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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사담 후세인 사형집행


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30일 아침 바그다드에서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그에 대한 사형은 처형을 막으려는 미국 법원에 대한 마지막 호소가 실패로 돌아간 다음 집행됐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앞서 후세인에 대한 사형이 이라크 현지시간으로 30 일 오전 6시전에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사담 후세인 변호인단은 29일 사형집행을 막기위해 미국 연방법원으로부터 잠정 중지령을 받아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워싱턴의 연방판사는 이를 기각했습니다.

사담 후세인은 지난 1982년 이라크 두자일 마을에서 시아파 주민 148명의 학살 주도 혐의가 인정돼 사형선고를 받았었습니다. 훗세인은 미군침공 8개월만인 2003년 12월 미군에 의해 은신처에서 체포됐습니다.

미국의 CBS 방송은 사담 훗세인이 형 집행전 수감중이던 독방에서 코란에 손을 얹은채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사형집행을 앞두고 이라크 주둔 미군에게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특별 경계령이 내려졌으며 이라크 정부는 사형집행에 관련된 내용을 비밀에 부쳐왔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사담 훗세인이 살아있는 한 저항세력의 폭력을 계속 부추길수 있다는 우려로 그의 형 집행을 서둘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회교 명절에는 사형집행을 하지 못한다는 규정 때문에 하즈의 공식 순례 행사가 시작되기전인 30일 날이 밝기전에 형을 집행했습니다.

사담 후세인은 사형선고가 내려진 뒤 인터넷에 실린 마지막 성명을 통해 미군 주도의 연합군을 증오하지 말고 형제애로 인정하고 공존하라고 이라크인들에게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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