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북한, 핵실험 실시 후 대외교역 급감


북한이 지난해 10월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북한의 대중국 무역 편중도는 급격히 심화되고 있지만 중국의 대북한 무역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의 대북한 무역 역시75%나 급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지도부는 경제강국 건설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대외교역과 외자 유치등에서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2일, 북한 외자유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의 대북 투자가 핵실험 이후 최근까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03년 1백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중국의 대북한 무역투자는 북한이 광공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2005년에는 1억 달러 수준에 이르는 등 최근 몇 년 새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현재 소수의 중국 기업들이 광업 분야를 위주로 북한과 소액 투자 문제를 논의하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북 핵 실험 이후 유엔의 대북 제재와 미국의 금융제재 등으로 북한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중국의 투자자들이 북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북한과 중국 간의 무역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0월에서 12월 사이의 북-중 간 무역량은 전년도에 비해 21.6%가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대중국 무역의존도가 급증한 것은 또다른 주요 교역국인 일본이 핵실험 이후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11월 한달 간 북한과 일본 간의 무역액은 전년대비 무려 75%나 급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이후 북한으로부터의 모든 상품 수입을 금지하는등 초강경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일본의 대북한 무역수입액은 0엔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지도부는 사회주의 원칙 , 자립경제 원칙에 따른 경제강국 건설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당지도부가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고 ‘경제강국 건설을 위한 공격전을 힘있게 벌여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회의에서 ‘인민들의 먹는 문제 해결이 강조됐으며, 농업생산에 모든 것을 복종시킨다는 원칙에 따라 영농물자와 자재들을 우선 보급하는 방안이 특별히 집중 논의됐다’고 보도해, 북한 지도부가 북한주민들의 식량난 해결을 우선 역점사업으로 추진해나갈 것으로 시사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 우리식 사회주의의 군사적 위력을 강화하는 데 계속 큰 힘을 넣으며, 경제사업에서 사회주의 원칙, 자력갱생의 원칙을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과업들도 제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올해초 신년 공동사설에서 강조한 경제강국 건설 목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경제강국 건설은 혁명과 사회발전의 절박한 요구이며, 강성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역사적 위업’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실험 이후 경제건설에 주력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이 같은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