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은 이란 정부가 이라크 내 저항분자들에게 고성능 길거리 폭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바그다드 주둔 미군 관계자들의 결론에 대해 확인하기를 거부했습니다. 페이스 대장은 호주 방문 중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합참의장인 페이스 대장은 바그다드 주둔 미군 관계자들의 브리핑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 자신은 이란 공화국수비대의 정예 쿠즈여단이 이라크의 시아파 저항세력에 폭탄 제조용 부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 대장은 미군은 현재 폭발물 발사체들이 이란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것만으로 이란 정부가 과연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 대장은 또 이같은 일에 이란인들이 개입돼 있고 이란에서 유입된 폭탄들이 사용된 것이 분명하지만, 이란 정부가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거나 아니면 공모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2일 바그다드에서 기자들에게 익명을 전제로 발언한 미군 관계자들은 고성능 폭탄 발사체들이 이란에서 제조된 부품들로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입수한 정보은 이 부품들이 이란 정부 고위 관리들의 승인 하에 이라크로 보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군 관계자들은 장갑차의 철갑을 관통할 수 있는 이 폭발물들로 인해 지금까지 1백70여명의 미군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 합참의장은 또 최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군의 이라크 철수시한 설정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나름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라크 정부와 이라크 군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전에 미군을 철수시킬 경우 이는 재난이 될 것이며,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지역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페이스 대장은 경고했습니다. 페이스 대장은 존 하워드 총리를 면담한 뒤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하워드 총리와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 바라크 오바마 상원의원 간에 벌어지고 있는 논쟁에 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페이스 합참의장은 자신은 정확한 철군 시한이 반드시 유용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공약은 무한정한 것이어서는 안되며 이제 이라크 인들이 현재 하고 있는 것처럼, 보다 많은 책임을 떠맡아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 대장은 철군시한을 정하는 것은 잠재적인 적들에게 당분간 가만히 숨을 죽이고 기다리면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고, 그들이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습니다.
2008년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선 오바마 상원의원은 내년 3월까지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호주의 하워드 총리는 테러분자들이 이같은 계획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오바마 의원은 만약 하워드 총리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다면 호주는 이라크에 2만명의 미군을 추가로 파병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호주의 전체 병력은 5만2천명에 불과하며, 현재 1천4백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 합참의장은 호주군은 적은 병력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 합참의장은 현재 테러에 맞서 벌이고 있는 싸움은 대규모 병력보다는 필요한 상황에서 도울 수 있는 5명, 10명, 15명, 20명 등 소규모 개인집단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점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호주 등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 대장은 자유를 존중하는 모든 나라들은 세계적인 테러 위협에 맞선 싸움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he top American military officer, General Peter Pace, declined Monday to endorse the conclusions of U.S. military officers in Baghdad, who told reporters on Sunday that the Iranian government is providing high-powered roadside bombs to insurgents in Iraq. General Pace made his comments during a visit to Australia, and VOA's Al Pessin reports from Canberra.
General Pace said he was not aware of the Baghdad briefing, and that he could not, from his own knowledge, repeat the assertion made there that the elite Quds brigade of Iran's Republican Guard force is providing bomb-making kits to Iraqi Shiite insurgents.
"We know that the explosively formed projectiles are manufactured in Iran. What I would not say is that the Iranian government, per se [specifically], knows about this," he said. "It is clear that Iranians are involved, and it's clear that materials from Iran are involved, but I would not say by what I know that the Iranian government clearly knows or is complicit."
Military officers who spoke to reporters in Baghdad, Monday, on condition of anonymity, said the high-powered projectile bombs are made with parts manufactured in Iran and that intelligence indicates the parts are sent to Iraq with the approval of senior Iranian officials. The officials said the bombs, whose projectiles can pierce the skin of an armored vehicle, have killed 170 American troops.
General Pace also commented on an issue that has received a lot of attention in recent hours - the question of whether setting a specific timeline for a U.S. withdrawal from Iraq is a good idea. He says a withdrawal before Iraq's government and military can maintain stability would be disastrous and would have a 'spillover' effect in Afghanistan and elsewhere. The general commented shortly after meeting with Australian Prime Minister John Howard, but without specific reference to Howard's long-distance dispute with U.S. presidential contender Barack Obama.
"I don't see precise timelines as being useful. It should not be an open-ended commitment. Certainly it's time for the Iraqis, as they are, to stand up and take on more of their own responsibility. But to put a precise timeline on it means that you are signaling to your potential enemies that, if they just hold their breath for this amount of time, then we'll all be gone and they can come back out of the woodwork."
The latest person to enter the race to become the Democratic Party's presidential candidate next year, Senator Obama, has called for a withdrawal of all American troops from Iraq by March of next year. The Australian prime minister said terrorists would support such a plan. From around the world, Obama shot back that, if Howard feels so strongly, he should send 20,000 more Australian troops to Iraq.
Australia has just 1,400 troops in Iraq, and its entire active duty military is only 52,000 strong. But General Pace told reporters Monday the Australian troops are making a valuable contribution, in spite of their low numbers.
"The fight we're in against terrorism is not about large armies versus large armies. It's about small groups of individuals - five, 10, 15, 20 - who are reaching out to assist those who are in need," he said. "And, in that regard, both in Iraq and Afghanistan, Australia should be able to take great pride."
The general says all nations that value freedom should participate in fighting the global terrorist thr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