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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 북핵 외교적 해결 다짐 (eng)


한국과 중국, 일본이 2년여만에 3자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역사 해석 차이와 영유권 분쟁으로 이들 국가 간에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핵 개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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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3국 정상은 동남아국가연합인 ‘ASEAN’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필리핀 세부에서 별도 회담을 개최했으며, 북한 정부의 핵무기 포기 설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한국 노무현 대통령와 중국 원자바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 실험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들은 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을 촉구했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한 중 일 3국이 동북아 지역 평화 유지라는 책임을 함께 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나갈지 구체적인 방안은 거의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한 중 일 3국은 지난 3년간 진행된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입니다. 이들 외에 미국과 러시아, 북한이 참가하는 6자회담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열렸으며, 당시 어떤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북한 정부의 돈세탁 혐의에 대해 부과한 경제 제재를 거둬들어야, 핵 문제에 대해 양보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본 아베 총리는 북한이 그런 전제조건을 반드시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중 일 정상들은 북한 정부의 한국인과 일본인 납치를 포함한 북한 인권 문제 논의의 중요성도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들은 역사 해석과 영토 분쟁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논의는 피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중 일 3국 관계는 최근 이 문제로 긴장을 겪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전임인 코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전범 관련 신사 참배는 일본의 식민 통치를 받았던 한국과 중국을 분노케 만들었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은 한국명 독도, 일본명 타케시마인 섬을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간에도 산유량이 많은 동중국해 지역에 대한 영유권 분쟁이 한창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이들 정상은 이 지역 탐사가 반드시 양국 합동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한 중 일 정상들은 또 향후 이들 국가들 간의 정치 외교적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과 조율을 위해 고위급 외교관이 참석하는 3자 협의 기구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정상은 이밖에 무역, 환경, 법 집행, 보건, 관광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국제무역기구인 WTO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계무역자유화 논의가 빠르고 성공적으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한편 원 자바오 중국 총리는 아베 총리의 3월 토쿄 방문 초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영문)

The leaders of China, Japan and South Korea have held their first summit in two years - a period strained by historical differences and tensions over territorial disputes. The issue of North Korea's nuclear-weapons programs was also high on the agenda. VOA's Heda Bayron reports from the Philippine city of Cebu, where the summit has been held on the sidelines of the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gath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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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he end of their summit, the leaders of Japan, South Korea, and China reaffirmed their government's commitment to diplomatic efforts aimed at persuading Pyongyang to abandon its nuclear-weapons program.

Chinese Prime Minister Wen Jiabao,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 and South Korean President Roh Moo-hyun expressed "concern" about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following Pyongyang's nuclear test in October. They called for "concrete and effective" steps toward the denuclearization of the peninsula.

Mr. Wen said the three nations shoulder great responsibility in maintaining peace and stability in the region.

But the three leaders provided few details on how to resume the sporadic process. China, Japan, and South Korea are part of the three-year-old six-party North Korea nuclear disarmament talks.

The last round of the talks, which also include the United States, North Korea and Russia, ended in December without any agreement.

Pyongyang insists the United States lift financial sanctions imposed against it for alleged money laundering activities before it could make concessions on the nuclear issue. Mr. Abe said the North must give up that precondition.

They also noted the importance of addressing humanitarian concerns involving North Korea, which pertains to Japanese and South Koreans abducted by the North.

The three leaders Sunday appear to have skirted the sensitive topics of historical differences and territorial disputes that have strained ties in recent years. Visits by Mr. Abe's predecessor, Junichiro Koizumi, to a war shrine honoring Japanese war criminals have angered China and South Korea - countries that came under harsh Japanese colonial rule.

At the same time, Japan and South Korea are fighting over small islands called Dokdo by Seoul and Takeshima by Tokyo. China and Japan are also in a dispute about an oil-rich area in the East China Sea. During the summit the two sides agreed exploration of the area must be done jointly to avoid conflict.

The leaders' agreed to set up a trilateral consultation panel composed of senior diplomats to conduct close communication and coordination on major political and diplomatic issues.

The three nations also agreed to boost cooperation on trade, the environment, law enforcement, health, tourism and other areas. They also promised to work together toward an early and successful conclusion of global free trade talks under the World Trade Organization.

Chinese Prime Minister Wen Jiabao accepted Japan's invitation to visit Tokyo in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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