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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타 민주국가들 보다 선거 중요시


오늘 남한에서는 전국 9개 지역에서 자리가 빈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들을 새로 뽑는 재, 보궐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한사람들이 미국과 영국 등 다른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보다 선거와 투표에 대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AP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 그룹이 전세계 9개 나라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 결과인데요. 남한사람의 92%가 자신의 투표가 선겨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도성민 통신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문: 선거와 투표.. 민주주주의 사회의 척도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남한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도 선거와 투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네요?

답: 그렇습니다. 선거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는 ‘투표만족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남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지난달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 전국 7개 광역도시와 제주도, 9개 지역 시군..만18세~ 60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조사 신뢰도는 95% 표준오차는 ± 3.1%p 입니다.

문: 그러니까 같은 기간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이슈를 가지고 여론 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비교해 보니.. 남한의 선거만족도가 더 높았다.. 는 것이지요?

답: 그렇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9월 8일부터 10월 1일까지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멕시코, 캐나다 등이 대상 국가였습니다. 조사결과 남한의 경우 응답자의 92%가 자신의 투표가 선거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반면, 캐나다와 멕시코 국민은 각각 78%, 미국 국민은 77%가 영향을 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선거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나라도 있지요?

답: 그렇습니다. 대체적으로 유럽국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페인 국민은 41% 만이 자신의 투표가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는데.. 이런 결과는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다시말해 10명 가운데 4명은 ‘투표를 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는 회의론에 빠져 있다.. 이런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문: 여론 조사결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지요? 선거와 투표에 관한 문항이 크게 4가지군요?

답: 그렇습니다. 첫 번째 문항이 ‘당신은 얼마나 자주 투표에 참여합니까?’ , 두 번째는 ‘개인의 투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였구요. 세 번째는 ‘한국에서 투표가 의무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아닙니까?’. 마지막으로 투표결과에 어느 정도 신뢰하십니까?‘ 라는 물음이 주어졌습니다. 이 4가지 문항은 조사 대상국가에 공통적인 부분입니다.

문: 첫 번째 문항이 투표에 대한 참여율을 묻는 것이지요? 구체적인 결과를 들어보지요?

답: 네. 얼마나 자주 투표에 참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투표참여에 적극적이라는 응답이 진체의 78.5% 정도로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그룹 입소스(IPSOS)코리아 엄기홍 연구원입니다.

(엄기홍, IPSOS 연구원) 항상 투표에 참여한다고 응답하신분들은 전체 54.4%. 거의 항상했다 24.1%. 한동안 했다 6.7%, 거의 하지 않았다 8.9%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5.9%입니다. 성별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았는데요. 연령별로 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투표에 참여한 빈도수가 상대적으로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투표에 참여율 자체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문: 영국의 경우 유권자의 10%정도가 한번도 투표해 본 적이 없다.. 이런 결과에 나왔는데... 남한은 5.9% 정도가 투표를 안해 봤다..는 것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영국은 지난 2001년 총선 투표율이 1918년 이후 최저 수준인 59%를 기록했고 지난해 2005년 총선 투표율도 61%에 그치는 등 저조한 투표율로 고심하고 있는데요.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그러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거리에서 투표에 대해 물어봤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시민 인터뷰) 네. 항상 가는 편이예요. 제가 안 하면 중요한 영향이 미친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가는 편입니다. 당연히 가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그날은 학생이든 회사 다니는 사람들이든 다들 쉬는 날이니까 .. 일단 부모님과 같이 가는 편이예요. 글쎄요...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투표하는 것은 반반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방에 사는 친구들은 굳이 따로 신청해서 하기 번거로우니까 안 하는 친구들도 많은 것 같구요. 저는 안 갑니다. 선거 후보자에 관해서 많이 안다면 가겠지만 많이 알지 못한다면 투표를 안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문: 남한의 투표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답: 이번 조사결과에 비해 투표율은 낮은 편입니다. 지난 5월 31일 치러진 지방자치 단체 장을 뽑는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51.2%로 나왔구요. 국민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는 70%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80%가 넘었던 1990년대에 비해서는 낮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남한사람들은 낮아지고 있는 투표율에 대해서 신뢰를 잃은 정치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민인터뷰) 지금은 무관심.. 왜.. 정당들이 뭣 같아서.. 그러니까 현 정부가 신뢰감이 없어지니까 결과적으로 전부다 무관심이 되어 버리니까.... 나는 기분 나면 가고 꼭 해야 한다는 것은 없다구...

문: 두번째 질문이 투표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라는 물음이었지요?

답: 네. 그렇습니다. 남한사람들은 92.3%가 자신의 투표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7.7%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대구 등 광역시가 90% 이상을 보였습니다.

(엄기홍, IPSOS 연구원) 92%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나머지 8% 정도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성별로 봤을 때, 여자가 남자보다 높고.. 연령별로 보면 40대, 50. 60대가 30대 보다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

문: 대한민국이 선거 투표를 의무화해야 하는가...하는 물음도 있었지요. 설문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답: 60.2%가 투표를 의무화해야 한다. 39.8%는 의무화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지역이 아닌 전라도 광주와 부산 대구 제주지역이 투표의무화에 대해 70% 가까운 찬성을 보였고, 찬성자 가운데 50대와 60이상이 75.8%, 85.5%로 가장 높은 찬성을 보였습니다.

(엄기홍, IPSOS 연구원) 지역별 차이는 크지 않는데. 성별로 보면 남자보다 여성이 더 의무화를 해야 한다는 비중이 높고 50. 60대가 의무화해야 한다는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높습니다.

문: 투표 결과에 대한 신뢰도. 84%가 대체적으로 신뢰한다고 답했네요. 미국의 개표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66%에 비해서도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답:그렇습니다. ‘매우 신뢰한다’가 26.5%, ‘대체적으로 신뢰한다’가 57.5%,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14.8%.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0.6% 영국의 경우 투표참여율은 40%대로 낮은 편이었지만 투표에 대한 신뢰도는 80%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의 연구원들은 다른 나라의 결과치와 비교해 미국과 멕시코, 이탈리아 등 격렬한 선거부정 논란에 휩싸였던 국가들의 경우 개표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남한도 1980년대 까지만 해도 부정선거로 인한 신뢰도가 상당히 낮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선거 감시기능과 국민들의 민주화된 의식으로 투표결과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민 인터뷰) 그거야 지금이야 100%지요. 거의 100% 믿는데요. 신뢰하고 있어요. (전자개표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전자투표해서 예전에 과거 부정선거를 한다든지 투표함을 바꿔치기 한다든지.. 그런 것 같지는 않은 데요. 믿는 편입니다.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어떤 감시기능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고려해 보면 지금은 충분히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소스의 조사결과, 투표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성별간의 큰 차이는 없었지만 연령별 차이가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19세에서 만 29세 까지 투표결과에 대한 확신성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선거와 투표를 민주주의 꽃이라고도 합니다… 남한사람들은 남한의 민주주의국가로서의 수준이라고 할까요? 어느 정도로 인식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셨다구요?

답: 네. 나의 한 표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아직 한국사회전반에 걸쳐서는 투표 참여율이 높아지고 정부와 정치계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민주주의 정착) 민주주의 정착? 야~ 그것은 진짜 어려운 이야기네...글쎄 이정도면 우리나라도 인제 민주주의는...거의 90% 정도라고 그렇게 봐도 되지 않겠어요? 옛날하고는 뭐.. 지금 벌써 외국에서 인정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대해서는 뭐.. 별로 그런 것이 없는 모양입디다..완벽한 민주주의는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구요. 완벽한 민주주의가 올 수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까지 우리나라의 특성상 지연이나 혈연이 아직 강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젊은 세대들이 많이 깨 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편 오늘 남한의 9개 지역에서는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기초의원의 빈자리를 선출하는 재, 보궐선거가 있었는데요. 오후 5시 현재 전체 유권자 70만9천54명 중 19만5천8백1명이 투표를 해 27.6%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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