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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사장비 수송으로 의심되는 북한상선 추적중


군사장비를 싣고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상선 한 척이 최근 북한항구를 출발함에 따라 미 정보당국이 이 선박을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달 10월 말 페르샤만 연안에서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에 따른 해상 선박검색 훈련이 미국의 주도아래 실시될 예정입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미 정보당국은 의심스러운 북한상선 한 척이 북한 남서쪽의 한 항구에서 출발한 것을 탐지하고 이 선박을 추적중이라고 미국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유엔이 지난14일에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에서 금하고있는 군수물자가 이 선박에 실려있을지 모른다고 미 정보당국이 의심하고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선박의 목적지나 적재화물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않았습니다.

프랑스의 AFP 통신은 이름을 밝히지않은 미국정부 관리가 CBS 방송의 이같은 보도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과거에 이 선박이 군수물자를 운송한 일이 있기 때문에 의심을 받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이 지난 9일에 핵 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회원국들이 북한과 대량살상무기, 또는 관련물질을 거래하는 것을 금하고있으며 이같은 물질이나 군사장비를 싣고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은 검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있습니다. 한편 북한과 이란의 핵 계획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바레인 등 페르샤만 연안국가들이 이달말 미국의 주도아래 대량살상무기를 선적한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가상 해상검색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오는 31일에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회원국들이 실시하는 스물다섯번째 훈련으로 페르샤만의 바레인 인근해역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것입니다.

미국정부의 고위 관리는 이번 훈련이 페르샤만 연안국가들과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전략에 따른 것이지만 특별히 이란을 지목해서 실시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이 관리는 이번 훈련이 여러 페르샤만 연안국가들을 단결시키고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겠다는 회원국들의 결의와 준비태세를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 조지 부쉬 대통령의 주도로 창설된 PSI에는 현재 약 70개국이 가입하고있습니다. PSI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기위해 여러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며 합동으로 해상선박 검색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습니다.

미국 제5함대가 주둔하고있는 바레인 인근해역에서 벌어질 이번 훈련에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을 포함해 바레인과 쿠웨이트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PSI에 가입하고있는 다른 페르샤만 국가들, 즉 오만,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 에미리트 연합은 현재 참가여부를 저울질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대량살상무기를 싣고있는 북한 선박이 페르샤만 지역으로 향하고있는 것을 가상해서 실시됩니다. 최근 북한의 핵 실험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PSI 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촉구를 받고있는 한국은 이번 해상훈련을 참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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