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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사무총장 후세인 처형 비판 자제 (Eng)


반기문 신임 유엔 사무총장은 2일 사무총장 취임 후 처음 출근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단의 다르푸르와 북한, 중동 문제 등을 자신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또 국제사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처형에 대해서는 비판을 피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유엔의 제8대 사무총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 2일 사무처 직원들의 환영 속에 출근했습니다. 출근 첫 날 반 총장의 일정은 직무수행 중 사망한 유엔 평화유지군 병사들과 직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는 유엔본부 로비에 있는 명상실에 들러 잠시 묵념을 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이어 직원들과의 비공개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의 분쟁지역에서 유엔이 직면한 어려운 과제들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반 총장은 자신은 국제 문제와 관련해 어려운 일이 산적한 시기에 직무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수단의 다르푸르 사태와 중동, 레바논, 이란과 이라크, 북한을 비롯한 여러 현안을 거론했습니다.

반 총장은 유엔의 정책을 둘러싸고 미국측과 종종 충돌했던 전임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 비해 미국과 좀더 가까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 총장은 기자회견 서두에 일방적으로 힘을 행사하려 하는 행위에 대해 조심스런 표현으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반 총장은 자신이 우선과제로 꼽은 과제들은 다수의 지혜와 노력을 통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는 문제들이라면서, 유엔 사무총장 또는 아무리 강하고 자원이 많다 해도 어느 한 나라가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공동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처형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 사형에 대한 유엔의 기존입장과는 다른 발언을 했습니다.

반 총장은 사담 후세인은 이라크 국민을 상대로 가증스럽고 끔직한 잔학행위를 저질렀다면서 그가 저지른 범죄행위의 피해자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사형 문제는 각국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 총장은 자신은 이미 수단 다르푸르 사태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3일 얀 엘리아슨 유엔 수단특사를 만나는 데 이어 이달 말에는 아프리카를 방문해 오마르 알-바쉬르 수단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길에 알-바쉬르 수단 대통령 외에 다른 지도자들과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또 북한 핵 문제 역시 자신이 나서야 할 우선과제라면서 6자회담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번 주말에 유엔 사무국의 핵심 요직에 대한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반 총장은 이미 아이티의 방송기자 출신인 미셸 몬타스 씨를 대변인으로, 인도 출신인 비제이 남비아르 씨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남비아르 씨는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은 특별고문을 지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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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 Ki-moon, in his first day on the job as U.N. secretary-general, has named Darfur, North Korea and the Middle East among his top priorities. From U.N. headquarters, VOA's Peter Heinlein reports Mr. Ban avoided criticizing the execution of Saddam Hussein.

Mr. Ban was greeted with applause from U.N. staff Tuesday as he took over as the world body's eighth secretary-general.

His first order of business was to pay respects to U.N. peacekeepers and others who died in the line of duty. He paused for a moment of silence at a meditation room in the U.N. lobby.

Before going into a closed meeting with employees, the new U.N. chief spoke of the difficult challenges he faces in the world's trouble spots.

"I start my duties at a daunting time in international affairs, starting from Darfur to Middle East to Lebanon, Iran Iraq, North Korea, many other crises that trouble our world," he said.

Mr. Ban is viewed as closer to the United States than his predecessor, Kofi Annan, who often clashed with Washington on policy issues. But in his introductory statement, the new secretary-general had a carefully phrased word of caution to those who would exercise power unilaterally.

"These challenges and issues need to be addressed collectively, with collective wisdom and collective efforts." he added. "Not a single person, including secretary-general of the United Nations, not a single country, however strong, powerful, resourceful may be, cannot address this. We need to have some common efforts."

When asked about the execution of former Iraqi leader Saddam Hussein, Mr. Ban chose his words carefully. He backed away from previous U.N. criticisms of capital punishment.

"Saddam Hussein was responsible for committing heinous crimes and unspeakable atrocities against the Iraqi people, and we should never forget the victims of his crimes," he said. "The issue of capital punishment is for each and every member state to decide."

Mr. Ban told reporters he is already working on the crisis in Sudan's Darfur region. He says he will meet his special envoy to the region, Jan Eliasson, Wednesday, and plans to travel to Africa later this month, where he hopes to meet with Sudan's President Omar al-Bashir.

"I'm going to meet with special envoy of secretary-general Jan Eliasson tomorrow morning. I intend to attend African Union summit meeting later part of this month," he explained. "There I hope I will be able to consult with the president of Sudan and other leaders of Africa."

The former South Korean foreign minister says the North Korean nuclear issue will remain a priority on his agenda. He said he plans to push for continuation of the six-party talks involving the two Koreas, along with the United States, Russia, China and Japan.

Mr. Ban is expected to begin naming key members of his administration later this week. He has already named award-winning Haitian broadcast journalist Michele Montas as his spokesman, and Vijay Nambiar of India as his chief of staff. Nambiar previously served as a special adviser to former Secretary-General Kofi An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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