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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B 요원 독살로 냉각되는 미국-러시아의 밀월 (Eng)


구 소련 국가보안위원회 KGB의 첩보 요원이었던 알렉산더 리트비넨코 씨가 최근 영국 런던에서 독살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러시아와 서방측사이의 관계가 냉각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현재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살펴보는 심층 보도를 보내 드립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관계의 핵심적인 요인이었다고, 많은 서방의 러시아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그러나, 미 콜롬비아 대학교의 러시아 전문가인 로버트 레그볼드 교수는 현재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부시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처음 만나고 난 후, "푸틴 대통령의 눈을 보고 그의 영혼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던 2001년 6월만큼 좋은 편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레그볼드 교수는 현재의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2001년의 슬로베니아 정상회담과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주 크로포트 목장 정상회담, 2002년 모스크바 정상회담, 그리고 심지어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있었던 몇 몇 회담들 사이에 구축됐던 관계와는 다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그같은 과정은 점진적이었으며, 특히 2003년 이후에도 양국은 어느 정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레그볼드 교수는 두 나라 지도자들이 어느 정도 서로 상대방을 신뢰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그같은 신뢰가 두 지도자가 원했던 만큼, 두 지도자가 예상했던 만큼, 깊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스탠포드 대학교의 러시아 전문가 마이크 맥홀 교수도 두 나라 관계가 냉각되고 있다는 견해에 동의했습니다.

맥홀 교수는 부시 대통령 진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움직임에 실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진영은 푸틴 대통령이 더 나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오산으로 판명났다고 맥홀 교수는 평가하면서, 부시 대통령 측에서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반하는 움직임을 취한 것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맥홀 교수를 비롯한 러시아 전문가들은 지난 2001년 슬로베니아 정상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이 취한 반 민주적 움직임에는 대통령 권력 집중과 독자적 정당들의 세력 약화, 전국적 언론 통제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합니다.

올해만 해도 푸틴 대통령은 내년의 국회의원 선거와 2008년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통제하는 정당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법을 강화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 KGB 요원이자 푸틴 대통령의 비판가인 알렉산더 리트비넨코 씨가 사망한 사건은 다른 그 어떤 일들 보다도 러시아와 미국,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관계를 냉각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리트비넨코 씨는 방사성물질인 폴로늄-210에 중독돼 지난 11월23일 영국 런던에서 사망했습니다. 리트비넨코 씨는 죽기 전에 크렘린이 자신의 살해에 연루돼 있다고 비난했지만, 역시 KGB 요원 출신인 푸틴 대통령은 그같은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지난 수 십년 간 러시아와 구 소련에 관한 저술 활동을 해 온 피터 레다웨이 씨는 문제의 독극물이 러시아에서 비롯되었다는 의혹이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다웨이 씨는 정확히 누가 독살을 지시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면서,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나 그의 측근들이 그랬을 것이라는 많은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레다웨이 씨는 미국 뉴욕 태생으로 러시아 국적을 갖고 있던 매우 용기있는 러시아 언론인 아나 폴리프코프스카야 씨가 모스크바에서 살해된 데 이어 발생한 리트비넨코 씨 독살 사건으로 인해, 러시아 정부를 신뢰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느끼고 있는 미국 행정부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에 대한 의혹과 혐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다웨이 씨는 러시아 언론을 연구하면 기존의 러시아 권력 체제 내에는 일반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서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미국과 서방에 대한 적대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하버드 대학교의 마샬 골드만 교수는 러시아로서는 리드비넨코 씨의 죽음이 홍보상의 재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 씨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리트비넨코 씨 살해를 지시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골드만 씨는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모든 전직 KGB 요원들을 정부 내 권력의 중심으로 끌어 들였다는 지적이 나올 것임을 예상했어야 했다면서, 이는 전직 KGB 요원들이 국가를 장악하고 있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동적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러시아가 마찰을 빚는 다른 분야들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마이크 맥홀 교수는 이란의 핵 무기 획득 야욕이 중요한 마찰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맥홀 교수는 러시아는 핵 에너지를 포함해 이란에 상당한 경제적 이해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핵 무기를 획득한 이란의 위협이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보다 강압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러시아가 그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맥홀 교수는 덧붙였습니다.

우려되는 또 다른 분야는 러시아의 핵 무기고와 그같은 무기들이 테러분자들의 수중에 떨어지지 않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지 여부입니다.

콜롬비아 대학교의 레그볼드 교수 같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두 지도자가 임기 말에 접어 들었고, 2008년 선거 후에는 물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레그볼드 교수는 지금부터 2008년 선거 사이에 미국과 러시아 관계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현 상태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이란 문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간다든지 하는 양측의 긴장을 초래하는 사건들이 발생한다면 좀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지만, 두 나라 관계가 상당히 개선되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일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민주당이 의회 상하원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이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약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의회 상하원은 푸틴 대통령의 지지 세력들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그같은 문제에 직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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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cent poisoning death in London of former K.G.B. agent Alexander Litvinenko has sent a chill in relations between Moscow and the West.

Many western experts on Russia say the personal rapport between President George Bush and his Russian counterpart Vladimir Putin has been a key factor in relations between Washington and Moscow.

Relations Cool

However Robert Legvold, a Russia expert with Columbia University, says the relationship is not as warm as it was in June 2001, when Mr. Bush met Mr. Putin for the first time and said: "I looked the man in the eye . . . I was able to get a sense of his soul."

"I don't think it is at all what was built between the initial meeting in 2001 in Slovenia -- Crawford, Texas -- the Moscow 2002 summit and the other meetings that they've had, maybe even some of them after the invasion of Iraq in 2003. But I think gradually, especially since March 2003, the relationship remains cordial. And I think the two men have a certain level of trust. I don't think it's quite as deep as either of them would have liked to have had or thought they were going to have," says Legvold.

Michael McFaul, a Russia expert with Stanford University, agrees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men has cooled.

"Bush and his team, they're disappointed with the way that Putin has moved. They miscalculated," says McFaul. "They thought they had a better ally in Putin than he has turned out to be and I think they are really surprised by the extent to which he has moved against democracy."

McFaul and others say since the Slovenia 2001 meeting, Mr. Putin's anti-democratic moves have included centralizing power in the presidency, weakening the strength of independent political parties and reining in the national media. Just this past year, experts say President Putin tightened electoral laws in favor of government-controlled parties in advance of parliamentary elections next year and presidential balloting in 2008.

Who Murdered Litvienko?

But analysts say one incident above all others has sent a chill in relations between Moscow, Washington and the West in general -- that is the death of former KGB officer and Putin critic Alexander Litvinenko. He died November 23 in London of radiation poisoning attributed to polonium 210. On his deathbed, Litvinenko accused the Kremlin of being involved in his murder -- a charge Mr. Putin, himself a former K.G.B. agent, has denied.

Peter Reddaway, who has been writing for decades on Russia and the Soviet Union, says there is growing suspicion that the poison came from Russia.

"It's not clear exactly who ordered the poisoning, but there is a lot of suspicion that it's either Putin or people close to him in the Kremlin. That, coming on top of the murder in Moscow of a very courageous Russian journalist Anna Politkovskaya, who was an American citizen [She was born in New York] as well as a Russian citizen, has contributed to the growing suspicion and the growing dislike, if you like, of Mr. Putin and his government on the part of the American administration who find it increasingly difficult to feel a sense of trust with the Russian administration," says Reddaway. "And indeed, if you study the Russian media as I do, you see that there is a very high level of hostility in the Russian establishment -- much more in the Russian establishment than there is in the Russian people -- toward the United States and the West."

For his part, Marshall Goldman of Harvard University, says Litvinenko's death is a public relations disaster for Russia.

"I, personally would be surprised -- not to say that it couldn't happen -- I would be surprised if Putin's finger pushed the button and [he] said, 'Go ahead and kill Litvinenko.' But I think what he does have to expect, is that people would say, 'Look, you've brought in all these former K.G.B. agents into the government, into the administration, into places of power.' They automatically interpret this to say, 'Look, we are in control, we can make our own decisions,'" says Goldman.

Key Issues

Analysts point to other areas of friction between Washington and Moscow. Mike McFaul from Stanford University says Iran's desire to acquire nuclear weapons is at the top of the list.

"The Russians have a lot of economic interests with Iran and including in nuclear energy. And they think that the threat of Iran acquiring nuclear weapons can be managed. And the Americans believe that we are doing a bad job of managing it -- we need a more coercive strategy and they see the Russians as not going along with that," says McFaul.

Other areas of concern include Russia's nuclear arsenal and whether it is secure enough to avoid so-called "loose nukes" falling into the hands of terrorists.

Looking ahead, experts -- such as Robert Legvold from Columbia University - - do not believe there will be any improvement in U.S./Russian relations, especially since both presidents are coming to the end of their terms and will leave office after elections in 2008.

"Between now and the 2008 election, I don't expect major changes in U.S./Russia relations. I think they are going to stagger along in their present condition. It could be that things would get a little bit worse, especially if they're buffeted by events that bring out tension between the two sides, if something goes very wrong in the case of Iran, for example. Nor would I expect the other way, that there would be a substantial improvement or turnaround," says Legvold.

Experts say Mr. Bush is in a lot weaker position to influence policy now that the Democratic Party will control both houses of the U.S. Congress. As for Mr. Putin, he has no such problem because both chambers of the Russian parliament are dominated by members of his political bl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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