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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11-01-06] 북한 핵회담 복귀 일제히 보도


뉴욕 타임스

이 신문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동의 소식은 이달초 핵실험으로 고조된 국제적 긴장이 풀릴수도 있는 첫 조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이번 합의가, 유엔 제재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표명한 후에도 북한과 외교적 접촉을 꾸준히 벌여온 중국에게는 절차상의 승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강력한 제재가 실행에 옮겨지기 앞서 기선을 잡고 중국, 한국과의 경제적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회담재개에 합의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북한의 다짐은 조만간 2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북한이 1차 핵실험을 실시한 후 유엔의 제재에 찬성한 중국의 극히 이례적인 행동은 추가의 핵실험이 경제원조를 크게 줄일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중국 지도층과 이 문제를 협의한 중국 문제 전문가들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중국내에서도 회담 재개가 사태해결의 희망을 줄것인지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국의 핵 능력에 대한 외부의 회의를 제거하고 수십년 동안 추구해온 완전한 핵 세력으로의 등장을 여전히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또 김정일이 비무장의 댓가로 이제는 그전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할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북한이 핵 분규에서 예상치 않았던 태도변화를 보였다면서 회담복귀 합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위폐제조와 금융제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별개의 협상을 하기로 동의하지 않는한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했던 북한이, 베이징의 다오유타이 영빈관에서 7시간 동안 계속된 회담에서는 그 같은 요구를 등장시키지 않았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일부 분석가들과 외교관들은 부쉬 행정부가 대북 정책에서 너무 경직돼 있고 너무 이념적이어서 합의를 어렵게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 미 국무부 관리로 대북 협상에도 참여한바 있는 데이비드 스트로브 씨는 북한이 국제적 압력을 비켜가고 협상 테이블에서 참가국들 사이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전술을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따라서 미국이나 북한이 크게 다른 태도로 회담에 임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회담도 아무런 결실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어쩌면 양측은 더욱 강경한 선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작년까지 백악관에서 아시아 문제를 다루었던 마이클 그린씨는 북한이 미국 재무부의 압력이 해소되지 않았고 유엔제재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담 복귀를 밝힌 것은 중요하다면서 중국의 강력한 노력을 인정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린씨는 중국이 앞으로의 회담에서 북한에게 핵실험 유예, 핵계획의 완전한 폐기, 또는 영변 핵 시설에 대한 사찰단 복귀 허용등 더욱 확고한 것들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이 신문은 국제면 기사에서 이 소식을 비교적 작게 취급하고 있는데요, 중국이 정치적 경제적 압력으로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도록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쉬 대통령은 중국에 감사를 표했으나, 새로운 회담이 아무것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 빌 프리스 의원의 말을 전하고 있는데요, 그는 화요일의 뉴스를 현 행정부의 전략적 승리라고 찬양했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또 중국 샹하이 푸단 대학교의 한반도 전문가 쉔딩리 교수의 말도 전하고 있습니다. 쉔 교수는 북한을 회담장에 복귀시킨 것은 성공이지만 북한이 사실상 핵 국가로 들어간 이제 앞으로의 회담은 더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이 신문은 북한의 핵계획에 관한 회담이 이어졋다 끊어졋다 한 것을 일람표로 보여주면서 중국이 핵에 관한 회담을 재개시켰고 미국은 금융제재 문제도 거론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는 북한이 이번 회담 복귀 결정을 알리면서 아무런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지만,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차관보는 북한이 금융문제에 대한 조치를 듣고싶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국이 금융 문제를 처리해 나가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북한에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남한측의 반응을 전하면서 북한에 대한 강경한 제재에 주저하던 한국이 북한의 회담 복귀 발표를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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