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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의 뒷 얘기 - 비유화법 많이 사용한 각국 대표들 (Eng)


진전이 아주 더딘 북 핵 6자회담의 협상 과정을 설명하는 것은 대단히 복잡하고 미묘한 일입니다. 13일 끝난 제5차 3단계 회담에서 각국 대표들은 자신들이 펼치고 있는 노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닭과 토끼 같은 동물들을 이용한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 핵 6자회담에서 합의를 위한 고도로 민감한 협상이 벌어지는 동안, 각국 대표들은 회담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구체적인 사항들에 관해 언급하기를 주저했습니다.

이들은 대신 비유법을 사용했습니다. 먼저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닭을 예로 들었습니다.

힐 차관보는 회담 결과를 조심스럽게 낙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달걀이 부화하기도 전에 먼저 병아리 수를 세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도 회담의 진전 상황을 요약해 설명하면서 그같은 미국식 표현이 적당한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 그 누가 말한 것처럼 달걀이 부화하기도 전에 (병아리가) 몇 마린지 세어보려 하지 말고 기다리면서 지켜보도록 합시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도 회담의 진전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비슷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 알이 언제 깔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고, 무정란이 아니구나 하는 점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달걀과 병아리 비유가 한도를 약간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 힐 차관보는 달걀이 부화할 때까지 달걀을 품지 않을 것이라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후에도 계속 비유법을 사용해 회담 진행상황을 설명하면서, 닭이 아닌 다른 동물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외교에는 마술이 통하지 않는다면서, 모자에서 토끼를 꺼낼 수 있는 것은 토끼를 모자 속에 밀어 넣기 위해 상당히 오랜 시간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힐 차관보는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미식축구에서 승리를 향해 느리지만 조금씩 전진하는 경우를 예로 들었습니다.

힐 차관보는 세 번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각각 3야드 씩 밖에 나아가지 못한 상황에서 나머지 1야드 전진을 위해 그 자리에서 공격권을 뺏길지도 모르는 모험을 감행해 결국 성공하는 예를 들면서, 이같은 미식축구 비유법을 들어 미안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힐 차관보의 이같은 말은 북한과 협상할 때, 수레 앞에 말을 놓는 행위, 즉 서두르지 않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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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aining the painstakingly slow progress at the North Korean nuclear talks can be a complicated business. VOA's Kurt Achin reports from Beijing that this week envoys found it useful to look for inspiration to the barnyard, and beyond, when trying to describe their efforts.

While the highly sensitive wheeling and dealing was in progress this week in Beijing, envoys were reluctant to discuss specifics, for fear of affecting the outcome.

So they often spoke in metaphors. Case in point: U.S. chief negotiator Christopher Hill on Friday.

"We can be cautiously optimistic, but we do not want to count our chickens before they hatch," he said.

Hill's North Korean counterpart, chief negotiator Kim Kye Kwan, found the U.S. expression an apt way to summarize the talks' progress.

Kim agreed with Hill on Friday that it was indeed too early to be counting chickens.

South Korean chief envoy Chun Yung-woo refused to chicken out when pushed by reporters to comment on the talks' progress.

Chun would not comment on when the chickens might hatch - but he did say the envoys were not dealing with unfertilized eggs.

After awhile, Hill apparently felt the talk of poultry had gone a bit far, and he poked a little fun at himself and his partners.

"Well - we are not going to sit on the eggs till they hatch," he said.

Does that mean Hill abandoned the metaphors? He did not. He just turned his attention to another animal.

"There is no magic in diplomacy. I mean, whenever you pull a rabbit out of a hat, it is because you have spent a lot of time - boy, a lot of time - trying to stuff that rabbit down into the hat," he said.

Later, Hill invoked one of his favorite leisure pursuits - American football - and the analogy of the game's often slow, incremental progress toward victory.

"It is always three yards, three yards, three yards, and it is always fourth and one," he hoted. "And, then you make a first down and do three more yards. That is an American football metaphor, I apologize."

What he may have meant was, when dealing with North Korea, it is best not to put the cart before the ho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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