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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朝美)평화센터 소장, 한국 방송에서 '핵실험 지지발언'으로 논란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문제가 남한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방송내용을 둘러싸고 남한 국회에서 크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출연자가 북한의 핵실험을 적극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는데요. 야당인 한나라당은 해당 방송사에 시정하고 자체 조사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도성민 통신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논란이 된 방송내용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문제는 지난 12일 KBS와 MBC라디오 방송이 초대한 조총련계 재일교포인 조미(朝美)평화센터 김명철 소장과의 인터뷰 때문이었습니다. 조명철 박사는 KBS 라디오의 아침 시사프로그램인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 와 MBC 라디오 ‘시선집중, 손석희입니다’에 연속으로 전화인터뷰에 참여했는데....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전문가로 초대한 생방송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놀라게 했었습니다. 문제가 된 발언내용 들어보시죠.

(김명철, 조미평화선터 소장) “첫번째로서는 다시 핵실험을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그 규모를 확대하고 수소폭탄 실험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핵실험을 했는데 믿지 못하면 다시 한번 하고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우선 우리가 핵실험을 했는데.. 우리 조상들이 고구려의 주몽과 단군조선의 단군이나, 이순신 장군, 을지문덕,.. 이 모든 조상들이 아주 좋아하고 있을 것. 기뻐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문: 주몽이나 단군 등 한민족의 조상이 기뻐할 것이다...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했던 말과 같은 이야기군요. 그러니까... 북한은 또 다시 핵실험도 할 것이고, 수소폭탄을 터트릴 수 있다는 주장인데.. 이 발언이 생방송되었다는 것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김명철 소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의중을 잘 파악한다고 해서 김정일의 신임 받는 인물.. ‘김정일의 비공식 대변인’ ‘김정일의 입’ 으로도 불리기도 하는 인물인데 북핵문제와 관련해 가장 북한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프로그램에 전화 인터뷰를 한 것입니다. 문제는 김명철 소장은 발언 내용입니다. 앞서 들으신 ‘수소폭탄 실험도 할 수 있다’라는 말도 놀랍지만...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도 핵실험 성공에 대해 김 위원장님께 축하전보를 보내야 한다.... 핵무기를 가졌는데도 제재를 한다면 전쟁을 해야 하지 않겠나.. 그렇다면 뉴욕과 도쿄는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문: 김명철 소장은 어제 한 라디오방송에서도 현재 남한 언론에서 집중 보도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즉 PSI에 대해서도 발언을 했지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네. 남한이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에 참여하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발언이었습니다. 어제(18일)밤 CBS 라디오에 전화 인터뷰로 참여한 김명철 소장은 “한국이 PSI에 참여해서 북한 화물선을 검색하면 북한 측은 이를 거절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제한된 범위 안에서의 충돌이지만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경고성 발언을 했습니다.

문: 방송사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KBS 담당 프로듀서의 이야기를 들어보셨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지난 12일 아침 출근길 방송의 담당자인 김영종 프로듀서와 통화를 해 봤는데요. 김명철 소장을 인터뷰 한 것은 일상적으로 있는 시사적인 이슈에 관한 다양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의 정상적인 인터뷰였다고 말했습니다.

(KBS 프로그램 담당 PD) “해명하고 이럴 것을 아니거든요. 저희가 정상적인.. 일상적인 인터뷰의 하나인 것이지.. 구체적으로 해명까지 하고 이 정도는 아닙니다. ”

김 프로듀서는 이에 관한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e-mail 로 보내왔는데요. 북한 핵실험처럼 수많은 국내외 북한전문가들의 무성한 주장과 전망, 논란들 가운데 그나마 북한의 내부 상황과 실정을 가장 잘 알고, 북한의 정확한 의도와 진실, 실체에 좀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는 과정에서 국내외 여러 언론매체에도 여러 인터뷰를 통해 소개됐고, 국내에서 저서도 출판된 북한전문가인 김명철 일본 조미평화센터 소장을 인터뷰하게 된 것이고, 다양한 시각과 입장, 의견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 청취자들에게 정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말하고,. 김명철 소장과의 인터뷰가 대남 적화방송을 했다는 한나라당 한 의원의 주장은 견강부회 수준에 불과한 억지 주장이자 궤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여기에 관해 또 다른 시각으로 보는 입장도 있네요. 북한정권.. 그러니까 김명철 소장인 북한 조선노동당의 체제유지를 위한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대로 방송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지요?

답: 그렇습니다. 김명철 소장은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전형적인 북한정권의 하수인이라고 주장하는 입장인데요. 기독탈북민연합 이민복 대표는 이날 방송과 관련해, 북한노동당에는 체제 유지를 위해 특정한 임무를 받고 여론을 유포 시키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면서 김명철 소장이 조선노동당의 대변인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민복, 기독탈북민연합 대표) “유일사상 유일체제이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것입니다. 사실은 ...폐쇄사회에서 독재사회에서 가능한 것이지요. 이것이.. 그래서 혁명의 이익에 맞게끔 말을 퍼뜨리는 과(科)가 있어요.”

문: 북한노동당. 여론 유포과 .... 다시말하면 북한주민들 사이의 민심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군요?

답:그렇습니다. 북한의 대내적으로는 북한주민을 북한체제 옹호 쪽으로 유도해 주민들을 의식화 시키고 있고 대외적 활동가들은 북한 미사일 문제, 핵문제에 대해 남측 언론이나 전문가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민복, 기독탈북민연합 대표) “ 대체로 다 부풀리는 것이예요. 부풀리지 않으면 거짓된 것인데.. 그것을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기에는 그래도 아무리 독재국자라도 책임이 있잖아요, 국가라는 당이라는 공산주의 책임이 있으니까. 이렇게 유언비어를 출처 없이... 만약 문제가 되면 ‘이것이 유언비어지.. 이게 뭐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런면에서 어찌 보면 뭐랄까요... 비자금 , 마약 밀수, 위조지폐 형태의.. 말 위조나 같지요.”

한편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남한 국회에서는 연일 김명철 소장의 발언을 여과 없이 방송한 해당 방송사에 대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방송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KBS와 MBC 등 해당 프로그램을 심의하겠다고 밝히기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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