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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1만명 시대 - 탈북자 정착 위한 행사 열려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수가 올해 말이면 1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995년 북한의 대홍수로 인한 ‘고난의 행군’ 이후 늘기 시작한 탈북자 수는 2002년에 들어서 연간 1천명을 넘어섰고 지난 10월에도 4백여명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 1만명 시대를 맞아 한국 정부의 탈북자 지원정책도 다양해 지고 있는데요. 지난달 한 탈북자 지원단체가 탈북자들의 성공사례를 통해 다른 탈북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도성민 통신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문: 탈북자 정착을 위한 특별한 행사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답: 네. 한국에 온 탈북자들 가운데 스스로 한국정착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는 정착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에 나선 사람들의 수기를 모아 시상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북한이탈주민후원회가 마련한 ‘새터민 정착 성공사례 수기공모’였는데요. 이번이 그 첫 번째 행사였습니다.

북한이탈주민후원회에서 새터민 정착도우미 팀을 이끌고 있는 신동석 팀장은...소수의 탈북자가 있었던 예전과는 달리 탈북자 규모가 급격히 성장한 만큼 한국정부의 지원정책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먼저 입국한 탈북자가 다른 사람들을 돕는 도우미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동석, 북한이탈주민후원회 새터민도우미 팀장) “ 이분들의 성공사례를 수기로 공모를 해서 새터민들에게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되고 또 그들에게도 희망적인 미래의 삶에 대한 가치. 그들로 하여금 모델 케이스가 되면, ‘아~ 나도 하면 된다’는 그런 자긍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문: 탈북자들이 직접 말하는 한국 정착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 … 수기공모에 탈북자들의 참여가 높았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일부 탈북자는 상금이 많아서 참여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행사 관계자는 자신이 겪은 정착의 어려움을 잘 설명하고 그것을 극복해 내기 까지의 의지 그리고 다른 탈북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문: 자, 탈북자들이 말하는 성공하는 방법…. 그 내용이 궁금하네요.

답: 참여한 탈북자들의 사연 하나하나가 다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우선적으로 이번 수기공모의 수상작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응모한 수기의 제목부터가 남달랐다고 합니다.

(신동석, 북한이탈주민후원회 새터민도우미 팀장) “단순한 탈출과정.. 이런 것이 아니고 진정으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 잘 왔다라는 .. 하나의 예를 든다면.. 2천만분의 1,.. 북한에서 한국으로 올 때 20,000,000:1뚫고 왔다고 했더든요. 표현 자체가… 그랬을때 여기서 살아남는 방법을 썼는데… 예상치 못한 성공한 케이스더라구요. ”

문: 2천만분의 1.. 북한의 전체 주민 가운데 한국 입국에 성공한 사람이라는 뜻인가요?

답: 그렇습니다. 그만큼 탈북과정과 남한 입국이 어려웠다는 이야기… 이번 수기공모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탈북자의 수기 제목인데… 주인공인 최금희 양. 한국에 오는 것을 그렇게 반기지는 않았지만 최양 아버지의 한마디 말씀이 계기가 되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답니다.

한국사회 적응을 잘 못해 방황하고 있는 딸에게 최양의 아버지는 2천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한국에 왔는데 한국살이가 그렇게 쉽다고 생각하느냐…북한에서처럼 굶어 죽는 다는 각오로 하면 못 할 것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최금희, 최우수상 수상작) “ 아빠의 그 말씀을 한번 듣고.. 이후로 난 참 소중한 사람이구나. 특별한 사람이구나 생각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사회나 그리고 내가 만나는 교수님들..그런 분들이 그런 것을 더 ‘넌 2천만분의1’ 이라는 것을 각인시켜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대개 편안한 마음으로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문: 아버지의 조언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가 최양의 수기에 실려있었군요?

답: 그렇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야 한다..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많지만 자신의 생각이 달라지면 할 수 있다.. 라는 희망을 준 것이 최우수상 선정의 배경이되었다고 합니다.

최양은 현 한국외국어대학교 2학년이구요. 중국어를 전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외교관이 되어서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문: ‘장미의 전쟁을 이겨낸 통일부부’…. 같은 이름의 영화제목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이 분의 수기가 우수상을 받았네요.

답: 그렇습니다. 사선을 넘어서 한국에 왔지만 한국사람을 부인으로 만나 겪은 갈등와 화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장미의 전쟁에서는 젊은 변호사와 여인이 첫눈에 반해 결혼했고 안정된 가정을 이루었지만 결국 사소한 문제로 의견충돌이 일어납니다. 자존심만 내세우는 양보없는 갈드으은 격렬한 싸움으로 심화돼 결국 죽음으로 끈타는 비극적인 영화인데요. 우수상 수상자인 김승철씨는 북한사람인 자신과 남한 사람인 아내와의 만남으로 시작된 결혼생활이 이 영화만큼 격렬한 충돌이 많았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승철, 우수상 수상자) “ 서로 이제..문화.. 살아온 환경이나 문화가 아주 크게 다른 사람들이 같이 살 때에는 서로한테 자신의 것을 강요하지 말고.. 논쟁이나 다툼이 있을 수 있는데....그런데에서 한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말고 서로 양보하고 이해해주면서 일정한 시간 말하자면 한5~6년 ... 그 정도.. 인내하고 기다려 주고...서로에게 포용하고 그런 것이 필요합니다...”

답: 김씨의 수기는 탈북자 동지회 등 여러 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게시되었는데 수기를 읽은 탈북자들의 답 글이 달려있습니다. 생생한 이야기가 자신의 생활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문: 또다른 우수상 수상작인가요? ‘인정받을 때까지…’ 제목이 아주 비장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답: 그렇지요. 인정받을 때까지 계속 노력해야 한다… 는 뜻입니다. 북한의 가족걱정에 이름을 밝히기 꺼려하는 한 모씨. 역시 우수상 공동수상자인데요. 중국을 떠나 한국에 올 때 까지 자유를 찾는다는 기쁨과 희망이 많았지만 성공이 쉽게 오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한씨는 좋은 친구를 사귈 것과 또 한국의 정착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양한 실력과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엇습니다.

(한 某씨, 우수상 수상자) “맨 먼저 나온 선배들이 한국이라는 사회가 이런 것이다… 빨리 알려주고 바른 길을 갈 수 있게 끔 길라잡이를 해야 하는데 사실 그러한 친구가 없으면 친구라든가.. 이제 사회적인 도움이 없이는 혼자서는 이 사회를 빠른시간에 파악하기는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한 1년 동안은 학원을 다니면서.. 제가 노무자…건설장에 가서 일도 많이 했거든요. ,, 한국이라는 만만한 사회가 아니구나.. “

문: 다른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사회 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것을 극복해서 나름대로의 성공.. 만족을 갖고 살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 아닌가 합니다. 이분들의 경험이 지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탈북자들에게 값진 교훈이 되지 않을 까 하는데요

답: 그것이 이번 행사의 기본적인 취지입니다. 경제적 도움 주의 한국사람들 자원봉사자들이 도움도 있지만 북한을 알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사람이 나서 자신이 겪는 시행착오의 경험을 알려 준다는 것. 실패에 좌절하고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동료 탈북자들에게 무엇보다도 큰 용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착수기 당선자들) “한 10년 살았는데 지금도… 아주 자그마한 미세한 또는 알려지지 않은 그런 차이들로 인해서 서로가 대화를 통해서 어떤 논쟁을 통해서 하나로 되어가는 과정이지요. 어디에 있던지 내 자기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무엇보다 진짜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디에 있던지 그것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꼭 탈북 만이 살길이 아니라… 어디에 있던지…자기를 알아가고 자기를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하고 .. 그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

한편, 지난7월과 8월에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정착에 성공한 탈북자들의 지난달 9일 수기는 최우수상과 우수상2명. 장려상 4명이 선정되었는데요. 최우수상은 통일부장관상과 상금이 주어졌고, 응시한 탈북자들의 북한이탈주민 후원회 소식지에 담겨 다른 탈북자들에게 전해졌고 곧 탈북자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소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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