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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미국인 1인당 3500여시간 미디어에 할애


미국 연방인구통계국은 매년 초 그간의 통계분석을 통해 그해 미국인들의 생활 방식 변화를 예측하는 자료를 내놓습니다. 1800년대부터 발행되온 이 보고서는 2007년 미국인이 1인당 언론, 인터넷 등 각 종 미디어에 3500시간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합니가. 김근삼 기자와 함께 올해의 자료와 여기에 실린 통계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문: 올해 미국인이 1인당 3,500시간 이상을 각 종 미디어 사용에 보낼 것이라는 예측인데, 참 대단한 양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연방통계국의 2007년 예측을 보면 올해 미국인이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신문 그리고 인터넷 등의 미디어를 접하면서 평균적으로 3,518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1년 12개월 중 5개월 정도를 이들 미디어와 함께 보내는 셈입니다.

문: 이미 오래전부터 현대는 정보사회라는 말을 쓰고 있지만, 과연 현대 미국인들이 정보를 얻는데 보내는 시간은 대단하군요.

답: 무엇보다 인터넷의 발달은 일반인들도 무한한 정보의 바다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1, 2년 사이 무선인터넷이 발달하며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됐습니다. 휴대전화나 전용 단말기를 활용하면 꼭 집이나 사무실에 있지 않아도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미디어 활용의 공간적 제약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문: 인터넷 기술 발달이 미디어를 이용한 정보 섭취 증가에 크게 기여하는 셈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1975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접할 수 있는 미디어 기기와 매체는 TV와 라디오 등 8가지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에는 아이팟과 인터넷 등 매체수가 25가지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공간의 제약이 없어진 점도 중요합니다. 미디어조사기관인 PQ 미디어의 레오 키비아프 씨의 말입니다.

1975년에 비행기를 타면 접할 수 있는 미디어라면 책이나 신문, 잡지를 읽는 정도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비행기 안에서 개인별로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을 하고 고화질로 원하는 영화를 보는 일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키비아프 씨의 말입니다.

문: 미디어 종류별로 사용 빈도는 어떻습니까?

답: 종류별로는 여전히 TV 가 미국인이 가장 많이 접하는 미디어로 조사됐습니다. 한 사설 미디어그룹의 통계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미국인은 평균적으로 TV를 보는데 65일, 라디오를 듣는데 41일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인터넷 사용 시간은 일주일이 조금 넘었구요, 신문을 읽는데 쓰는 시간도 일주일 정도가 됐습니다. 이밖에 십대들은 음악을 듣는데도 일주일을 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문: 인구통계국이 1800년대부터 미국인들의 삶의 변화를 예측하는 자료를 냈다고 하니, 그밖에도 흥미로운 자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인구통계국의 이런 자료 발표는 올해로 126번째를 맞았습니다. 올해 자료도 1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입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국인들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통계를 모으다 보니 미국인들의 생활 패턴 변화를 분석하고, 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교육 수준도 인구통계국 자료를 통해 뚜렷한 변화를 살필 수 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인구통계국 라스 요한슨 연구원의 말입니다.

인구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960년대만해도 25세 이상 미국인 중 대학졸업자는 8%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05년에는 28%로 3.5배 정도 늘어났다는 것이 요한슨 씨의 지적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율도 41%에서 85%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 40여년의 시간 동안 참 많은 변화가 있었군요. 고학력자가 늘면서 이들의 사고에도 변화가 생겼을 것 같은데요?

답: 그렇습니다. 인구통계국 자료에 따르면2년전인 2005년에 미국 대학신입생의 75%는 대학 진학의 목적이 경제적으로 부유해지기 위해서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30년 전인 1970년대 대학신입생들은 78%가 대학 진학의 목적을 보다 의미있는 인생 철학을 찾아서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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