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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2-27-06] 포드 전 미국 대통령 93세를 일기로 타계 -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 포스트]

미국의 제랄드 포드 제 38대 대통령이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포드 전대통령의 부인 베티 여사가 26일 밤 성명을 통해 그의 사망을 발표했지만 사망 장소나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포드 전 대통령은 불법도청사건으로 촉발된 '워터 게이트'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사임한 뒤 대통령으로 지명돼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선거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에 오른 인물로 대통령을 승계한 지 한달 만에 대통령 직권으로 닉슨의 모든 범죄를 사면함으로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며 로널드 전 대통령 다음으로 장수한 대통령이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이라크에서 26일 미군 병사 7명이 또 사망함으로써 닷새를 남겨두고 있는12월의 사망자가 87명에 달해 이달은 올해들어 미군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두번째 달로 기록되고 있다는 소식도 눈에 뜨입니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 병사 수는 2천 9백 61명입니다. 제임스 처치라는 전직 서방국 정보 요원이 최근 '고려에서 발견된 시체'라는 제목으로 펴낸 북한을 소재로 한 추리 소설을 소개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소설은 복잡한 음모에 얽혀든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결말을 가늠할 수 없는 흥미 진진한 추리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나라가운데 하나인 북한의 모습을 특이한 뉴앙스로 자세히 묘사함으로써 아시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정작 북한의 정치나 핵계획,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

이란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1980년대와 90년대 아프간에서 옛 소련의 점령에 맞서 싸우는 단체들에게 자금과 무기 등을 지원했고 그 뒤에 탈레반 정부를 지원했던 이란은 미국과 미국 동맹국들이 지난 2001년 탈레반을 축출한 이후 생겨난 아프간의 중앙정부의 허약한 약점을 이용해 대부분 서부 아프간과 수도 카불 등지에 2억 달러 이상의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면서 도로나 철로, 의료시설 등의 건설 계획에 적극 참여하려 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뉴욕타임스 1면에는 또한 이스라엘이 26일 10년 만에 처음으로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팔레스타인의 분노와 미국의 우려를 촉발시키고 있다는 기사, 세계 제2차대전이 끝난 1946년부터 65년 사이에 출생한 이른바 베이비 부머들이 이제 고령에 접어들게 되면서 미국 전역에서는 '두뇌운동관' 에서부터 두뇌건강에 좋은 음식이나 활동등에 이르기까지 두뇌 건강 증진 프로그램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 등이 실렸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새해부터 미국 의회를 주도하게 될 민주당이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을 증파하려는 백악관의 모든 노력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계획으로 있다는 소식이 머릿 기사로 보도됐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자신의 이라크 구상을 설명하는 대국민 연설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자들은 군 관계관들과 행정부 관리들 그밖의 대외 정책 전문가 등을 의회로 불러들여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민주당의 이같은 계획들은 거의 4년째 계속되는 이라크 전쟁을 둘러싸고 부시 행정부와 대립의 길로 들어서도록 만들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습니다.

이밖에 남부 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한 전국의 폭력 범죄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로스 엔젤레스 지역내 범죄율이 연 5년째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과 미국 국방부가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에 3개의 법정과 식당, 주차장 등을 갖춘 1억 2천 5백만 달러 상당의 법조 단지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유에스투데이]

이라크 최고 항소법원이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앞으로 30일 이내에 교수형에 처해져야 한다는 1심 법원의 사형 선고를 지지했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판결 확정은 사담 후세인의 형 집행 시기에 대한 애매함과 그의 사형 집행으로 인한 폭력사태가 확산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 외에 항공기 탑승객들의 알몸까지 투시할 수 있는 보안 검색기가 미국 공항에서 내년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사생활 침해 논란이 거세지자 미국교통안전국, TSA가 신체의 은밀한 부분만은 보이지 않도록 변경된 보안검색기를 내년 1월부터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스카이 하버 국제 공항에서 처음으로 시험 가동할 것이라는 소식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오늘 커버 스토리로는 미국내 보다 오래된 도시들의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인구 감소는 일부 지역들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보다 개선시키도록 만들고 있다는 내용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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