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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체류 탈북자 3명, 미국 망명


태국에 머물고 있던 탈북자 3명이 정치적 난민 자격으로 8일 오후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제정된 북한인권법을 근거로 탈북자가 미국에 입국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이번에 입국한 탈북자는 모녀를 포함한 3명의 여성으로, 그 동안 태국의 난민 수용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미국에 일반 탈북자들이 난민 지위로 입국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미국은 2004년에 제정된 북한인권법을 근거로 지난해 5월 처음으로 태국에 체류중이던 탈북자 6명을 받아들였으며, 7월에는 중국 선양주재미국영사관을 통해 탈북자 3명이 미국에 왔습니다.

한편 태국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펴고 있는 한 관계자는 “태국에 체류 중인 탈북자 중 미국행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동안 추가 입국이 지연되면서 회의적인 분위기가 일고 일부는 한국으로 목적지를 바꿨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탈북자 3명의 추가 망명이 성사됨으로써, 나머지 탈북자들에게도 희망을 주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지원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외에도 태국에 체류중인 탈북자 10여명의 미국 입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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