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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새해 결심 ‘살 빼기’ 1위


2007년의 시작과 함께 미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새해 결심을 합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4명이 새해 결심을 하고, 새해 결심으로는 ‘살 빼기’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근삼 기자가 전합니다.

새해의 출발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한 두가지 씩 새해 결심을 합니다. 미국인들이 2007년 새해 결심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살 빼기’였습니다.

미국 NBC 방송과 매리스트대학교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17%가 ‘살 빼기’가 새해 결심이라고 답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담배를 끊겠다’는 응답자와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이 각각 13%로 뒤를 이었습니다.

CBS 방송사의 인터넷 여론 조사에서도 ‘살 빼기’와 ‘운동 하기’ 등 건강과 관련된 새해 결심이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에서 새해에 ‘살을 빼겠다’는 사람이 많은 것은 당연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미국국립비만협회에 따르면 미국 성인 3명 중 2명이 과체중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멋있어지고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 살을 빼고 싶어합니다. 특히 ‘뚱뚱하면 게으르다’는 선입견 때문에 비만이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며 날씬해지기 위한 욕망과 노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새해에 살을 빼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는 남성보다 여성 사이에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BC/매리스트 조사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는 ‘살 빼기’ ‘금연’ ‘더 나은 사람 되기’ 순으로 답했지만, 남성은 ‘더 나은 사람되기’ ‘살빼기’ ‘금연’ 순이었습니다.

건강 다음으로는 ‘절약 하기’ ‘빚 줄이기’ ‘더 나은 직업 찾기’ 등 경제와 관련된 결심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작심 삼일’이란 말 처럼 새해 결심을 하는 것과 지키는 것은 별개의 일입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4명이 새해 결심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자신이 정한 새해 결심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사람은 44%에 불과했습니다. 절반 이상은 새해 결심을 하면서 이미 지키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새해 결심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실천 가능하고 또 구체적인 결심을 세울 것을 권합니다. 또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새해 결심을 알림으로써, 더 큰 의무감을 갖고 내용을 지켜나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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