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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김정일 국방위원장 있는한 핵계획 계속 될 것'


지난 1997년 한국으로 망명해 세상을 놀라게했던 황장엽 북한의 전 노동당 국제 담당 비서가 최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무기 계획은 북한지도자, 김정일국방위원장이 축출되지 않고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장엽씨는 또, 최근 출판된 자신의 회고록 개정판에서 한국정부의 햇볕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관한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한 때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스승으로 불려졌다가 약 10년전 남한으로 망명한 황장엽씨가 최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은 김정일이 축출되지 않고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황장엽씨는 김정일이 현재 가지고 있는 북한 공산정권에 대한 막강한 권력을 감안할 때 그러한 축출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83세인 황장엽씨는 북한 관리로서는 남한으로 망명한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황장엽씨는 또한 북한의 핵무기 실험에 대한 유엔의 대북 제재조치가 김정일 정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데 회의를 나타냈습니다. 황장엽씨는 남한이 북한에 원조를 계속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데 반대하는 한, 김정일의 권력은 그다지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언론과 회견을 자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황장엽씨는 1997년 2월 자신의 보좌관 한명을 대동하고 베이징을 방문 중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황장엽씨는 그 당시 북한의 집권 노동당 국제 담당 비서를 역임하고 있었습니다.

황장엽씨는 또, 오랫동안 북한정권의 창건자 고 김일성주석의 측근이었으며, 종종 어린시절의 김정일을 가르치는 스승 역할을 했고 북한 주체사상을 기초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황장엽씨는 중국과 한국의 집중 협상이 이뤄진 이후에 결국 베이징을 떠나 필리핀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잠시 체류하다 남한으로 망명했습니다. 현재 황씨는 북한 공작원의 암살 기도를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경찰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황장엽씨는 이번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종식시키기 위한 6자 회담은 북핵 위기를 해결하는데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정부와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은 북한과 절대로 거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대신 이른바 ‘국제적 범죄 조직이자 민주주의의 적’인 김정일 정권을 고립시키는데 국제사회는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이 김정일의 마지막 카드라는 일설에 대해 황장엽씨는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김정일은 지난 7월 때처럼 더 많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심지어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장엽씨는 김정일을 계속 권좌에 앉혀놓고 북한에게 핵을 포기하도록 종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김정일 정권을 붕괴 시키는데 있어서 중국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황장엽씨는 촤근 출판된 자신의 회고록 개정판에서 자신이 망명할 당시 북한 체제가 5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은 오판이었다고 술회했습니다. 황씨는 [나는 역사의 진리를 보았다]라는 제목의 회고록의 개정판을 최근 출간하고 자신이 북한을 떠나던 1997년 초 북한은 붕괴를 눈앞에 앞두고 있었고 이대로 가면 5년을 넘기지 못하고 완전히 붕괴할 것으로 예견 했었으나 역사는 자신의 예측과 의지와는 정반대로 진행 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미국과 한국은 북한 붕괴를 막기위해 김정일 정권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햇볕정책을 ‘적을 벗으로 보고 안심하게 되며 아픔을 잊어버리고 잠들게 하는 마취제’라고 비난하며 김대중씨는 대통령으로서 대담하게도 국민까지 속이면서 막대한 외화를 김정일에게 넘겨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황장엽씨는 북한 사태를 해결하는 최선의 해법은 북한이 경제를 개방하고 개혁을 추진하는 것으로 그렇게되면 김정일 정권은 결국 붕괴될 것이고 자연적으로 핵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황씨는 김정일은 중국식의 경제 개혁이나 개방을 두려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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