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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제] 베트남, WTO 150번째 회원국으로 확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주간의 세계 경제의 주요 흐름과 함께 남북한 관련 경제 소식을 전해 드리는 주간 경제 뉴스 시간입니다.

먼저 오늘의 주요 소식입니다.

공산국가 베트남이 세계무역기구 WTO 150번째 회원국으로 확정됐습니다. 아프리카에 대한 미국의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중국 또한 아프리카 국가들과 무역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인 공산국가 베트남은 지난 7일, 세계 무역 기구 WTO로부터 150번째 회원국 가입 승인을 받았습니다. 인구 8천2백만 명의 베트남은 국회의 비준이 떨어지면 그로부터 30일 후에 정식 WTO 회원국이 됩니다.

의류와 해산물, 커피, 가구를 주로 수출하는 베트남은 지난 12년동안 국가 통제 경제 체제의 전면적인 개혁을 단행하는 동시에 WTO 가입 협상을 벌여 왔습니다.

베트남 경제는 지난 5년 동안 평균 7.4퍼센트의 성장으로 중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어느 나라보다 높은 성장율을 보였고, 올해도 8.2퍼센트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WTO 가입으로 해외 시장 접근이 확대되는 혜택을 받게 됩니다. 그 대신 베트남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국영 회사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해야 합니다.

미국 상공회의소 하노이 지부의 아담 싯코프 지부장은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싯코프 지부장은 관세가 인하되고 시장 접근이 확대되면, 법치가 확대되고 국제 사업 기준이 정착되면, 투자가 증가하고 경제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해 베트남에 대한 외부 투자는 41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외국 기업들은 베트남의 시장 개혁에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미국과 베트남이 5년 전에 쌍무 무역 협정을 체결한 이후 양측간의 교역은 지난 2000년의 12억 달러에서 지난 해에는 78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WTO 가입으로 모든 베트남 기업들이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노이 국립 경제 대학의 로버트 맥나운 교수는 일부 베트남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인 외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패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맥나운 교수는 특히 베트남이 가장 취약한 분야는 은행과 금융 서비스 분야라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일부 베트남 은행들이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할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베트남의 은행 부문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부에서는 베트남의 WTO 가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하지만 가난한 농민들이 받을 타격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아프리카 사업 회의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저명한 정치 경제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남아프리카는 12년 간의 민주주의를 거쳤고, 이제는 사상 최대의 사회 기반 시설 건설 붐을 맞아 미국의 투자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정치적 불안정과 전쟁, 아프리카에 만연한 후천성 면역결핍증 에이즈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등 때문에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꺼려 왔습니다.

제임스 울펜손 전 세계은행총재는 남아프리카는 아프리카에서 투자하기에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울펜손 전 총재는 투자자들이 중기적으로 아프리카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남아프리카가 최적의 국가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에서 유럽에 뒤졌던 미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기회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전체 대외 교역 가운데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퍼센트에 이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프리카 투자 증가에는 또한 전략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중국이 아프리카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석유가 풍부한 앙골라와 수단 같은 나라들은 그 어느나라보다 중국에 많은 양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아프리카 대륙 53개 나라 가운데 48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얼마전 베이징에서 열렸던 중국 아프리카 협력 포럼을 통해, 약 20억 달러에 이르는 무역 협정과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한 2개년 계획을 체결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이 아프리카 정부 기업들과 에너지와 사회 기반시설, 통신, 기술,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약 19억 달러 규모의 14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회의 최종 선언문을 통해,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정치적 평등과 상호 신뢰, 경제 협력, 그리고 문화 교류에 바탕을 둔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해 헌신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후 주석은 이보다 앞서 2009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를 2배로 늘리고, 5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동안 중국과 아프리카의 무역이 10배 증가했고, 올해는 5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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