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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아시안게임서 남북한 공동입장


오는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카다르의 도하에서 제 15회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데요, 북한은 지난 10일 개회식과 폐회식에서의 남북한 공동입장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오늘 수락 의사를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아시아 게임에서도 남북한 공동입장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도성민 통신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이번 도하 아시안 게임에 공동으로 입장하자는 북한의 제안에 한국 정부가 수락을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 이어온 남북 선수단의 개회식과 폐회식 공동입장.. 이번 카타르 도하 아시안경기대회에서도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은 지난 2005년 마카오 동계올림픽까지 7차례 진행되었던 하나의 상징적인 행사였는데요. 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국내외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성사여부를 쉽게 장담할 수가 없었던 것이 사실었는데... 지난 10일 북한이 먼저 공동입장을 제안해오면서 남측의 수락하는 형태로 공동입장이 성사되었습니다. 대한올림픽위원회 김재철 사무총장입니다.

(김재철, 대한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 “남북 긴장 상태에서 스포츠를 통해서 남북이 하나되는 모습을 세계에 알림으로서 대단히 의미를 부여했었는데 ...그런데 핵실험 이후에 이번에 남북간에 상당히 긴장이 긴장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자는데 체육회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차에 이번에 북측에서 먼저 제안을 해 왔어요. 이제까지 했던 것처럼 동시입장을 하자... 그래서 저희 나름대로는 그동안 일주일여 이런 저런 검토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스포츠는 역시 스포츠다. 그러니 우리가 이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입장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서 북측에 다시 동의 수용한다고 보냈습니다. ”

문: 공동입장을 수락한다는 한국의 공식입장이 오는 북한에 전달됐다고 했는데요, 북한측으로 부터 공식 서한을 받은 것이 지난 10일인데 10여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답신을 보낸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답: 그렇습니다.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은 한국올림픽위원회에서도 일관되게 추진해 오던 사안이었지만 북한의 핵실험ㅇ로 북한에 대한 강경론이 팽배한 현재의 상황에서는 예년과는 다른.. 조심스러운 입장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올림픽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사실 위원회 차원의 입장은 지난주 공동 입장을 수락한다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는데, 한국정부차원의 공식발표가 늦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정부차원에서 수락 발표 시기를 고려하고 있었다는 것인데 6자회담 일정과 APEC, 유엔 인권결의안 등의 상황을 살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수, 대한올림픽위원회 국제협력부 부장) “사실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사항으로 취급해 왔었는데... 사실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정부 당국하고도 여러차례 회의를 했었고.. 그런데 공동입장이 갖는 의미가 상당히 있는 사안인데....사실은 현재 국내 정세도.. 국제 정세도 굉장히 안좋은 상황에서 남북 선수단이 웃으면서 손을 잡고 공동입장을 했을 경우에 국민들의 여론을 저희가 감안하지 않을 수 없어서 저희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공동입장은 관례화 되어 있는 것이니까 이번에도 공동입장을 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

문: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국제정세가 민감하고 또 한국 내 민심도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알텐데.. 북한이 어떻게.. 어떤 의도로 공동입장을 먼저 제안했을지... 이에 대한 관계자들의 입장도 들어보셨는지요?

답: 역시 민감한 부분이어서 인지.... 대답을 회피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북한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제안을 했다는 것 보다..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남북구체육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 같았는데요. 이 관계자는 국제경기대회에서의 남북 공동입장의 시작은 남측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시작되었지만 과거 몇 차례는 또 북한이 먼저 제안해 오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에 북한의 先 제안이 그렇게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문: 카타르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의 남북한 선수단의 공동입장... 이번에는 공동의 단복은 입지 못한다고 하지요?

답: 그렇습니다. 공동입장을 하면 관례적으로 남한에서 공동의 단복을 만들어 남-북 선수단이 이것을 입고 개회식과 폐회식 입장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공동단복 없이 남-북이 각자 준비한 단복으로 입장하게 됩니다. 북측도 지난 10일 보내온 전문에 이런 내용을 명시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남-북한 공동기수들은 공동의 ‘한반도기’ 특히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맞잡고 카다르 도하아시안게임 개회식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 국제무대에 나서는 것... 한국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박성수, 대한올림픽위원회 국제협력부 부장) “지난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북측에서 제작해 왔던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표시가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식으로 우리 정부에서 입장을 정리해서 한반도기를 제작을 해서 제공하는데 거기에 독도를 표시한 한반도기는 이번에 처음 사용하는 것입니다. ”

문: 자, 북한이 보낸 전통문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 보지요. 발신은 북한의 문제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수신은... 김정길 대한 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앞.. 이렇게 되어 있네요.

답: 그렇습니다. 북한은 이 전통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에 공동입장을 하자는 것과.2008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체육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남측은 열흘정도 답변을 미루고 있다고 오늘. 23일 통일부를 통해.. 비정치적인 스포츠 교류인 만큼 북측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박성수, 대한올림픽위원회 국제협력부 부장) “.지난 11월 10일자로 받은 문서에는 공동입장을 제안해 왔고, 그리고 카다르 도하에서 아시안 게임 중에 남북체육회담을 개최하자는 것이었는데.. 남북체육회담의 수석대표를 부위원장 급으로 하자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보낸 답신에는 공동입장에 대해서 저희가 동의하고, 남-북체육회담을 좀 더 진전을 보기 위해서 양 NOC의 양측의 올림픽위원회의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회담을 11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하자고 수정제안을 할 것입니다. ”

문: 남북한 선수단의 공동입장...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거의 1년에 한번씩 국제 경기대회에서 선보여 온 모습이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남북은 각종 국제규모의 종합대회에서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7차례나 공동 입장했습니다. 가깝게는 지난 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도 공동 입장을 했구요. 남-북한 선수단의 공동입장이 거의 관례처럼 굳어졌다고 말할 정도인데요.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에서의 공동입장이 성사되면서 남-북의 공동입장은 이번이 8번째가 됩니다.

문: 선수단의 공동입장 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이 남북 체육회담의 성사인 것 같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남북 단일팀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겠지요? 남북의 올림픽위원장을 단장으로 하자는 남측의 제안을 북한이 수락한다면 좀더 성과있는 회담이 되지 않을까... 기대도 해보게 됩니다..

답: 그렇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남-북 단일팀 문제는 항상 선수구성문제가 합의되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지난 9월에도 자크 로게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엔트리 확대를 약속하면서 남북체육회담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북한의 핵실험으로 논의가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카타르 도하에서의 30일 열릴 남-북 체육회담에서는 단일팀을 구성하는 선수단 문제가 심도 있게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단일팀 구성에 대한 남-북 양측의 입장이 다른 만큼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까지는 상당부분 어려움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남한은 남북 최고의 선수를 선발에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북한은 단일팀 구성에 의의를 두고 실력에 관계없이 같은 수의 선수를 선발하자.. 이렇게 의견이 엇갈리고 있었습니다.

(박성수, 대한올림픽위원회 국제협력부 부장) “남북 단일팀이 구성한다는 그런 목적도 중요하지만... 상징성도 중요하지만... 남북단일팀이 올림픽대회에 참가를 해서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힘을 제공할 수 있는... 또 국가적인 자긍심을 줄 수 있는 그런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해야 하는데... 북측은 민족의 동질성이라든지 실력에 상관없이 단일 실력에 관계없이 단일팀 구성에 의의를 두자...그래서 실력에 관계없이 5:5로 동수로 공평하게 선수단을 구성하자..그런 이야기입니다. ”

답: 만약 이번 체육회담에서 단일팀을 위한 선수단 구성문제가 합의된다면 지난 1963년시작된 남-북체육회담에 있어서 가장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한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남북체육회담을 정치적인 수단.. 선전 수단을 이용하려는 북측의 자세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것만큼 남측이 원하는 대로 성과가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자, 올림픽과 같은 국제 경기대회.. 흔히... 총만 들지 않았지.... 메달을 두고 벌이는 국가 간의 경쟁이라는 것이 전쟁터 못지 않게 치열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건전한 스포츠 정신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금메달, 은메달.. 메달 획득과 성적에 따라 선수들과 국민들의 사기도 달라지는 것. 이것이 요즘 국제 스포츠 무대의 현실 아닙니까?

답: 그렇습니다. 한국 측의 주장이기도 한 부분입니다. 한국에서는 남-북을 통틀어 최고의 선수를 선발해 국제 무대에 올려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고, 가능성 있는 선수를 선발하고 훈련을 시켜서 단일팀의 전체적 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북 단일팀의 성과로는 지나나 91년의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의 여자 단체전 우승과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의 8강 진출을 들 수 있는데요.

대한 올림픽위원회서는 남한과 북한이 각자 대회에 참가했던 것 보다 좋은 성적을 냈었기 때문에 서로 머리를 맞대서 우수한 선수를 선발해 팀을 만든다면 분명 좋은 성적을 거들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하면서 독일도 통일이전에 3차례 동-서 단일팀으로 국제무대에 올랐던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성수, 대한올림픽위원회 국제협력부 부장) “ 물론 스포츠를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지만 현재의 국제 스포츠계의 흐름을 보면.. 국가에서 많은 돈을 투자를 해서 선수양성을 하고 훈련을 시키는 이유가 단지 올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것 이상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남한하고 북한이 남한과 북한이 40년 이상 협상해서 한번도 못했던 것.. 단일팀으로 참가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단일팀으로 참가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한편, 한국은 이번 카다르 도하 아시안게임에 종합2위를 목표로 하고 양궁 등 37게 종목 640여명의 선수와 180여명의 임원단을 오는 28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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