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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폐막 (eng)


아시아경제협력체인 APEC 정상회담이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20개국 정상들은 국제 무역 진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이들 정상은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공동의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 폐막에 앞서 중국 및 러시아 정상과 만나 북한의 핵 무기 개발에 보다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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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연례 회담에 참가한 각국 각료와 경제인들은 지난 7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국제 무역 협상을 진전 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국제 무역 협상은 부국과 빈곤국 사이의 농업 분야에서 특히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19일 회담 폐막식에서 각국 정상들이 베트남 전통 의상을 입고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응웬 민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은 회원국들이 국제 무역 협상 진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베트남 정부도 APEC의 최종 목표인 아태 지역 무역 자유화를 위한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범 태평양 자유 무역 지대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에서 칠레, 호주에서 캐나다를 잇는 자유 무역 지대 논의는 내년에 호주에서 열리는 APEC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지난 달 북한의 핵 실험으로 야기된 지역 안보 문제도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였습니다. APEC 정상들은 이와 관련한 성명서를 내지는 않았지만,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공동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APEC 정상 회담 폐막에 앞서, 후 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다양한 주제로 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 핵 개발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다뤄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이번 회담 기간 동안 북핵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 일본, 중국, 한국 정상들과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직접 대화를 나눴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정상과의 회담에 앞서, 18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노무현 한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번 6자회담의 명확한 목표는 북한의 핵 포기를 향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것입니다. 6자회담은 지난 1년간 북한의 불참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 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후 북한 정부는 6자회담에 복귀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핵을 없애려는 국제 사회의 요구에 도전한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해서 단호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해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19일 하노이에서 북한의 최대 우방국이자 6자회담 주최국인 중국의 후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등 어려운 문제들을 풀기 위해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은 매우 중요한 나라이며 미국은 그 사실을 믿고 있다”며 “양국이 협력함으로써 북한과 이란 문제 등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 국가주석은 핵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는 대신에, 미-중 협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후 주석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안정적이고 긍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며 “양국의 무역 불균형이 줄어들고 있고, 양국 해군간의 협력도 강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영문)

President Bush has joined with leaders of 20 other Asia-Pacific economies in a pledge to advance stalled global trade talks. That pledge came Sunday at the close of the annual summit of APEC, the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grouping in Vietnam, where leaders also joined in expressing concern over North Korea's nuclear test. VOA's Luis Ramirez has more from Han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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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eek's annual meeting of Asia-Pacific business people and ministers aimed to break the impasse in world trade negotiations, which stalled in July, mostly over a dispute on farm subsidies that divide rich and poor countries.

At the close Sunday, leaders gathered for the traditional summit photo wearing Vietnamese outfits. Host Vietnamese President Nguyen Minh Triet read the leaders' declaration, saying the 21 member economies must spare no effort to break the deadlock in global trade talks and achieve a balanced outcome.

He says his government will look at measures to promote regional economic integration to aid APEC's goal of liberalizing trade.

Vietnam hosted the APEC meeting days after it was admitted to the World Trade Organization, marking a major milestone for the Communist country in its efforts to keep its economy booming, and open itself to foreign trade and investment.

Leaders also agreed to look for ways to launch a U.S.-backed plan for a trans-Pacific free trade area that would stretch from China to Chile, and from Australia to Canada. Discussion of that plan is set to begin at next year's APEC meeting in Australia.

Regional security was another big theme - after North Korea's October 9th nuclear test. While not written in the final declaration, APEC leaders verbally expressed strong concern, and stressed the need for members to comply with U.N. sanctions imposed on the N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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