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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캐리 의원의 이라크군 비하 발언 - 민주당에 악재 되나?


미국의 올해 중간선거 투표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 연방 상.하 양원에서 다수당 위치를 탈환하려는 민주당과 현 다수당인 공화당이 막바지 총력 선거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들의 선거유세 지원에 나선 민주당의 전 대통령 후보, 죤 케리 상원의원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엉뚱한 헐뜯기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이라크에서 싸우고 있는 미군 장병들을 모독하는 듯한 케리 의원의 발언에서 비롯된 두 지도자들의 설전에 관해 알아봅니다

문 : 부시 대통령과 죤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간의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문제가 된 케리 의원의 발언내용이 어떤 겁니까?

답 : 부시 대통령이 케리 의원을 강력히 비난하는 설전을 벌이게 된 것은 케리 의원이 이번 주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 내용중 일부 발언 때문입니다.

케리 의원은 교육에 관해 언급하면서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하고 숙제도 잘하면 성공을 거두게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라크 전장에나 가서 못빠져 나오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부시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 후보들을 위한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지만이 라크 전쟁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확대되는 탓으로 상당수의 공화당 후보들이 대통령의 유세장 직접지원은 꺼리는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으로선 민주당 공격을 위한 호재를 만난 셈이겠군요?

답 :네, 그렇게 된 셈입니다. 미 남부 조지아주에서 공화당 하원 후보들을 위한 지원유세를 펴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케리 의원의 발언을 꼬투리 잡아 맹렬히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케리 의원의 발언은 이라크 주둔 미군 장병들이 무식한 듯이 시사한 것이며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고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군 장병들은 충분히 똑똑하고 용맹하다면서 케리 의원은 장병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 그렇지만 케리 의원은 물러서지 않고 있지않습니까?

답 : 네, 그렇습니다. 케리 의원은 문제의 발언이 있은뒤 캘리포니아에서 서북부 워싱턴주로 옮겨 유세를 계속하는 가운데 기자들에게 자신의 발언은 미군 장병들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부시 대통령과 부시 진영 사람들을 겨냥한 어설픈 풍자발언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고 오히려 역공했습니다.

베트남 전쟁에서 무공훈장을 받은 바 있는 케리 의원은 대통령과 그의 실패한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 아무에게도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맏받아쳤치고 있습니다.

케리 의원은 전장에 나가 있는 장병들에게 사과해야 할 장본인은 바로 부시 대통령과 그의 실패한 보좌진 그리고 의회에서 무턱대고 부시 대통령 정책을 찬성하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이라크 전쟁 정책을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상당수가 이전에 군복무를 한 적도 없으며 그들의 자녀들이 이라크 전쟁에 참여하지도 않고 있다면서 그러한 공화당 정책이 미군 장병들과 그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문 : 공화당의 다른 정치인들의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습니까?

답 :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지명전에 나섰던 베트남 전쟁 무공훈장 수상자인 죤 맥케인 상원의원도 부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케리 의원에게 장병들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가장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미국 유권자들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수행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은 유권자들의 불만을 최대한 역이용함으로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케리 의원의 공연한 어설픈 발언이 막바지에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스로 일컬어지는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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