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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린이 성장지체 심각


북한의 남녀어린이의 성장 지체가 심각하고 상당수 여자 어린이는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현상을 보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보고서는 탈북 어린이와 청소년의 신장별 체중이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 신장별 체중 분포의 하위 7% 수준에 속해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북한 어린이들의 급성 영양실조 등의 상황은 극심한 식량난이 시작된 90년대 중반에 비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서울의 도성민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북한 어린이들의 신체발육 상태... 성장 지체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이 이번 보고서의 내용이지요?

답: 그렇습니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순영 교수의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진 내용인데요. 북한의 어린이들과 청소년 ..‘ 20세 이하의 만성 영양부족이 심각하고 이것의 해결책은 북한의 경제가 나아지는 것이다’ 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순영 교수는 한국의 아동들과 비교에서도 작은 수치를 나타내는 북한 아동들의 체격. 사춘기에 들어서면 더 큰 차이가 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순영, 서울대 인류학 교수) “남한아동하고 비교해서 북한 아동들이 키가 작은데…. 키가 작은 것이 아동기 초기에는 별로 차이가 없다가, 사춘기가 들어서면 남-북한 아동들의 차이가 굉장히 격차가 벌어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고... 탈북 아동들 중에 남자 어린이와 여자어린이를 비교하면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남자 어린이들의 성장 상태가 어자아이들의 성장상태보다 나쁜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

문: 이번 연구보고서는 한국에 입국한 탈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북한의 식량난이 시작된 90년대 중반부터 중국 연길 등지에서 탈북아동들을 대상으로 기초 조사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발표된 연구보고서는 한국에 정착한….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 2006년 4월까지 탈북자 2~20세 어린이와 청소년 1,192명을 대상으로 입국 당시의 신장과 체중을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박교수는 탈북후 바로 한국으로 들어온 탈북 아동과 중국 등 제3국에서 일정기간을 보내고 들어온 아이들을 비교하기도 했는데요. 제3국을 거치는 경우, 키가 작기는 하지만 살이 올라 통통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면서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는 작은 신장의 문제는 북한 사회의 전반적인 장기적인 영양 빈곤에서 비롯 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순영, 서울대 인류학 교수) “키가 작은 것은 사회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아주 만성적으로 장기적으로 안 좋기 때문에 그런 것이구요. 지금 이 순간에 많이 말랐다고 하는 것은… 지금 즉각적으로 먹을 것을 별로 못 먹었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북한아이들이 전반적으로 작다고 하는 것은…북한이 아주 장기적으로 오랫동안 전반적인 삶의 질이 안 좋다는 것, 그렇지만 그렇게 마르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지금 북한이 식량위기를 급하게 겪었던 90년대 중반보다는 형편이 좋아졌지 않아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문: 서울대 박순영 교수, 인류학자인데 어떻게 북한아동들의 신체발달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요?

답: 박순영 교수는 원래.. 신체적 발달 정도에 따른 민족의 특성을 연구하는 전문학자입니다. 북한의 식량난으로 북한주민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하고 세계의 원조가 없이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접하고 1990년 중반부터 주의의 의료진과 학자들과 함께 사회봉사차원의 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90년대말 한국에 입국하는 탈북자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했고 지난해 까지의 자료를 분석해 연구 보고서로 정리한 것입니다. 박순영 교수는 한국의 경우 급격한 성장으로 신체지수가 유례없는 성장을 보인 특이한 경우라면서 과거 일제시대의 경우에는 북한지역 사람들이 남한사람들에 비해 키가 더 컸다는 자료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순영, 서울대 인류학 교수). “경제가 성장하면 사람들이 키가 큽니다.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마찬가지인데… 그 중에서도 남한 사람이 빨리 커져서 키가 빨리 커졌어요. 그런데 북한이 그런 경제성장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남한하고 격차가 납니다. 일제시대에 조사한 것에 의하면... 북한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남한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컸다고 해요. 1930년 까지만 해도... 그런데 경제적인 수준이 생활수준을 반영하기 때문에 … 이 모든 것들이 그래서 남한과 북한이 키 차이가 나지요.”

문: 그러니까, 국민의 평균 체격은 그 국가의 경제성장률과 비례한다는 것이군요? 탈북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의 표준치를 기준으로 한 것이지요?

답: 그렇습니다. 북한 아동들의 작은 체격은 눈으로 봐도 알수는 있지만 이것을 표준화 해야 객관적인 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국제표준에는 1978년에 나온 미국 국립보건 통계센터(NCHS)의 기준도 있지만 20세까지를 표준화할 수 있는 2000년에 미국인의 표준치를 기준으로 발표된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의 자료를 사용한 것인데요.

여기에는 Z값이라는 것이 있는데… 탈북 어린이와 청소년의 연령대별 체중 및 신장ㆍ신장별 체중ㆍ체질량(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 의 이용한 Z값을 산출해 이번 통계 분석에 이용했습니다. 그러니까… 특정개체는 탈북어린이와 청소년이되고. 표준이 되는 준거집단은 미국의 어린이 및 청소년이 되는 것입니다.

문: 통계라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쉽지 않지요… 결과에 나온 수치를 보면.. (+) (-) 가 있는데…. 아무래도 (+)면 높다. (-)면 낮다.. 이런 의미가 아닐까요?

답: 그렇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탈북 어린이와 청소년의 연령대별 신장(HAZ) 을 표준치와 비교한 Z값(HAZ)은 -1.45였는데요. 탈북 어린이와 청소년의 평균이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1.45 만큼 작다는 의미입니다. 다시말해 탈북어린이의 신장에 따른 체중(WAZ)은 미국 어린이의 그것과 비교해 볼 때 하위 7% 수준에 속해 평균을 크게 밑돈다는 것인데요. 이것을 또 나이에 따른 체중을 비교해 보니까…. -0.98로 하위 16%에 해당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 연령대별 분석을 보면 탈북 청소년들의 분석치가 급격히 하락했다….사춘기 들어서는 만성적인 영양부족으로 성장 폭이 줄고 시기도 늦춰질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군요?

답: 남자는 10~12세. 여자의 경우는 12~14세 정도가 되는데요. 특히 남자 어린이의 경우 키와 몸무게 모두 성장지체가 여자에 비해 두드러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는 키에 비해 체중의 저하는 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비만의 정도는 아니지만 키를 성장시키는 요인은 제한된 반면 체중의 증가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 북한 아동들의 영양상태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지요…..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만큼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는 아닐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어린이와 청소년이 만성적인 영양부족을 겪고 있긴 하지만 급성 영양실조 상태는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분석치인 신장에 따른 체중 Z 값(WHZ)dl 0.14로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 신장별 체중 분포의 상위 44%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탈북 어린이와 청소년 가운데 탈북에서 한국 입국까지 걸린 기간이 6개월 이내인 경우 Z값은 0.33으로 상위 37%에 해당했습니다.

보통 이 지수가 -3(하위1%)이하면 중증이라고 하는데… 탈북아동들의 경우를 보자면 (+) 값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고 . 남한 어린이와 비교할 때 10세 이하는 체중과 신장에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체중이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나 북한 어린이들이 급성 영양실조 상태는 아니라고 진단했고 있습니다. .

(박순영, 서울대 인류학 교수) “ 키 작은 것은 전체적인 장기적인… 북한의 경제적인 낙후 ..생활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피골이 상접했는지 안 했는지는… 탈북자 자료만 가지고 판단할 수 는 없어요, 그렇지만 6개월 이내에 남한에 들어온 아이들도 통통하거든요.. 키가 작아서 그렇지...그것으로 짐작하건데.. 지금 현재 북한에서 아주 급성 영양실조… 즉 못 먹어서 피골이 상접한 영양실조는 예전보다는 많이 완화되지 않았나.. 짐작한 다는 것이지요.”

문: 그러니까… 북한 어린이들이… 현재 급성 영양실조는 아니지만 만성 영양부족을 겪고 있으니까… 어떤 단기적 응급구호나 원조활동보다는 북한 전체의 경제적 상황이 호전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군요..

답: 그렇습니다.

문: 가장 잘 자라야 할 시기에 있는 … 북한 청소년들…, 외적인…. 신체적인 부분에 가장 민감해할 나이인데요.… 통일 이후에 남북한 청소년 신체 차이가 심각한 문제가 될 듯하다.. 이런 지적도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박교수는 이것을 사회가치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는데요. 통일이 되었을 때 이러한 남-북 한 청소년들의 체격 차이로 인해 잘 어울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순영, 서울대 인류학 교수) “사회에는 가치라는 것이 있는데... 가치중의 하나가 신체에 대한... 키가 큰 것이 좋고, 날씬하고... 이런 것이 좋고...이런 것이 있는데... 이 방향이 지금 북한 탈북 어린이들이 . 우리 사회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모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신체상 하고는 반대방향이지요, 그러니까 아마 어린이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는 있겠어요. 지금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아동의 경우는 키가 자기 연배보다 작다는 것을 상당히 민감하게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만나보면 많이 듭니다. ”

한편 서울대 박순영 교수의 연구보고서는 오는 9일 서울대 통일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통일학 연구와 남북한 통합의 과제' 토론회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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