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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2-07-06] 이라크정책 검토위원회, 최종보고서 발표


미국 신문에 실린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소식을 소개해 드리는 유 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연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미국 신문들은 미국의 초당파적 인사들로 구성된 이라크정책 검토위원회가 약 9개월의 검토 끝에 마침내 어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한 소식들을 1면에서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입니다.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리 해밀튼 전 민주당 하원의원이 공동의장을 맡은 이라크 정책 검토위원회가 이라크 주둔 미군의 촛점이 전투에서 이라크 군과 경찰의 훈련으로 전환돼야 하며, 그와 동시에 미국은 이라크 안전화에 대한 국제적 합의 구축을 목표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되살리는 것을 비롯해 새로운 중동 외교에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책 검토위원회는 이번 보고서에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이 실패했다고 믿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최종 보고서가 이라크 문제에 관한 새로운 초당파적 노력의 촉매가 되고, 또한 미국인들의 여론이 하나로 모아지는데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두 가지 목표가 모두 달성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습니다.

민주당 측에서는 이번 보고서에 환영을 표시하면서도 결국 보고서의 권고 사항들을 이행할 책임은 부시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보고서에 감사를 표시하면서도 권고 사항들에 대한 지지나 거부 의사를 즉각 밝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는 뉴스 분석 기사를 통해, 이라크 정책 검토위원회의 이번 보고서는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와 중동 정책을 질책하는 <현실주의자들의 성명서>라는 제목을 붙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보고서 전반에 걸쳐 그동안 부시 대통령과 측근들이 강력하게 지지했던 신보수주의 정책에 대한 반감이 반영돼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외교정책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권고 사항들이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침공한 지 거의 4년이나 되는 현 시점에서 급격하게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고 해서 과연 큰 차이가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뉴욕 타임스 신문은 초당파적 인사들로 구성된 이라크 정책 검토위원회가 어제 발표한 최종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이라크 상황이 심각하고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현재의 이라크 전략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을 질책하는 동시에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측 5명과 민주당측 5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이라크 정책 검토위원회는 제시한 79개 권고사항 가운데는 모든 미국의 전투여단을 앞으로 15개월 안에 이라크에서 철수시키는 것을 포함해, 이란, 시리아와의 직접 접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노력 재개, 그리고 미국은 이라크 정부가 화해와 안보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이라크에 대한 지원을 축소할 것이라고 분명히 선언한 것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이라크 정책의 새로운 청사진을 담은 이 보고서를 백악관에서 받아들일 것인지, 그리고 과연 전쟁터에서 이 보고서의 권고 사항들이 효과가 있을 것인지를 짚어보는 분석 기사들을 나란히 실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현재의 이라크 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이라크 정책검토위원회의 보고서를 받아 들인다는 것은 자신의 민주주의 의제에 대한 명백한 비판을 인정하고 이라크와 중동 정책의 진로를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가정할 때, 과연 부시 대통령이 보고서의 정신을 수용해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15개월 안에 모든 전투 여단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킨다는 것등을 비롯한 보고서의 군사적 권고사항들은 역사적 사실이나 현실보다는 희망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위원회 내의 일부 군사문제 자문관들마저도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음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현재의 이라크 정책으로는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제목 아래, 이라크 정책 검토위원회는 최종 보고서를 통해 악화일로에 있는 이라크 상황은 중동 전 지역을 치명적인 전쟁에 휩싸이게 함으로써 전 세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더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란 시리아와의 직접 대화 촉구 등 기존의 부시 행정부 입장과는 상반되는 권고사항들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신문은 분석기사를 통해, 이라크 정책 검토위원회가 현재의 이라크 상황이 심각하고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이 실패했다고 질책하면서도, 그와는 대조적으로 2008년 1분기까지 이라크 군에 대한 군사 훈련을 마치고 모든 전투 여단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권고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전한다면 그 시한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덧붙인 것은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에서 발을 뺄 수 있는 안전한 진로를 제공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도 부시 대통령이 적절한 대응을 약속했다는 제목으로 이라크 정책 검토위원회의 보고서 발표 사실을 보도하면서, 위원회는 기존의 이라크 정책을 비판하면서 현 상황이 심각하다고 평가했고, 부시 대통령은 모든 사람들이 보고서의 모든 내용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보고서는 중요한 문제들에 관해 초당파적인 합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전망하는 관련 기사를 통해, 아마도 로버트 게이츠 전 중앙정보국장을 새 국방장관으로 발탁한 것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또한 경제 전문지인 월 스트릿 저널 신문은 이라크 정책 검토위원회의 이번 보고서는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를 시작하라는 압력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이밖에 오늘 미국 신문들의 다른 주요기사들로는, 얼어붙은 화성 표면에 지금도 간간이 물이 흐르고 있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들이 최근에 촬영된 위성 사진들에서 드러났다는 소식이 워싱턴 포스트와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 1면에 실려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은 미국 연방 대법원이 이번 회기에 들어 심리하는 사건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1면에 싣고, 연방정부가 하급법원에서 패소하는 경우가 줄어든 것과 의회의 법률 제정 건수가 줄어든 것 등을 그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관련 기사로는, 한국 외환은행이 지난 2003년에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헐값에 불법 매각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국 검찰이 밝힌 소식이 서울발 로이터 통신 기사로 여러 신문 웹사이트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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