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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에너지회사의 환경파괴 감시 (Eng)


러시아 사할린 섬의 대형 에너지 개발 계획이 환경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사할린에서는 해외 자본이 소유한 콘소시엄인 사할린 에너지가 장기간 동안 태평양 연안을 따라 가스와 석유를 실어나를 수송관을 건설해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 내에서는 정부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에너지 개발 계획의 통제권을 행사하려 들지 모른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최근 환경조사단과 함께 사할린을 방문해 현지의 여건에 관해 다음과 같은 심층보도를 전해왔습니다.

안개에 휩싸인 아니바 만, 대형 선박이 사할린 섬을 향해 남쪽으로 출항합니다. 곧이어 거대한 공업 시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시설은 사할린 앞 바다의 에너지 시설에서 수백만톤의 기름과 가스를 실어나를 이중 수송관의 끝단입니다. 석유와 가스는 인근의 일본과 다른 지역들로 수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환경보호운동가들은 수년에 걸쳐, 이 계획이 주변 환경에 많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야생기금 러시아 사무국장인 이고르 체스틴씨는 바다 속에 잠수해서 직접 환경 파괴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해저 수송관 건설을 위해 퍼올린 토양이 해안에서 너무 가까운 곳에 버려지고, 이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체스틴 씨는 “아니바 만 주변 전역의 해저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이런 환경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며 “과거에 비해 진흙의 양이 늘어났고 몇 종의 해양 생물이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체스틴씨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사할린 에너지 개발회사와 러시아 정부가 오랬동안 그들의 제기한 환경 파괴 문제를 무시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갑자기 러시아 정부는 환경 친화적인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천연자원부 장관이 수송관 건설업자들에게 허가했던 환경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입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예상치 못한 러시아 정부의 반응이 환경에 대한 우려 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큰 것 같다고 지적합니다.

수송관 건설 계획은 10년 이상 된 것으로, 에너지 자원 보유고는 ‘전략적 자원’으로 정부의 통제하에 있어야 한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표 이전에 체결된 것입니다.

따라서 사할린 에너지는 러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해외 자본이 전체 지분을 소유한 에너지 회사입니다. 미국의 셸 정유회사가 55%의 소유권을 갖고, 일본 기업 마츠이와 미츠비시가 나머지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모스코바에 있는 르네상스 캐피털 투자회사의 롤랜드 내시 씨는 러시아의 새로운 환경적 우려는 사할린 에너지 개발 계획을 러시아 정부의 통제하에 두려는 움직임의 일환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내시 씨는 “러시아 정부는 자국 에너지 자원을 개발중인 해외 석유 회사와의 관계를 재검토하는 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 환경 문제를 구실로 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이번 문제 제기는 실제 환경적인 우려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향후 에너지 개발 건설 계획이 미칠 영향을 규명할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정보 수집을 위해 조사단도 파견했습니다.

조사단은 사할린 언덕의 거대한 삼림에 긴 흉터 처럼 뻗어있는 수송관을 따라 비행하며 육안 검사도 실시했습니다.

한 장소에서는 수송관이 물로 가득찬 거대한 배수관에 인접하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인근에는 건설 절단면의 둔덕을 따라 흘러내려온 많은 양의 진흙이 말라붙어서 막고 있었습니다.

환경 조사팀을 이끌고 있는올렉 미트폴 씨는 이 현장은 바로 석유 회사들이 규정을 위반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송관은 쉽게 파열될 수 있고 석유를 인근 바다로 흘려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할린 에너지 개발회사 측에서도 환경과 관련한 문제점들이 있음을 시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할린처럼 복잡한 지역에서 거대한 건설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중 수송관의 연장 길이는 800킬로미터에 이르며, 1000개의 강과 개울을 가로질러 뻗어 있습니다.

사할린 에너지 소속 기술자인 마리나 마카로바 씨는 강을 지나는 곳 중 한 곳에서는 겨울철이 되서 강이 얼고, 연어들의 회귀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강 밑으로 구덩이를 파서 수송관을 묻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로바 씨는 “겨울철이 되서 매설 준비가 끝나고 파이프를 묻는 행위는 물론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를 수정하기 위해서, 바위로 제방을 쌓고 흙이 여기에 고정되어 강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은 사할린 프로젝트 지분 25%를 소유하기 위해서 팽팽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사할린 에너지 회사가 러시아 정부에 수익을 나누기 전에 100-2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한 협정에 관해서도 재 협상을 벌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할린 에너지의 이고르 이그나티에프 부사장은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그타티에프 부사장은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치열한 논쟁과 토의가 지난 후에는 우리 기업이 가능한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해답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소유권에 대한 최종 합의가 어떻게 됐든 러시아 정부는 가능한 많은 석유와 가스를 채굴하려고 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조건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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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iant energy project on Russia's remote Sakhalin Island has recently come under scrutiny because of environmental concerns. A foreign run consortium has long been building parallel gas and oil pipelines on the Pacific coast island, but government critics say the Kremlin may be trying to assert control over the multi-billion dollar project.

A large boat makes its way through fog enshrouded Aniva Bay at the southern tip of Sakhalin Island.

Soon a huge industrial facility comes into view.

This is the end of the line for two new pipelines that will soon bring millions of tons of oil and gas from offshore energy fields for export to nearby Japan and beyond.

But for years environmentalists have argued that the huge project has taken a heavy toll on the environment.

The director of Russia's World Wildlife Fund office, Igor Chestin, sought to demonstrate this when he surfaced from a dive under the bay. He says soil dug up for the undersea portion of the pipeline was dumped too close to shore and that it is now killing the sea life.

"Here you can see the effects of that ground taken by currents all around the bay, it covers the bottom, there is more sludge than there used to be and some organisms disappear," he said.

Chestin and other experts say Sakhalin Energy and the Russian government have long ignored their complaints.

But suddenly last month, Russia's Ministry of Natural Resources seemed to turn green when it threatened to revoke the environmental permit granted to the pipeline builders. Critics say this unexpected move has little to do with the environment and plenty to do with politics.

The decade-old pipeline deal was signed long before President Vladimir Putin declared that Russia's energy reserves are "strategic resources" that should come under state control.

This makes Sakhalin Energy the only energy firm in Russia owned entirely by foreigners. Shell Oil has 55 percent, while Japanese firms Matsui and Mitsubishi hold the rest.

Roland Nash of the Renaissance Capital investment firm in Moscow says he suspects that Russia's newfound ecological concern is part of an ongoing process of bringing energy projects under Kremlin control.

"I think the environment is an excuse to be able to look at and re-examine the relationship that the Kremlin has with international oil companies playing in the Russian energy sphere," he said.

Yet the Natural Resources ministry insists there really are environmental issues at stake, and sent a group of inspectors to gather information for a report that could affect the future of the project.

The group flew along the pipeline route, which runs like a long scar through the heavily forested hills of Sakhalin.

At one stop they found sections of pipe lying close to giant ditches full of water. Nearby a sea of dried mud had flowed through a cut in a hillside and blocked a small river.

Oleg Mitvol is the chief environmental inspector. He says the site proves the oil company has broken rules and that the pipeline could easily rupture and send oil into the nearby sea.

Sakhalin Energy officials admit there have been environmental problems, but argue these are inevitable in a project as large and complex as Sakhalin. The dual pipelines will run for more than 800 kilometers, and have to cross 1,000 rivers and streams along the way.

At one of those crossings, Sakhalin Energy engineer Marina Makarova explains the goal is to bury the pipeline by cutting a trench in winter when the river is frozen and the salmon spawning run will not be affected.

"When the winter crossing was done and the pipe put there you do destroy the nature, you do," she said. "But then you try to fix it: you bring these rocks and put them on the banks, and it fixes the soil and does not allow it into the river."

Tense negotiations have been under way with the Russian state gas monopoly Gazprom, which is seeking a 25 percent stake in the Sakhalin project.

Some Kremlin officials also want to renegotiate the agreement under which Sakhalin Energy will recover its $10 billion to $20 billion investment before sharing profits with the government.

Senior Sakhalin Energy executive Igor Ignatiev says he is confident all will turn out well.

"I am absolutely sure that after some period of hard debate and discussions, we will come to a solution that will help the company move full speed ahead," he said.

Whatever the final agreement on ownership of the giant project, Russia appears certain to continue trying to extract as much oil and gas as it can - but on its te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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