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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맞아 산타에게 전하는 사랑의 저금통


사랑과 나눔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어린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를 더욱 반기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이기도 할 것입니다. 한국의 유치원에서는 겨울방학에 들어가기 전, 산타 행사를 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도 하는데요. 서울 상계동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는 산타에게 오히려 선물을 주는 아이들의 행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도성민 통신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아이들이 산타에게 선물을 주는 크리스마스… 특별한데요? 산타에게 준 선물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답: 아이들이 작은 손으로 준비하는 것은 그동안 채워 온 분홍색 저금통이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나눠 준 사랑의 저금통이 가정으로 전해서 아이들의 나눔의 마음으로 채워 온 것이었습니다.

전체 300여명의 아이들이 모은 돈은 모두 188만원이었는데요. 고사리 손으로 채운 정성인 만큼 더욱 의미 있는 것이었습니다.

문: 보통의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인데.. 이 유치원의 아이들에게는 이제 익숙해진 크리스마스 행사가 되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사랑의 왕진가방을 전하는 샘의료복지재단 모금행사에 참여한지 올해로 3번째가 됩니다. 염광유치원 김신재 원장이 이 샘의료복지재단 박세록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모금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나눔의 마음을 중요하게 가르치던 이 유치원에 북한 아이들의 실상을 전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김신재, 염광유치원 원장) “ 어릴 때부터 남을 돕는 것이 습관화 되도록 하는 것이 저희 유치원 과정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 커서 남을 돕는 것이 아니고 어릴 때 생활 속에서 돕는 것이 중요하다..해서 시작을 했는데요. 특별히 구원을 목적으로 사랑의 왕진가방에서는 정말 의료품을 보내면서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심는 조금 더 구체적인 행사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문: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연말이면 전국 적으로 또 학교마다 불우한 이웃을 돕자는 성금모금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돕게 되는 북한이 어떤 나라인지.. 북한 아이들이 어떤 실상에 있는지 알고 있나요?

답: 물론입니다. 사랑의 왕진가방 저금통을 나눠주기 전에 아이들에 수준에 맞는 북한에 대해 공부하고 알리는 시간이 더 중요했다고 하는데요. 북한이 어디에 있는 지 알 수 있는 지도와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담은 사진과 비디오 자료를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고안한 교육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김신재, 염광유치원 원장) “왜 이것을 해야 되고.. 왜 도와야지 되는지에 대한 것을.. 유아수준에 맞게끔 고안된 교육자료가 있어요, 비디오로도 보고...그 다음에 와서 아이들에게 잘 설명을 해 주시고.... 애들한테 그런 마음을 충분히 갖도록... 그 다음에 유치원 쪽에서는... 그러면... 이 저금통에다가 저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의논하고, 또 각 가정으로는 가정통신문을 보내서 이런 행사에 우리가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까..어머님들이 협조해 달라고 공문을 보내고, 또 학부모님들 만날 때 마다 그것의 교육적 의의나 이것을 이야기해서 꾸준히 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

문: 모금 기간 중에 북한의 핵실험이 있어서 모금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각 가정으로 전해진 저금통은 비단 아이들의 저금통 뿐 만 아니라 온 가족의 저금통이 되기도 했는데요. 때마침 한반도를 긴장하게 했던 북한의 핵실험에 전세계 뉴스가 집중되었기 때문에.. 관련 보도가 심각해지는 만큼 저금통으로 향하는 손길이 가볍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이러한 북한을 도와야 하냐는 아이들의 질문에 부모님들이 난처해지는 상황도 있었고... 그래서 인지 올해 모금액은 지난해보다는 조금 줄어들었다고 하는데,,북한의 어린이들을 돕고 싶어 했던 아이들의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신재, 염광유치원 원장) “같은 나라인데..남쪽 -북쪽 .. 지도를 보면 큰 아이들 유치반 아이들은 잘 알거든요. .... 그런데 전쟁으로서 이렇게 되었고 아이들이 먹지 못하고... 굉장히 조그만 아이들도..그 아이들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면서.. 이런 일들을 하게 되고... 이것이 그냥 말로 북한이 아니고 얘네들이 지리적으로 지도와 영상과.. 또 우리 예전에 전쟁했을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 그래서 우리도 도와주어야 하는데... 우리와 똑같은 형제인 북한을 도와야 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이들이 잘 이해하고 있어요.”

문: 자. 이렇게 고사리 손으로 모은 성금이 전해지는 곳이 샘 의료복지재단이지요? 북한으로 사랑의 왕진가방을 전하는 데 성금이 쓰여진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지난 2004년 12월 1만개의 왕진가방을 만들어 북한으로 전했던 쌤의료복지재단 한국본부인 샘코리아측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보내온 성금와 일반인과 기업의 기부로 모은 돈을 왕진가방으로 만들고 또, 북한의 임산부와 어린이들에게 보낼 비타민을 구입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성복, 샘의료복지재단) “그냥 돈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사랑의 왕진가방으로 만들었어요. 북한으로 1만개가 전달이 되었구요, 그 안에 물품이 있습니다. 의약품이요. 의약품들은 소모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사서 보내는 작업을 하고 있구요. ‘사랑의 비타민 보내기 운동’도 있습니다. 한달에 1만원이면... 한명의 북한 임산부나 어린이들에게 한달 동안 비타민 먹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라는 운동이구요, 그리고 저희가 북한하고 중국 국경인접지역에서 5개 병원하고 하고 진료소가 있어요, 그 병원과 진료소에서는 고려인들 조선족들 그리고 탈북자들 까지 진료하고 있거든요, 그 사업들에 다 그 돈이 쓰이고 있습니다”.

문: 사랑의 왕진가방과 비타민 보내기 운동… 어떻게 보면 가정에 꼭 필요한 상비약입니다. 이런 작은 것들도 북한주민들에게는 구하기 어려운 귀한 치료제가 되는 군요?

답: 그렇습니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어린이와 아기를 잉태한 산부들에게는 종합영양제를 보내고, 치료가 필요한 주민들에게는 구급약품을 보내는 것입니다. 사랑의 비타민 보내기 운동은 지난 2005년 말 중국단둥에 세운 비타민 공장에서 하루 100만정의 비타민...1960~70년대 한국에서 어린이 비타민의 대명사로 불리던 원기소-를 어린이용과 임산부용으로 만들어 북한의 각 진료소로 보내고 있습니다.

가정용 상비약통으로 불리는 구급함을 왕진가방에 가득 채운 것인데요. 북한의 각 가정마다 비치되면 더욱 좋을 듯 한데 그 양이 충분치 않아 북한 전역의 5000여곳 진료소에 2개씩 전달했고, 그 내용물이 소모품 인만큼 부족분을 채우는 리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왕진가방에는 어떤 약품들이 들어가는 지 물어봤습니다.

(박성복, 샘의료복지재단) “ 북한에 있는 진료소로 가서... 의료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가방에는) 청진기, 혈압계, 주사기, 소독약·혈압약. 기침약.·설사약 ...한 가방 가득 들어있어요. 그렇지요. 구급함인데.. 그 구급함을 가지고 2차로 더 번지지 않아도.. 되는 병들이. 처음에 1차적으로 치료가 안 되다 보니까 더 큰 병으로 이어지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로 치면.. 일반인들의 집안에 있는 구급함들을 각 보건소에 배치를 해서 필요한 것을 치료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

답: 지난 1997년 발족한 샘의료복지재단은 조선족, 고려인, 북한 동포들을 기독교 정신과 인술로 구원하자는 구호아래 북한 인접지역인 중국 단동, 심양, 장백, 러시아 우스리스크 등에 병원 및 문진소, 진료소에서 진료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달 24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해 온 개인ㆍ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아산상 의료봉사상의 18번째 수상단체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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