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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도여성 70% 가정폭력 피해 - 정부, 폭력금지법 제정 (Eng)


인도에서 여성들을 가정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 법률이 제정됐습니다. 여성 운동가들은 새 법은 여성 폭력에 대한 불평불만이 난무한 인도의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며 환영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전해온 소식입니다.

이번에 제정된 새 법은 신체적, 성적, 정서적, 그리고 경제적 폭력 등, 가정에서 일어나는 각종 폭력으로 부터 여성들을 전면적으로 보호할 것을 약속합니다. 인도와 같이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이 같은 가정폭력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수치는 매우 암담합니다. 인도 정부의 말에 따르면, 인도 여성들 가운데 70 퍼센트가 매맞거나 성적 관계를 강요 당하는 등, 어떤 형태로든 폭력의 피해자입니다. 인도 내무부는 여성에 대한 범죄는 3분에 한 건 꼴로 발생하고 있고 대부분은 가정에서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인도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폭력은 다우리 (dowry), 즉 신부의 결혼 지참금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여성들이 결혼할 때 시집에 선물과 돈을 넉넉하게 내지 않으면 신랑이나 시댁 식구들에 의해 학대 받거나 구타당하고 심지어는 살해 당하기도 합니다. 여성 운동가들은 대부분의 결혼 지참금 피해자들은 침묵 속에서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도처럼 보수적인 사회에서는 사회적 낙인은 두려움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성 피해자들은 학대자들에게 재정적으로 의존하고 또 갈 곳이 없기 때문에 경찰에 고발하지도 않습니다.

인도 정부는 새 법은 인도 여성들에게 새로운 자신감과 생의 의욕을 고취함으로써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새 법은 법을 어긴 사람들을 처벌할 뿐 아니라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에게 가해자의 재산과 봉급의 일부를 줍니다.

린키 바타차르야 (Rinki Bhattacharya)씨는 가정폭력에 관한 책, ‘닫혀진 문의 이면(Behind Closed Doors)’의 저자입니다. 바타차르야씨 역시 결혼생활중에 학대를 당했습니다. 바타차르야씨는 가정폭력 문제는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도시 또는 지방에서 사는 것과 상관 없이 사회적 계층을 뛰어넘는 현안이라고 지적합니다. 바타차르야씨는 새 법이 인도 여성들로하여금 가정폭력을 둘러싼 침묵의 벽을 극복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합니다.

바타차르야씨는 가정폭력의 여성 피해자라면 누구나 다 느끼는 정신적 충격, 수치심, 그리고 절대적인 무력감이란 말로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바타차르야씨는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인도 여성들이 이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법이 있음을 알고 더 이상 침묵 속에서 고통을 감내하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새 법은 최소한 여성들에게 가정폭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여성 운동가들은 새 법은 수백만 명의 여성들이 학대와 싸우는데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인도 뉴델리에 본부를 둔 ‘사회연구센터 (Center for Social Research)’의 란자나 쿠마리 (Ranjana Kumari)씨는 새 법은 인도의 전통적 사고방식을 바꾸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만 가정폭력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쿠마리씨는 여성 단체들은 인도 남성과 여성들을 상대로 가정폭력현안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쿠마리씨는 인도 남성들이 새 법에 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쿠마리씨는 인도 남편들은 집에서 밥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그밖의 이러저러한 사사로운 이유들로 부인을 구타하거나, 꾸짖고, 학대할 수 있는 천부의 권한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합니다. 작은 핑계거리로도 남편들은 부인들을 학대하고, 때리고, 발로 차고, 정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괴롭혀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쿠마리씨는 인도 남성들은 이런 생각은 잘못됐고 여성들을 학대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번에 제정된 새 법은 인도의 기혼 여성들 외에도 동거 관계에 있는 여성들까지 가정폭력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점에서 실로 획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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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aw seeking to protect women from domestic violence has come into effect in India. Women activists are hailing it as a milestone in a country where complaints of abuse against women are rampant.

The new law promises to give women sweeping protection against all kinds of violence in the home, whether physical, sexual, emotional or economic.

Official statistics on such abuse are grim in India's male-dominated society. The government says 70 percent of women are victims of violence in one form or another, such as beatings or coerced sex. The home ministry says a crime is committed against women every three minutes, and many of these involve domestic violence.

One of the most common forms of violence is dowry related, where women are abused, beaten and even killed by their husbands and in-laws for not bringing enough gifts or money at the time of marriage.

Women activists say most victims suffer in silence. There is fear of social stigma in this very conservative society. And most women never approach the police because they are financially dependent on their abusers, and have nowhere to go.

The government says the new law will help bring about change by empowering women. It not only provides punishment for offenders, but also gives victims of domestic abuse a share of the abuser's property and salary.

Rinki Bhattacharya, the author of the book "Behind Closed Doors," about domestic violence has been a victim of abuse in her own marriage, and she says the problem cuts across all strata of society - rich and poor, urban and rural. She hopes the new law will encourage more women to break through the wall of silence that surrounds the issue.

"I don't think I have adequate words to describe the trauma or the shame and the total feeling of powerlessness women experience if they have been subjected to this kind of violence," said Bhattacharya. "What I feel a little hopeful about is that if women know there is a law that can help them, they will not remain silent and suffer. It will at least give a woman a chance to address the issue."

Women activists have also hailed the law as a "powerful tool in the hands of millions of women" to fight abuse. But Ranjana Kumari of the New Delhi-based Center for Social Research says the legislation will only improve the situation if it is accompanied by efforts to change traditional thinking. Ms. Kumari says women's organizations are planning to launch mass awareness campaigns that target both men and women.

"It is important for men to know this law. They consider it their natural right to beat a woman, to scold a woman, to abuse a woman if the food is not cooked nicely or whatever, any small excuse and they think it is their right to abuse, hit, kick, emotionally torture, financially deprive the women," said Kumari. "Men must also understand that this is not right, they must not do this. "

The law has also broken new ground by bringing under its ambit not only married women, but also those in live-in relationships (those who are unmarried and living with a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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