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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 반기문 차기 UN 사무총장 (Eng)


한국인들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서를 마치고 내년 초 세계 최고 국제기구의 수장으로 취임을 앞둔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반기문 차기 총장의 친구들은 지금까지 공직자로 일해온 반 씨의 성공을 이끈 조용하고 겸손하면서도 단호한 성품이 전세계 평화의 중재자로 일하는 데서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의 친구들과 동료들은 최근 유엔 총장직 수행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나는 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격려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반기문 차기 총장을 지원하는 `반사모’란 단체결성에 앞장섰던 전직 국회의원 임덕규 씨는 35년 전 인도에서 반 씨와 처음 만난 이래 줄곧 반 차기 총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봤습니다. 서울에서 발행되는 외교전문 잡지인 ‘디플로머시’의 발행인인 임 씨는 반 차기 총장이 `성격 좋은 일벌레’라고 말합니다.

임 씨는 반 차기 총장은 한국 외교통상부 직원들로 부터 진정으로 사랑받고 존경받는 인물이라면서, 외교통상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더도 말고 덜도 많고 반기문 만큼만 하라”는 말이 있다고 소개합니다.

반 차기 총장은 31년 간의 외교관 생활 중 오스트리아 대사와 대통령 외교보좌관, 외교통상부 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그의 유엔 사무총장 임명은 한국민들에게 자긍심의 근원이 되고 있고, 특히 서울에서 남쪽으로 75 킬로미터 떨어진 그의 고향 충주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최근 어느 비 내리는 오후에 반 차기 총장의 어린시절 친구 셋이 모여 옛 친구의 학창시절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들 친구들은 반 차기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된 직후 고향 충주를 방문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보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수일 씨는 반 차기 총장은 언제나 지도자의 자질이 있었고 또 실제로 몇 번이나 반장을 했다면서, 너무 열심히 공부를 하는 바람에 때때로 약간 외톨이가 되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이수일 씨는 반 차기 총장은 행실이 좋아 별명이 선생님이었다면서, 그가 운동장에 나가 축구 등 운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쉬는 시간이면 항상 책상에 앉아 뭔가를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또다른 친구인 정무웅 씨는 반 차기 총장은 조용하면서도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적극적이었다고 말합니다.

정 씨는 반 차기 총장은 적십자사에 가입하기 전까지는 고등학교 시절 별로 친구가 없었다면서 적십자사를 통해 만난 미국인 선교사에게 늘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졸랐다고 말합니다.

어린 반기문 소년의 영어에 대한 열의는 곧 결과를 나타내 그는 미국 적십자사가 주최하는 영어웅변대회에서 1등을 해 미국 여행길에 오릅니다.

반기문 소년은 미국여행 중 백악관에서 존 케네디 대통령을 면담했는데 그 때의 경험이 외교관이 되려는 그의 꿈을 굳혔습니다.

반 차기 총장은 4년 전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총회 의장으로 재직할 때 그의 비서실장이었습니다 한 전 장관은 반 차기 총장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가족들에게 유리하게 일을 할 수 있을 때도 항상 공공 서비스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고 말합니다.

한 전 장관은 반 차기 총장의 아들이 군에 입대해 가장 힘든 특수부대에 배치됐을 때 그의 모친이 `너는 안보보좌관이니 외아들을 좀 쉬운 부대에 배치되게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한 적이 있다면서 이에 대해 반 차기 총장은 `어머니, 저는 가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 이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말했다고 소개합니다.

반기문 차기 총장의 친구들과 동료들은 이제 유엔 사무총장이 된 그가 자신의 상징이 된 조용한 성실성과 겸손함을 통해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반 차기 총장은 남북한의 분단을 포함한 세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한국 정부와의 관계악화는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한국인들은 물론 유엔 관계자들도 반 차기 총장이 한국인으로서 이와 관련한 갈등을 해소하는 데 가장 적임자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상처를 치유하는 일은 반 차기 총장이 개인적인 경험을 갖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는 어린시절 뺑소니 자동차 사고로 부친을 잃었지만 얼마 후 사고 운전자를 만나 그를 용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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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er South Korean Foreign Minister Ban Ki-moon has been sworn in for his new role as secretary-general of the United Nations. South Koreans are overwhelmingly proud that one of their own is at the helm the global organization.

Mr. Ban's friends say the same quiet, unassuming determination that helped him succeed up to now will also serve him well as an arbiter of global peace. VOA's Kurt Achin has more from Seoul.

Ban Ki-moon's closest friends and colleagues were on hand as he prepared to depart South Korea recently for his new home at the U.N. in New York. Among them: Limb Thok-kyu, who started the group "Ban-sa-mo", or "fans of Ban Ki-moon." Now the publisher of Diplomacy magazine in Seoul, Limb has watched Mr. Ban's career develop over the decades, since the two met 35 years ago in India. Like most of the new secretary-general's friends, Limb describes Mr. Ban as a good-natured workaholic.

Limb says Mr. Ban is truly well liked and respected at the Foreign Ministry, where they have a saying: "be no more and no less than Ban Ki Moon." Highlights of Mr. Ban's 31 years of diplomatic service include posts as ambassador to Austria, policy advisor to South Korea's president, as well as South Korean foreign minister. His appointment to the U.N. top job is a source of pride for South Koreans in Seoul - and about 75 kilometers South, in his boyhood town of Chungju.

On a recent, rainy afternoon, three of Mr. Ban's childhood friends got together there to reminisce about their schooldays with their now famous classmate.

They positively beam as they watch a DVD of Mr. Ban's triumphant homecoming to Chungju in October. Lee Soo-il says Mr. Ban was always a potential leader and became class president several times - but adds that his intensity and studiousness sometimes made him a bit of a loner.

He says Mr. Ban's nickname was "teacher" because he was so well behaved. He adds, he never saw Mr. Ban playing soccer or sports out in the yard - instead he spent all of his free time sitting at his desk, thinking. Jung Moo-ung says even though Mr. Ban was quiet, he could be very driven and outgoing about learning new things.

He says Mr. Ban did not have too many friends back in high school, until he joined the Red Cross. Through the Red Cross he met some American priests, and Jung says Mr. Ban constantly pestered them to teach him English.

Though he says it was unusual at the time to socialize with Americans, Jung says he thinks it helped develop his friend's open-mindedness. The young Ban's persistence in learning English paid off.

He later won an English language competition sponsored by the American Red Cross, and a trip to Washington D.C. There he met President John F. Kennedy at the White House.

The experience is said to have cemented his ambition to become a diplomat. Mr. Ban worked for Han Seung-su four years ago, when Han was Seoul's ambassador to the United Nations.

Han says the new U.N. secretary-general has always placed the highest priority on his public service - even when he might have used his influence to his family's advantage.

HAN:"His son was drafted and sent to the special forces - the toughest army unit in Korea. And his mother said, 'You're...national security advisor, can't you make your son, your only son, go to an easier unit?' And he said 'Mommy, I am here for the service of the nation, not just for the service of my family.'"

Now, at the helm of the United Nations, colleagues say Mr. Ban will need to draw upon all of the quiet intensity and unflappable humility that are his trademarks. He will be trying to heal some of the world's long-standing wounds, including the six-decade divid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The North's pursuit of nuclear weapons has put it at odds with the Seoul government, and the United Nations, where the Security Council has imposed sanctions on Pyongyang.

Many in South Korea - and the U.N. - have expressed hope Mr. Ban will be in the perfect position to try to ease those tensions. And healing wounds is something Mr. Ban has personal experience with.

As a young man, Mr. Ban lost his father in a hit-and-run car accident. He chose to meet the driver at fault soon after - and forgave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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