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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차관보 '북 핵 실험 근본적 실수'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Christopher Hill) 국무무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13일, 북한의 핵실험 단행은 “매우 값비싼” 결정이자 근본적인 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국제사회는 핵실험에 대응해 현재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핵실험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전보다 가까와졌다고 밝혔습니다.

손지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행한 기조 연설을 통해 북한의 이번 핵실험 사태는 북한 체재의 속성인 ‘망상적인 정치 선전 (propaganda of paranoia)’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은 핵실험이라는 매우 “값비싼” 결정을 내렸고 이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된, 이전 보다 훨씬 더 나쁜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은 핵실험외에도 위조 달러 제조 등, 금융관련 불법활동들을 자행해왔다면서, 이들은 모두 북한의 일관된 행동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북핵 문제와 불법활동을 병행해서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합류할 의지가 있다면, 다른 나라들과 똑같은 규칙들을 따라야 함을 알아야한 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한 제재 결의안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

힐 차관보는 결의안은 매우 강력하고 명백히 유엔 헌장 7장을 따른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결의안 논의에 많은 진전이 보인다면서 현 시점에서 국제사회는 핵문제와 관련해서 북한에게 이견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힐 차관보는 북한의 중요한 동맹국인 중국조차도 북한 정부에 고통을 주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되기를 바란다고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번 북한 핵실험 발표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오히려 돈독해졌다면서 미국은 이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북한은 자국에 대한 제재는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협박한 가운데, 힐 차관보는 북한은 상습적으로 위협을 해왔다면서 이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미국에게는 동북아 지역에 일본과 남한 등, 강력한 동맹국들과 군사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위협은 국제사회가 북한으로부터 물러설 이유가 안된다면서 오히려 국제사회는 그럴수록 준비 태세를 갖춰야하고 또 그 같은 준비가 돼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 협상 재개 전망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시기나 가능성을 밝히지 않은채 북한이 30년간에 걸친 핵프로그램 정책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북한은 엄청나게 잘못된 정책으로부터 벗어나 9.19 공동성명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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