대가 최대 8천명의 이슬람 남성과 소년을 죽였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히긴스 소장은 제2차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가장 잔악한 사건으로 여겨지는 이 대학살이 구 유고 정부의 명령에 의해 자행됐다고는 증명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정부는 구 유고 정부가 보스니아 이슬람과 크로아티아 주민에 대한 인종청소를 배후에서 조종했다며 세르비아를 기소했습니다. 세르비아에는 판결에 따라 수십억달러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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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ghest United Nations court has ruled that Serbia is not directly responsible for the massacre of Bosnian Muslims at Srebrenica in 1995. But the ruling from the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 in The Hague says Serbian leaders failed to use their clear influence to prevent the genocide.
In the landmark ruling today (Monday), Judge Rosalyn Higgins acknowledged that Serb forces were responsible for the deaths of up to eight thousand Muslim men and boys at Srebrenica.
But she said it had not been established that the massacre -- described as the worst European atrocity since World War Two -- was carried out on orders from Belgrade.
Bosnia-Herzegovina filed a suit accusing what was then Yugoslavia of masterminding the widespread ethnic cleansing of Bosnian Muslims and Croats during the Balkan conflict of the 1990s. A judgment in its favor could have resulted in Serbia paying billions of dollars in repar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