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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돕다 옥살이한 최영훈씨, 출감후 후유증 심각


탈북자 지원 혐의로 3년 간 중국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달 29일 석방된 최영훈 씨가 심각한 정신분열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영훈 씨는 가족과 함께 있는 지금도 중국 감옥에 갇혀 감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의 기독교 사회책임 등 인권단체들이 최영훈 씨의 중국 감옥 내 수감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도성민 통신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최영훈 씨... 현재 상황이 많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정신분열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서요?

답: 그렇습니다. 3년의 수감생활 끝에 집으로 돌와왔지만 생각처럼 편안한 생활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만 해도. 그동안 구명운동을 펼쳤던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최씨의 석방과 입국을 환영했었는데요. 집으로 돌아온 후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집을 중국감옥처럼 생각하기도 하고,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가족들에게 폭력을 쓰기도 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최영훈씨의 구명운동과 지원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사회책임 김규호 목사입니다.

(김규호 목사,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처장) “규명위원회를 통해서 지금 최영훈씨 관련 백서를 제작 중에 있구요. 최영훈씨가 정신적인 고통으로 지금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데 굉장히 많은 병원비가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모금 운동을 저희가 전개하고 있습니다. 1. 최영훈 씨 상황. - 이후에 최영훈 씨가 정신적인 치료를 받아야할 상황으로 진단이 나왔습니다. 굉장히 불안한 상태에 있구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지하방인데 마치 감옥을 연상케 해서 외부로 바깥으로 나돌아 다니는 그런 형편입니다.”

문: 그러니까 최영훈 씨의 불안정한 상태가 중국 감옥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실제적인 증거들을 찾아내기 위해 인권단체들이 모여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한 것인데요. 더욱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지만 최씨의 개인적 사정으로서는 현재 천여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가 없는 상태이고, 또 현재의 상황으로서는 더 악화될 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자택에서 안정기를 갖고 있는 상황이구요. 또 최씨 가정의 경제 상황도 어려워 최영훈씨 입원과 치료를 위해 진상규명위원회가 모금운동을 나서고 있습니다.

문: 최영훈 씨가 중국 감옥에 수감되고 석방되기 까지...그 간의 상황을 정리해 보지요. 최영훈 씨가 중국 감옥에 수감된 것이 3년 전인 2003년이었지요?

답: 그렇습니다. 최영훈씨는 지난 2003년 초, 중국 산둥성 엔타이 항에서 탈북자 80여명 보트에 태워 일본으로 탈출을 도우려다 ‘불법월경조직죄’로 체포돼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는데.. 3년 11개월만인 지난달 28일 가석방된 뒤 중국에서 강제 추방 당하게 된 것입니다.

문: 중국 감옥에서 석방되기만 하면...한국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했던 것이 가족과 구명단체들의 바람이었을 텐데, 건강한 몸이 아니어서 큰 걱정이겠군요?

답: 그렇습니다. 최씨가 수감되어 있었던 1400여일의 시간은 가족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을 겁니다. 최씨의 부인은 남편 면회를 위해 중국당국에 호소하고, 1인시위에 나서며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대통령에게 호소문을 쓰기도 했는데, 마지막 면회였던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몸은 많이 말랐지만 정신은 또렷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씨의 중국내 인권상황을 규명하기위한 진상규명위원회는 현재의 최씨의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이 인권의 문제라고 보고 백서 제작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김규호,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처장) “ 어떻게 해서 북한 인권운동을 하게 되었고, 어떻게 해서 중국 당국에 체포되었으며 중국 감옥 내에서 어떠한 고통을 당했는지.. 현재의 상태는 어떤지 ...또 앞으로 필요한지.. 그러한 전체적인 백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최영훈 씨와 관련 해서 사역했던 분들의 증언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감옥에서 수감되었던 북한인권 활동가들의 증언도.. 감옥에서 어떤 일들이 진행되었는지 추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문: 최영훈 씨와 직접 통화를 해 보셨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입국 후 몇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해 봤지만 최씨의 상황이 많이 좋지 않아 가족들조차도 당황해 하는 상태여서 직접통화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최씨의 상황이 조금은 안정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 김씨에서 전화를 했는데... 갑작스럽게 최씨가 직접 전화를 바꿔 들었습니다.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던 최씨.. 갑자기 그림을 선물하겠다면 전시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최영훈) “ 30년 서예를 했구요. 매.난.국.죽. 하구요. 동양화를 한 30년 했어요. 그림을.. 프랑스 쪽에 보냈구요, 일본하고 조금 있으면 미국 쪽에 보낼 것이고, 일본 쪽에서 전시회 하자고 전화가 왔어요. .. (중국) 감옥에서 많이 맞았구요, 집에 와서 도와주시는 분들 덕에 정신이 많이 돌아왔어요. 단지 처 입장에서는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고... 괜찮습니다. ”

문:외국에서 서예전을 준비하고 있나 보군요? 최영훈 씨의 목소리는 상당히 밝은 편이네요?

답: 수화기 넘어 들리는 최씨의 목소리를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짜고짜 서예전 이야기를 바는 바람에 제가 오히려 당황하기도 했는데.. 부인 김씨는 미안하다는 말을 이었습니다. 초씨의 심리상태가 바르지 않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극도의 흥분상태이고, 아직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하는 불안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최씨를 돕고 있는 북한인권국제연대 문국환대표가 최씨의 그림 몇장을 가져갔는데...그것을 외국에서 전시회를 연다고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독교 사회책임 김규호 사무처장은 그동안 최씨 석방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는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석방이 이루어진데는 최씨의 피폐해진 건강생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중국당국의 속셈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규호,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처장) “중국 감옥내에서 탄압을 많이 받고,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더 악화되기 전에 내 보낸 것이 아닌가.. 내부저긍로 가지고 있습니다. . 구타를 당하고 심한 모욕을 당하고 그런 일들이 본인이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들로 인해서 어떤 정신적인 문제점이 생기자. 감옥 내에서 악화되고 출소할 때 그런 상태가 있으면 굉장히 중국당국으로서는 난처하기 때문에 ... 갑작스럽게 석방조치하지 않았나.. 그런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 참,,,가족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이겠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오히려 더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이 가족들에게는 더 큰 충격이었습니다. 최씨가 중국 교도소 생활을 하는 근 4년가까운 시간 부인 김씨는은 노모와 두 딸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는데요... 봉제공장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하면서 어렵게. 남편을 기다려 왔는데 입국후 지금까지의 나날이 악몽같다고 기억했습니다.

(최영훈씨의 아내) “ 네... 저는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어요. 돌아오면.. 정말. 우리 가족 시련은 이제 다 끝났구나..생각 했더니.. 돌아오니까 아주 큰 병을 안고 와서 가족들이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어요. 그래도 점차로 좋아져가고 있으니까.. 시간이 약..약인 것 같은데.. 저희 가족의 입장에서는 빨리 회복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마음이 조급하니까.. 안타깝지요...”

최씨의 인권 상황을 구명하기 위한 진상규명위원회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진정을 하는 등 국가차원의 사태 파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씨의 말도 중요한 증언이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신뢰성을 얻기 어려워.. 먼저 또 관련 자료와 증거 확보에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또 진상규명위원회는 최씨 이외에도 현재 중국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10여명의 인권 활동가들을 위해서 인권보호 차원의 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규호,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처장) “ 최영훈씨 뿐만 아니라 그 외 다른 인권 활동가들...감옥에 있는 인권활동가들의 조속한 석방과 그들의 감옥 내에서의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부분들... 더 나아가서 중국 감옥 내에서 타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당하는 부당한 처사들을 개선하는 일에 모범케이스가 되지 않을 까 싶구요, 또 최영훈씨 개인과 그 가족을 위해서는 중국정부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든지 아니면 한국의 외교통상부가 자국민 보호에 충분한 조치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이 부분에서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편 2003년 당시 함께 체포됐던 미국에서 활동하던 프리랜서 사진작가 석재현씨는 적극적인 구명운동으로 1년 뒤인 2004년 석방되었지만, 최씨는 지난7월 한국 신문사의 관련 보도 후 뒤늦게 한국 인권단체들의 구명운동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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