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신문 헤드라인 02-15-07] 미 보수파 인사들, 6자회담 합의 공격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유 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입니다. 미국의 보수파 인사들이 북핵 6자회담 합의를 공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엘리엇 에이브라함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북핵 합의에 대한 당혹감을 표시하면서,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기 전에 먼저 테러 지원을 중단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요구했고, 존 볼튼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번 합의를 가리켜 부시 행정부 초기부터 확고하게 유지돼 온 원칙들에 위배되는 나쁜 합의라고 비판했는가 하면, 보수파 잡지인 '내셔널 리뷰'는 이번 합의가 본질적으로 1994년의 제네바 합의와 같은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정확이 언제부터 김정일 위원장을 신뢰할 수 있게 됐느냐고 묻는 등, 보수파들이 북핵 합의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여기에는 이번 합의가 중대하고도 곤란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보수파들의 깊은 우려가 반영돼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또한 집권 6년 만에 실용적인 세력에게 외교정책의 주도권을 넘겨주게 될 가능성에 대한 보수파 인사들의 우려와 북한에 대한 양보는 이란이나 팔레스타인 같은 문제들에 대한 강경 정책에 별로 좋은 징조가 아니라는 우려도 보수파들의 불만의 배경이라고, 이 기사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란이 이라크 무장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부시 대통령이 비난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 요원들이 이라크에 정교한 폭발물들을 제공함으로써 이라크 주둔 미군들을 살해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비난하면서

하지만 이같은 일이 이란 지도부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는 소식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한 이란에 대한 공격 구실로 그같은 주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을 일축했습니다.

이 밖에 워싱턴 포스트는 이른바 '베트남 전쟁 증후군'이 미국 대통령들의 외교정책과 군사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준 것과 거의 마찬가지로, 이라크 전쟁의 유령이 미국의 대 이란 정책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기사와 최근 사임한 전 법무부 고위 관리가 재직 당시 로비스트와 함께 별장을 구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등도 1면에 실었습니다.

뉴욕타임스

다음 뉴욕타임스입니다. 이 신문도 이란 정부 내 일부 파벌들이 이라크 시아파 무장세력에게 치명적인 길가 폭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부시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란이 이라크의 안보를 손상시키고 있다는 지금까지의 비난 중 가장 구체적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또한 이는 이란이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보다 분명하고 직접적인 사례를 제시하는 동시에, 그같은 결론에 도달하는데 사용된 정보들이 신뢰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비판을 일축하기 위한 백악관의 일치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미국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가 앞으로 3년 간 전체직원의 16퍼센트인 1만3천명을 줄이고 미국내 대형차 2개 공장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1998년에 독일의 다임러벤츠와 미국의 크라이슬러가 합병해 출범한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결별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는 기사도 1면에 실었습니다.

뉴욕 타임스 국제면에는 북핵 합의 타결이 일본과 한국에 상반되는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합의 타결 하루 만에 한국 정부는 장관급 대화 재개를 제의하고 경제적 외교적 포용정책을 재개하려고 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 정부가 납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북지원 제공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야당과 심지어는 일부 여당 의원들로부터도 고립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이번 합의로 인해 한국에서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대북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더 줄어든 반면, 납치 문제를 내세워 총리에 오른 아베 총리로서는 이 문제에 관해 타협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 신문 기고란에는 '북한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지난 14일 자 사설에 대한 독자들의 편지 4통이 실려 있습니다.

이번 합의는 핵 위협이 독재자들의 실질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북한은 과거에도 합의를 위반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핵무기 폐기의 방법과 사찰관들의 임무, 북한의 의도 등에 회의를 표시하는 의견도 있고, 또한 외교를 통해 북한의 핵 계획을 저지한 것은 신선하다고 평가하면서 이란 문제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는 견해 등이 담겨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다음은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이란이 이번 주 타결된 북핵 합의를 모델로 사용해, 자체 핵 계획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조용히 가속화하고 있다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이번 북핵합의로 인해 이란 또한 합의의 일환으로 가시적인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이란이 더 강력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란의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원하는 보상책 가운데는 이란 정권의 안보 보장, 경제제재 해제, 평화적 핵 기술 개발 권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이란의 일부 강경파들은 북한의 사례를 이란 정부가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다음은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오늘의 토론 의제로 북핵 문제를 거론하면서, 부시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퇴임 이전에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는 북한으로 하여금 리비아의 예를 따라 핵 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물론 1994년의 북미 기본 핵 합의가 붕괴된 전례가 있듯이 이번 합의도 붕괴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합의는 중요한 첫번째 조치라는 점과 강경 일변도의 부시 행정부 정책이 실용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적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보수적 연구단체인 해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거 연구원은 반론을 통해, 북핵 합의는 한반도 비핵화를 방해할 중대한 결점들을 지니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 계획과 북한의 핵 무기 폐기 단계에 관한 언급이 없는 이번 합의는 이란이나 다른 핵 야망을 가진 국가들에게 위험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신문은 미국 내 주요 교차로에 설치된 적색신호 위반차량 탐지 카메라가 신호 위반 운전자들의 수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미 고속도로 안전 보험 기구가 펜실베니아 주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적색 신호 전의 황색 신호 시간을 늘린 후에 신호 위반자가 36퍼센트 줄었고, 그 뒤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이후에는 위반자가 96퍼센트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버지니아 주의 올드 도미니어 대학이 버지니아 비치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지난 2005년에 카메라가 제거된 이후 2006년 8월까지 적색신호 위반자가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 카메라가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고,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미국 신문들의 주요 기사를 살펴 본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