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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1-16-06] 이라크 종파간 분쟁, 주변국까지 위험확산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신문에 실린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기사를 소개해 드리는 유 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영미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부터 보겠습니다.

이라크의 종파별 분쟁이 전 지역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는 소식을 일면 머릿 기사로 사진과 함께 싣고 있습니다.

존 아비자이드 중부군 사령관을 비롯해 고위 미 군 관계자들이 이라크에서 내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고,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은 이미 진행중이라고 여기고 있는 가운데 만일 내전이 전면적으로 부상하면 이는 이라크 뿐만 아니라 그 주변국들의 안정에도 심각한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미의회 중간 선거에서 약진한 민주당내에 권력 투쟁이 시작됐다는 소식도 눈에 띄입니다. 하원 다수당을 장악한 민주당 하원의장으로 낸시 펠로시 현 민주당 하원 대표가 사실상 확정됐지만. 서열 2위인 하원 대표자리를 놓고 현 수석 부대표인 스테니 호이어 하원의원과 이라크 철군 주장으로 유명해진 존 머사 하원의원간의 막후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내정자가 이라크 정책등에서 같은 진보 성향의 존 머사 하원의원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서면서 민주당내 분열도 조성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워싱톤 포스트 신문에는 또 미국 정부가 굶주리는 국민이 없게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는 있지만 전문가들은 굶주림 또는 배고픔이라는 단어의 뜻을 다르게 파악하고 있다는 소식을 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 농무성이 해마다 발표하는 보고서에는 배고픔이라는 용어를 식탁에 음식을 차리기 어려운지경으로 풀이했었는데 올해 보고서에서는 이에 대한 개념을 달리 정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미 식품 의약국의 마크 노드연구원은 굶주림은 음식의 안전성을 고려치 않은 것으로 미국정부는 식탁에 올려지는 음식의 안전성과 관련해 아무런 조치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는 내용입니다.

이밖에 워싱톤 디씨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개발 업자들에게 에너지 절약 조치에 부응하는 환경 친화적 계획을 요구하고, 오는 2012년까지는 이 기준에 도달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워싱톤 디씨의 녹색 도시 건설을 위한 중대 조치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눈에 띄입니다.

계속해서 뉴욕 타임스 신문입니다.

존 아비자이드 미 중부군 사령관이 어제 상원 군사 위원회에 출석해 이라크 주둔 미군이 감축되면 이라크가 위험하다면서 이라크 철군 불가를 강력히 주장했다는 소식 일면 머릿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어제 청문회는 민주당이 12년만에 의회를 장악한 이후 처음 열린 이라크 관련 청문회여서 아비자이드 중부지역 사령관의 발언내용이 더욱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아비자이드 장군은 이날 청문회에서 단계적인 이라크 철군을 주장해온 민주당의 정책과는 반대로 오히려 단기적인 병력 증가가 요구된다고 주장하고

이라크에서 군대를 빼내면 종파간 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이라크 정부가 곤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비자이드 발언중 특히 부쉬 행정부가 개전이래 많은 병력을 파견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라크 상황을 나쁘게 만들었다면서, 개전후 수십만명의 병력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에릭 신세키 당시 육군 참모 총장의 견해가 옳았다고 한 발언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 7일 중간 선거 참패후 4년전 스트럼 서몬스 상원의원의 과거 인종분리 주의를 찬양하는 발언을했다가 여론의 집중 비난속에 지도부에서 물러났던 트렌트 로트 상원의원이 상원 공화당 대표로 뽑혀 화려하게 중앙 무대로 복귀했다는 소식 사진과 함께 전하면서, 정통 보수파인 로트 상원의원이 상원 공화당 분위기를 쇄신시키고 소수당으로서 새로운 지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는 기사 볼수 있습니다.

또 부시 대통령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정상회담 방문길에 싱가포르에 들러 싱가포르 국립 대학에서 테러와의 국제 전쟁에 있어 아시아 동맹국들의 협력을 당부하고 북한과 같은 독재 국가들의 고립 정책을 경고했다는 소식도 볼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로스앤젤리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후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을 줄곧 주장해온 이란이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 이란은 지금까지 미군이 하루 빨리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왔는데 지난 14일 저녁 한 교육 방송에서는 미국은 이라크가 강력하고 안정적인 정권을 수립할때까지 남아있어야만 한다는 한 정치학자의 발언 내용을 그대로 방영했다고 지적하고, 이란은 민주당 승리후 이라크 철군이 신속히 이루어질 경우

자국은 물론이고 역내 안정에 해가 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리스 신문에는 또 전처와 그 남자 친구를 야구 방망이로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전국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전 미식 축구 선수 OJ 심슨이 무죄판결을 받은지 11년만에 TV 인터뷰를 하는가 하면 만일 내가 그랬다면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이 이달말 발간될 예정이어서 피해자 가족과 심슨이 유죄라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는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는 소식도 눈에 띄입니다.

이밖에 한반도 관련 기사로 워싱톤 타임스 신문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으로 향하는 길에 수행기자들에게 북핵 6자 회담이 재개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시사했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새로 재개되는 회담에서는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국들과 사전 의제 조율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끝으로 남부 휴스턴 크로니클 신문은 텍사스 소재 베일러 대학교 의학 연구팀이 유니세프와 손잡고 전세계 어린이들의 에이즈 감염방지를 위해서 공동 연구에 착수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이분야의 커다란 성과를 기대한다는 마크 클라인 베일러 대학교 소아 에이즈 연구소 소장과, 유니세프의 알란 코드 담당 국장의 말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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