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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12월 중 재개될 전망


6자회담 재개합의 이후 관련국들이 이번 주 회담 준비를 위한 수석대표 회동을 잇따라 가질 예정인 가운데, 6자회담이 다음 달 중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 복귀가 예상되는 주일본 러시아 대사와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 전 사무총장이 북한 핵 위기 해결을 위한 방도로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중국과 미국 해군이 이번 주말께 처음으로 중국해역에서 합동 해상훈련을 가질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베이징의 온기홍 통신원을 통해 알아봅니다.

문: 지난달 31일 북, 미, 중 수석대표들이 만나 6자회담 재개에 합의한 이후, 6자회담 재개일자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열릴 전망이라는 발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일본 러시아 대사가 6자회담이 다음 달 초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고요?

답: 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주일본 러시아 대사는 어제 일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련국 간에 교환된 외교문서에 따르면 북한 핵 6자회담이 12월 초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로슈코프 러시아 대사는 "회담이 2년 또는 1년, 반년마다 개최되는 것은 충분하지 않고, 회담이 느리게 진행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으며 갈등의 위협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6자회담 과정이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6자회담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은 지난 8일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난 뒤, 6자회담이 12월 중순이나 하순쯤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지난 9일 6자회담을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회복하자고 말했습니다.)

문: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가 조만간 바뀔 예정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군요? 언제 바뀌고, 차기 수석대표로는 누가 예상되고 있나요?

답: 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일본 주재 러시아 대사가 이달 말 러시아 외무부 본부에 차관으로 복귀해, 3년여 만에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은 내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 5차 6자회담에서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지만, 자칫 회담이 장기화돼 내년으로 기한을 넘길 경우 로슈코프가 중간에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입니다.

6자회담 수석대표 복귀가 예상되는 로슈코프 대사는 어제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스스로 핵 프로그램을 그만두지 않을 경우 강제로 포기하도록 하겠다고 위협하는 전략은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6자회담 과정이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슈코프 대사는 1,2차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바 있고, 2003년 1월 북한 핵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문: 베이징을 방문 중인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 전 사무총장이 북한 핵 위기 해결을 위한 방도로 대화를 강조했다고요? 자세한 발언 내용 전해주시죠.

답: 네. 베이징을 방문중인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 사무총장은 어제 대화가 북한 핵 위기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릭스 전 총장은 특히 "채찍을 휘두르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체제 변화나 침공 역시 구상이 아니고, 결국 대화가 유일하게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블릭스 전 총장은 또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 중 일부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NTB)을 비준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의 핵포기를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릭스 전 총장은 자신이 이끄는 대량살상무기위원회(WMDC)가 지난 6월 펴낸 보고서의 권고사항 이행을 협의하기 위해 각국을 순방 중입니다.

문: 일본이 오늘 사치품 수십 종의 대북한 수출을 금지하는 대북한 추가제재 조치를 의결했다는 소식이군요. 어떤 품목들이 포함됐습니까?

답: 일본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한 제재결의에 따라 14일 각료회의에서 대북한 수출을 금지하는 사치품목을 확정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사치품은 북한 간부가 주로 사용하거나 부하 등에게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북한 국민의 생활수준에서 보면 국민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기 힘든 것 등으로 규정됐습니다.

대북한 수출금지 품목은 북한 정권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고가 식품과 의류, 전자제품, 화장품 등으로 총 24개 품목, 33개 항목에 달하고 있습니다.

쇠고기와 참치, 캐비아, 술, 담배, 보석, 모피, 카메라, 오디오 기기, 손목시계, 악기, 승용차, 오토바이, 요트, 향수, 화장품, 침구류, 만년필, 골동품, 미술품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날 의결에 따라 일본 재무성은 각 세관에 집행을 준비토록 지시했습니다.

문: 중국과 미국 해군이 이번 주말께 남중국해에서 합동 해상훈련을 가질 예정이라고 하죠?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 네. 중국과 미국 해군이 오는 19일 중국 남중국해 하이난섬 부근 해역에서 해상 합동 구조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 9월 미국 샌디에이고항 부근에서 실시된 1단계 합동훈련에 이은 2단계 훈련으로, 중-미 양군 최초의 합동 해상훈련인데요,

게리 러프헤드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어제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상륙수송함 '주노'호 소속 400명의 병력이 중국 해군함정편대와 함께 이번 훈련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처음 중국을 방문한 러프헤드 사령관은 이번 훈련의 목적이 양국 해군간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중-미 양국은 2001년 중국 해상에서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충돌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군사교류를 중단했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되기 시작했습니다.

문: 이런 가운데, 중국군 고위장성들이 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군사교류를 재개할 예정이면서요?

답: 네. 중국 인민해방군의 총참모장 조리 장신성 중장이 이달 하순 중국군 고위장성으론 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한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는 아베 신조 총리의 지난달 중국방문으로 중-일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실현되는 것인데요, 중국의 장성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2004년 10월 슝광카이 부총참모장 이래 처음입니다.

장신성 중국 중장은 이번에 일본을 방문해, 신사 참배 문제로 인해 보류된 중국 군함의 일본 친선 기항, 차오강촨 중국 국방부장의 일본방문 등에 관해 일본측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문: 다음 소식으로 가보죠.북한이 최근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황해 해양생태계사업에 정식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요? 자세한 내용 전해 주시죠.

답: 네. 한국과 중국이 황해 생태계 보전을 위해 벌이고 있는 협력 프로젝트인 ‘황해 광역해양 생태계(YSLME)' 사업에, 북한이 정식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중국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중-조 해양과학기술 협력 제13차 회의’에서, 북한측 수석대표인 기상수문국 고상복 부국장은 이 프로젝트에 정식으로 참여 조건을 중국측에 제시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북한은 중국 국가해양국 측에 물리해양학, 해양생물, 해양 위성 원격탐지, 디지털 시뮬레이션 분야 등의 북한 인력 양성을 요청했고, 양국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협력사업 전개를 통해 해양 관측에 사용되는 자료교환 업무를 처음으로 확정했습니다.

문: 북한이 참여 의사를 밝힌 한-중간 ‘황해 해양생태계사업’은 어떤 내용인가요?

답: 네. 황해 해양생태계 사업은, 황해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관리를 추진하고 황해 주변국가의 사회, 경제발전과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개시됐는데요,

유엔개발계획(UNDP)과 지구환경기금(GEF)의 지원자금 2400만달러로 5년 동안 진행됩니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사업 착수식을 갖고 한국해양개발원에 사무국을,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한-중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를 설치한바 있습니다.

문: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예술박람회에 참가한 북한 화가들이 금상을 차지했다죠?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 네.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제9회 베이징국제예술박람회에서 북한 화가들이 참가해 2년 연속 금상을 차지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중국,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10여 국이 참가하고 출품수도 1만여 점인 대규모 국제박람회인데요, 북한의 김승희, 김성민 화백이 이번 베이징국제예술박람회 동양화 부문에 출품해 금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앞서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제8회 국제예술박람회에서도 북한의 정창모, 선우영 화백이 금상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북합작 미술품 경매회사인 포털아트의 김범훈 사장은 "최근 북한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박람회에서 수상한 화가의 작품도 인터넷 경매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최근 중국의 일부 사학자들이 발해가 중국의 속국이라고 주장해서 논란이 되고있는데요, 홍콩에 있는 한국인 발해사학자가 발해문자 해독을 처음 시도됐다는 소식이 있군요?

답: 네. 발해인들이 기와에 새겨 유일하게 남아있는 발해 문자의 해독이 처음 시도됐습니다.

한국인 발해사 연구학자인 홍콩 능인서원 한국학과의 김광석 교수는 발해인들이 남긴 문자 128자 가운데 65자의 의미를 풀어낸 뒤 뜻이 맞도록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발해문자를 일부 해독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문자는 발해의 관공서로 추정되는 유적지에서 발견된 기와에 새겨진 것으로 발해 정사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발해인이 자체 문자로 남긴 유일한 기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 이번에 일부 해독된 발해문자는 어떠한 내용인가요?

답: 네. 이번에 김광석 교수가 해독한 내용을 보면, "발해국은 태평성세를 누린다. 철을 녹여서 무기, 공구, 농기구 등을 만들었다. 사회상 규율이 엄격하고 사회악에 대해 옳고 그름을 가린다. 백성들은 부처와 주역을 믿고 또 하늘, 땅, 산, 하천 등 대자연을 숭배한다"는 등 내용입니다.

이 기와 글의 제작자는 "김씨, 박씨, 모씨, 목씨, 비씨" 등이었다는 내용까지도 김광석 교수는 해독했습니다.

발해문자는 한자와 가림다, 부호, 반서자 등을 섞어 새롭게 만든 문자로 발해인들은 이 문자로 역사서와 외교문서를 기록했는데요,

중국의 시선으로 불리는 이태백은 당나라에서 발해문자를 해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식인으로, 발해와 당나라 사이를 오갔던 외교문서의 번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김광석 교수는 발해문자의 존재 자체가 발해가 중국의 속국이 아닌 독립국으로서 위상을 입증해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현재 발해사료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발해인이 남긴 기록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답: 네. 발해인이 남긴 기록은 현재 삼국사기나 중국 사서 외에, 정혜공주 묘비문의 한자 725자와 정효공주 묘비문 한자 728자, 가림다 정음 38자와 함께 이번에 일부 해독이 시도된 기와 문자 128자가 전부입니다.

문: 끝으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부터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죠? 과거 국경선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던 중국과 베트남 사이에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답: 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15일)부터 사흘 동안 베트남을 국빈 방문합니다.

1년 만에 베트남을 다시 방문하는 후진타오 주석은 16일 하노이에서 응웬밍찌엣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양국 총리들의 교환 방문을 포함하면 3년 연속 양국 정상이 만나는 등 중국과 베트남이 반목했던 과거사를 뒤로 한 채 이웃 국가로서 협력체제 강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중국과 베트남은 최근 빈번한 정상 교류를 통해 1979년 전쟁까지 치렀던 국경선 문제를 마무리 짓고, 어업과 유전개발에 대한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양국간 무역규모도 지난해 80억달러로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18일부터 이틀동안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 머물게 될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공식방문 마감일인 17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또 부시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의 정상회담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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