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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9.19 이행위한 기반 마련됐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8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습니다.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1일 워싱턴에서 “미국이 그 동안 북한을 포함한 모든 6자회담 당사국과 양자 협의를 했고, 이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 9.19 공동 성명 이행에 관한 진전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하지만 6자회담의 목적은 북한의 핵 동결이 아니라 핵 폐기이며, 평화조약 등 북한에 대한 보상에 앞서 핵 폐기가 선행되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취재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 핵 6자 회담 참석을 위해 아시아로 떠나기에 앞서 1일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을 앞둔 미국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국이 최근 북한을 포함한 6자회담 당사국들과 포괄적인 협의를 벌였으며,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진전을 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믿는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1차적 방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입니다.

힐 차관보는 이번 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만한 요인이 있지만, 협상이 끝나기 전까지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의 목적은 북한의 핵 동결이 아닌 핵 폐기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미북간의 평화협정체결이나 경제지원도 비핵화논의가 선행돼야 가능하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비핵화가 선행돼야만 다른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북한에 분명하게 전달했다”며 “솔직히, 비핵화 없이 다른 문제들의 해결은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방코델타아시아에 동결된 북한 계좌와 관련해서, 힐 차관보는 미국은 언제든지 북한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방코델타아시아은행은 미국과 북한과 상호 풀어야할 문제이며, 미 재무부가 북한과 베이징에서 유익한 논의를 진행한 줄로 알고 있다”며 “금융실무회담과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실제 불법활동에 연루된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2일 미국을 출발해서 서울과 도쿄, 베이징을 차례로 방문해서 각 국 대표들과 사전 조율 작업을 벌이며, 8일부터 6자 회담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힐 차관보는 이번 6자회담이 3~4일 정도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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