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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예술, 검열해도 번성 (Eng)


베트남 경찰은 지난 달 한 베트남 예술인에게 독일의 후원을 받는 전시회에서 자신의 설치작품을 내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 설치작품은 대형 기저귀로 이뤄져 가장자리는 경찰 제복 셔츠의 주머니 수백개로 장식돼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자기표현에 대한 규제가 최근 몇 년 동안 다소 완화됐지만 현지 예술계는 여전히 정부의 검열에 직면해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전해온 소식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한 ‘괴테 연구소 (Goethe Institute)’는 실내장식에 관한 독일 예술 전시회를 열기로 결정 하면서 베트남 예술인 2명을 초청해 이들의 작품들도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작품들 가운데는 경찰 제복의 천으로 만들어진 인공 식물들이 있었습니다. 베트남 예술인 쯔엉 딴 (Truong Tan)씨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독일 정부의 후원을 받고 있는 ‘괴테 연구소’의 프란츠 요세프 아우구스틴 (Franz-Josef Augustin) 소장은 “딴씨의 작품은 부정부패에 관한 매우 풍자적인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작품은 “소파 모양으로 만들어진 대형 기저귀로서 경찰 제복의 주머니들로 연결돼있다”는 것이 아우구스틴 소장의 설명입니다.

딴씨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흡수성은 무한적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딴씨가 직접 꿰맨 흡수성있는 주머니들은 경찰 제복의 주머니들을 본떠 만든 것입니다.

베트남처럼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규제하는 국가에서는 부패에 대한 논평을 하면 물의를 빚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 경찰은 이번 전시회가 지난달 10일 개막되자 곧바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우구스틴 소장은 이틀 뒤 사이공에 있을 때 베트남 예술인들의 작품들을 전시회에서 내리라는 베트남 경찰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괴테 연구소’는 당초 독일 작품들만을 전시하기 위한 허가를 요청했었다면서 이들 2명의 베트남 예술인들의 작품들을 내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예술인들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이에 동의했습니다.

베트남 미술학교 (Academy of Fine Arts)의 전직 선생님인 42살된 쯔엉 딴씨는 지난 2004년에 귀국하기 전 프랑스에서 몇 년 동안 살았습니다. 그는 고국에서의 검열에 좌절감을 느껴 프랑스로 이사갔다고 말했습니다. 딴씨는 베트남의 공식 화랑들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서는 검열관들에게 작품을 제출해야 했을 것입니다.

딴씨는 자신의 작품들은 자유롭다면서 검열관들에게 작품을 보여주면서까지 전시 허가를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딴씨는 당국은 예술인들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다고 지적합니다. 당국은 베트남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예술은 그렇지 못하다고 그는 덧붙입니다.

딴씨의 대형 기저귀는 이제 그의 작업실에 전시돼있습니다. 딴씨는 이 작품은 투명성의 결여 문제를 담고 있고 베트남의 새로운 관광 홍보용 표어인 ‘숨겨진 매력(The Hidden Charm)’에 관해서도 논평하기 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딴씨는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고 베트남의 지도자들의 주머니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보기를 바란다면서 자신의 작품은 ‘숨겨진 아름다움 (Hidden Beauty)’이라고 말했습니다. 딴씨는 베트남 사람들은 ‘숨겨진 매력, 숨겨진 아름다움’을 거론하는데 자신은 지도자들의 주머니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의 검열제도는 현지의 미술 화랑을 방문한다고해서 곧바로 피부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베트남 예술인들은 개인적인 주제들을 자유롭게 나타낼 수 있고 미묘하게 사회비판도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문화부는 그러나 모든 미술 프로젝트와 전시회를 승인해야하기 때문에 예술계의 발전은 더디게 되고 국제적인 예술 관계자들은 좌절감을 느낍니다.

마커스 미첼 (Marcus Mitchell)씨는 하노이에서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한 예술 공간, ‘캠퍼스 (Campus)’를 이끌고 있는 여러 젊은 미국인들 가운데 한명입니다. 미첼씨는 베트남 예술인들이 갖는 주요 장애물은 검열로 인해 이들이 현대 예술계로 부터 고립돼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젊은 베트남인들은 흔히 자신들이 얼마나 고립돼있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첼씨는 베트남의 젊은세대는 인터넷을 이용하고 잡지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국제적인 현대 예술계를 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젊은이들이 접하고 있는 것은 나이키와 같은 유명브랜드의 모조품들이라면서 완전히 피상적이라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베트남 미술품들은 요즘 홍콩이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매우 잘 팔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고 미첼씨는 말했습니다.

미첼씨는 베트남 미술품들의 진기함을 지목하면서 아시아는 현재 인기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시장은 완전히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제 그 다음의 인기상품들을 찾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딴씨는 베트남의 검열제도는 영구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딴씨는 베트남에서 상황이 개선됐지만 좀 더 개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베트남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바뀌어야하며 그렇게 되기 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괴테 연구소’의 아우구스틴 소장은 베트남은 “터무니 없고 사소한 검열제도’로 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딴씨의 대형 기저귀에 대한 베트남 당국의 반응으로 보아 외국인 관측자들과 베트남 예술인들은 이같은 변화가 곧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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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January, police in Hanoi ordered a Vietnamese artist to remove his installation - a giant diaper, with a lining composed of hundreds of police shirt pockets - from a German-sponsored exhibition. Although rules on self-expression have loosened somewhat over the past several years, the flourishing Vietnamese art scene still faces government censorship, as Matt Steinglass reports from Hanoi.

When the Goethe Institute in Hanoi decided to mount an exhibition of German art inspired by interior design, it invited two Vietnamese artists to contribute pieces as well.

One of the German works consisted of artificial plants made of police uniform fabric. That gave Vietnamese artist Truong Tan an idea. Franz-Josef Augustin, director of the German-funded Goethe Institute here, explains the installation Tan made for the show.

"It was a very ironic piece about corruption," he said. "It's a diaper, a huge diaper, made in the form of a sofa, put together out of uniform pockets. And the comment of the artist is, the absorbency is unlimited."

The absorbent pockets, which Tan stitched himself, were made to look like those on police uniforms.

In Vietnam, where the government limits free expression, a comment on police corruption is risky. The exhibit went up on January 10. The police response came soon afterward.

"Two days later I got a call, I was in Saigon, I got a call: the police have asked us to remove these two pieces," he said.

The authorities wanted both Vietnamese artists' pieces taken down, saying that the institute had only asked for permission to show German works. To avoid trouble, the artists agreed.

Truong Tan, 42, a former teacher at Vietnam's Academy of Fine Arts, lived in France for several years before returning to Vietnam in 2004.

He says he moved to France because he was frustrated with censorship here. To show his work in official galleries, he would have had to submit it first to the censors.

"I don't want to show them, and then say, give me permission," he said. "Because my work is free. And they're never thinking artists must be free. Here, they always think we are freedom, freedom, open, open. But for art it's not."

Tan's giant diaper now sits in his workshop. Tan says it is about lack of transparency, and a comment on Vietnam's new tourism slogan, "The Hidden Charm".

"I want people see inside the pockets of the leaders peoples in my country," said Tan. "What is it inside? The title of my work is 'Hidden Beauty'. At this moment Vietnamese always say 'hidden charm, hidden beauty'. I don't know, what is inside?"

Censorship is not immediately apparent on visiting an art gallery. Vietnamese artists are free to address personal themes, and even are allowed to make subtle social criticisms.

But the Ministry of Culture must approve any art project or exhibition, which slows the art scene down and frustrates international contacts.

Marcus Mitchell is one of several young Americans behind Campus, a new art space that has become a center of the Hanoi cultural scene.

Mitchell says a major problem for Vietnamese artists is that censorship isolates them from the contemporary art world. He says young Vietnamese are often unaware of how isolated they are.

"This generation thinks they're tapped into contemporary art globally, because they're surfing on the Web and they're looking at magazines," said Mitchell. "But all they get, and it's really frustrating, you kind of get like knockoff clothing - like imitation Nike. It's purely superficial."

Vietnamese art sells extremely well these days, at galleries in Hong Kong, Los Angeles and New York. Mitchell says the reason is simple.

"Novelty. Asia's hot, and the market in China's completely bloated right now, and everybody's looking for the next big thing," he said.

Sitting in the garden of his Hanoi house, Truong Tan says he thinks the censorship cannot last forever.

"I think it's better, but they must open more," he said. "Because they must think, the ideas of people must change. And they change."

The Goethe Institute's Augustin says Vietnam must move beyond what he calls "ridiculous, petty censorship." For foreign observers and Vietnamese artists, the reaction to Tan's giant diaper is a sign that change is not going to come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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