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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탐방 University of Wyoming] 주내 유일의 종합대학 와이오밍 대학교


와이오밍주는 미국 최초의 국립 공원인 옐로우 스톤 내셔날 파크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주의 전체 면적은 약 25만 4천여 평방 킬로미터 미국내 50개 주중 9번째로 큰주입니다. 인구가 적기때문에 학교의 수도 많지 않아서 미국에서는 종합대학을 하나밖에 갖고 있지 않은 지방이기도 합니다. 와이오밍 대학이 있는 도시는 주수도인 샤이안에서 서쪽으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라라미입니다. 콜로라도주의 대도시 덴버에서는 자동차로 약 두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와이오밍 대학 시스템은 본교외에 와이오밍/캐스퍼 칼레지 센터라는 분교를 갖고 있으며 주내 9개 지역에 교육 센터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이 학교는 주내 23개 군과 우인드 리버 인디언 보호구역(Wind River Indian Reservation)에 농촌 지도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수한 사정때문에 다른주 같으면 여러 학교가 나누어서 해야할 주민의 교육과 봉사활동도 여기서는 한군데서 하고 있는셈입니다.

이 학교에는 모두 약 만 3천명 가량의 학생이 있고 이중 학부에 8천여명, 대학원 과정에 5천명 가량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농촌지역 학교들의 공통된 현상이지만 이 학교에도 절대 다수가 백인 학생들이며 소수민족 학생은 전체의 9%에 불과합니다.

단과 대학으로는 문리대, 농대, 공대, 보건대, 교육대, 경영대, 법대 등 7개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에너지 자원학교, 환경과 자연자원 학교라는 특수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축산, 동물학 특히 다른 학교에는 없는 야생 동물 관리학 같은 분야가 두드러집니다. 학교 관계자는 와이오밍이 특수한 지질학적, 자연적 구조로 이런 학과들을 공부하기 위한 하나의 거대한 실험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룡의 화석이 많아 고고학 공부에 특히 유리한 점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미국의 한 대학 안내서는 와이오밍 대학이 대부분의 지원자에게 입학을 허용하는 이른바 오픈 정책을 갖고 있으나 일단 입학시킨 후에는 성적 미달인 학생을 대거 탈락시키는 제도를 갖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와이오밍주의 교육비는 미국의 어느 지역 대학보다 저렴하다고 할 수있습니다.

연구 중심 대학으로써 이 학교처럼 교육비가 저렴한 학교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 대학안내서는 이 학교를 비용에 비해 가장 실속있는 대학 즉 ‘One of the best buy’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북위 약 40도 선상의 로키산맥 줄기에 위치한 이 고장이 겨울에 너무 춥고 눈이 많은 것으로들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 생활은 그렇게 불편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라라미가 작은 읍으로 학교 외에는 별다른 산업이 없는 곳이긴 하지만 이곳에서 별로 멀지 않은 샤이안에는 한국 교포들도 있고 동양식품점도 있어서 소수의 한국 유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와이오밍 대학교는 이른바 명문 대학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대학이 다 그렇듯이 이 학교에도 독특하고 뛰어난 학과들이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자연과 환경경제라는 학과는 미 전국에서 10위, 세계적으로도 12위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는 것은 그러한 사정을 잘 말해 줍니다. 더구나 주내 유일의 종합대학이라는 점에서 지역 사회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어느 주립대학 못지않게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uwyo.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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