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호주, 미국에 대북 제재 협력 의사 밝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유엔의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서, 동맹국인 호주의 군사력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핵 실험에 따른 중국의 대북 압박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2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북 제재가 실행되면 “미국은 아시아 지역의 질서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호주는 실제 능력을 가졌다”며 호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힐 차관보는 호주 고위 관리들을 만났으며,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안 이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지난주 브렌던 넬슨 호주 국방장관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안에 따라 북한을 드나드는 화물선에 대한 검색을 위해 호주가 군함을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힐 차관보는 제재 이행에 대한 호주와의 협력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어떤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지 여전히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유엔 안보리 제재에 앞서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호주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힐 차관보는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유엔 안보리의 노력에 있어 핵심 멤버는 중국”이라며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이후 대북 압박을 가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어서 “중국이 중대한 걸음을 내디뎠으며, 앞으로 어떻게 중국과 긴밀하게 협조하느냐가 앞으로 진전을 이루는 데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9일 북한의 핵 실험에 이어 14일 북한에 대한 금융 및 군수 물자 제재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중국과 남한 정부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지원하지만 북한의 경제 붕괴 및 이에 따른 탈북자 증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도도 최근 대북 제재에 대해 조심스런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특히 남한은 유엔 안보리가 승인한 북한 선박 검문이 남한과 북한의 해상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남한 정부는 미국이 현재 중동에서 벌이고 있는 군수물자 수송 선박 검문 활동을 참관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29일 발표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힐 차관보는 “일부 분석가들이 의심하는 것처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준비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며 “하지만 북한이 첫 번째 핵실험을 실시한 것은 매우 나쁜 아이디어였으며, 두 번째 핵 실험은 더 나쁜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