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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일찌감치 미국대선 출사표낸 톰 빌색 주 지사


미국 중서부 아이오아주의 톰 빌색 주지사가 일찌감치 2008년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선거유세에 들어갔습니다. 빌색 주지사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나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비해 지명도가 크게 떨어지지만 과거 빌 클린턴 대통령이나 지미 카터 대통령의 예를 볼 때 당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시간에는 톰 빌색 주지사는 어떤 인물인지, 또 당선 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부지영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 빌색 주지사가 30일 후보출마를 공식선언했는데요. 먼저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부) 네. 탐 빌색 주지사는 30일 아이오아주 마운트 플래즌트시에서 연설하는 것으로 민주당, 아니 미국정치인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빌색 주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은 과감하게 변화를 이끌고 신념을 지켜나갈 용기를 가진 인물을 대통령으로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빌색 주지사는 자신이야말로 그같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서 교육과 의료분야의 개혁, 대체 에너지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이라크 문제에 관해서는 이라크 주둔 미군들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며 이제 철군을 시작해야할 때라고 빌색 주지사는 말했습니다. 마운트 플래즌트 시장을 지낸 바 있는 빌색 주지사는 뉴 햄프셔주 등 2008년 대통령 선거 초기에 예비선거와 전당대회를 치르게될 주들을 돌며 닷새동안 유세를 벌입니다.

- 빌색 주지사는 어떤 인물입니까?

(부) 토마스 제임스 빌색 주지사는 1950년 12월 13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에서 태어났는데요. 태어나면서 고아가 돼 카톨릭교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1951년에 버드 빌색 부부에게 입양됐습니다. 빌색 주지사는 양모인 돌리 빌색 씨가 알콜 중독자라고 시인한 바 있는데요. 그런 독특한 출생과정이나 자라난 환경이 유권자들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아이오아 주지사로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빌색 주지사는 오는 1월에 두번째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게 됩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1998년 처음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지지율이 20 퍼센트나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막판 뒤집기로 승리하는 등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빌색 의원은 워싱톤 정가 출신이 아닌 참신한 인물을 원하는 유권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그렇다면 빌색 주지사의 당선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부) 네. 빌색 주지사는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이나 바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또 지난 2004년 대통령 선거에 존 케리 후보의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존 에드워즈 전 노스 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등 다른 민주당 후보 출마 예상자들에 비해 지명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비록 주지사로 두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긴 하지만 일반 미국인들 귀에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란 것입니다. 하지만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별로 잘 알려져있지 않았지만 결국 대통령 당선에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빌색 주지사는 바로 그런 걸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빌색 주지사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유리한 점이라면요?

(부) 네. 빌색 주지사의 기반인 아이오아주가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있습니다. 아이오아 주는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당 전당대회가 매번 처음으로 열리는 곳입니다. 만약 이곳에서 승리하면 그 기세를 몰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난 6월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빌색 주지사에 대한 아이오아 주민들의 지지도는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나 존 케리 의원,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현재까지 일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는 어떻습니까?

(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출마 예상자들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린턴 의원은 유명세와 막강한 선거자금 모금능력 등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공화당의 경우에는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 주 주지사, 존 맥케인 아리조나 주 상원의원,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 시장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이들 가운데서 존 맥케인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맥케인 의원은 이라크 전쟁에 찬성했다는 것이 큰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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