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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 이란, 양국관계 강화


최근 북한과 이란이 양국 간 접촉을 늘리는 등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에 의해 `악의 축’으로 지목된 두 나라의 관계 강화 움직임은 이들이 국제사회로부터 핵 계획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이란의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18일 북한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간의 능력과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경제관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이란 관영 이슬람 공화국 통신-IRNA가 19일 보도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이란은 한반도를 포함해 전세계의 핵군축을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최태복 의장은 평화를 위한 아시아 의회연합 총회 참석을 위해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일부 강대국들이 국가 간 갈등과 긴장을 조성함으로써 오만하게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세계가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평화와 형제애, 대화, 그리고 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태복 의장은 이날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은 이란과의 상호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고 IRNA는 전했습니다.

북한과 이란은 최근 자체 핵 계획과 관련해 각각 서방국가들과 대립하고 있어 이같은 양국 간의 활발한 접촉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당시에는 이란 대표단이 이를 참관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지난 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대응조치로 북한에 대한 제재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란은 이를 거부하면서 북한에 대한 지지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북한 또한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제재 압력을 받고 있는 이란을 옹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활동이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란은 평화적 목적의 계획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군사 전문지인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북한이 핵실험 결과를 이란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잡지의 분석가인 조셉 버뮤데즈씨는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하기 이전인 지난 달 7일 이란은 공개적으로 자체 핵 개발이나 핵실험을 하지 않고도 북한의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를 개발하고 핵실험을 실시한 것과 똑같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2년 1월 국정연설에서 북한과 이란을 이라크와 더불어 `악의 축’으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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