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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제] 올 노벨 경제학상에 미국의 에드문드 펠프스 교수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의 에드문드 펠프스 교수가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지난 9일,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약 40여년 전의 연구 공로를 인정해 펠프스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펠프스 교수는 물가가 오르면 실업율이 떨어지고 물가가 내리면 실업율이 올라간다는 기존의 견해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노벨 위원회의 요르겐 와이벌 위원장은 펠프스 교수의 가설이 입증하는데 시간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와이벌 위원장은 석유 위기 당시, 유가가 오르고 물가도 인상됐지만 실업율은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펠프스 교수는 벌써 그런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펠프스 교수는 자신의 이론은 미래의 경제 정책이 어떻게 오늘날 개인의 활동에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기대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펠프스 교수는 사람들이 다시 경제 모델의 요소로 고려가 되도록 했다면서, 특히 현재와 미래의 다른 경제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고려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불완전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그런 불완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형성된 기대감을 근거로 의사 결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펠프스 교수는 물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따라 달라진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실업율은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는게 아니라 노동 시장의 변동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을 만들어 냈습니다.

와이벌 위원장은 펠프스 교수의 연구는 인구 증가에 직면해 경제 정책을 세우는 중국이나 인도 같은 나라들로부터 제기되는 질문에 답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와이벌 위원장은 특히 신흥 개발도상국가들에게 그같은 질문들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펠프스 교수는 분석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원칙들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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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30일로 끝난 2006 회계년도 미국의 연방 예산적자가 2480억 달러로, 지난 해에 비해 710억 달러가 줄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예산 적자가 줄어드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고, 행정부의 경제 회복 촉진 정책이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2004년에 앞으로 5년 안에 연방 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같은 목표를 앞당겨 달성했다고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부시 행정부는 지난 2004년에 연방 적자가 521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5년 안에 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2004년의 연방 적자는 그보다 천 억 달러 이상 적은 4130억 달러였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연방적자 감소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다시 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행정부의 경제 정책은 미국이 경기 침체와 테러공격, 잇단 기업 부정사건들을 견뎌내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2010년에 끝나는 자신의 감세 정책을 영구화하라고 의회에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지출을 억제하고 국민들이 세금을 덜 내게 만듦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적자를 줄이는 한편, 미국이 더 번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감세 정책을 옹호하는 공화당으로서는 오는 11월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연방적자가 줄었다는 소식이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강력한 경제 성장으로 정부의 거둬들인 세금이 늘어났을 뿐이라면서, 연방 적자가 줄어든 것은 세금 감면과는 거의 관련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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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실험이 동북아시아 지역에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파국적인 결말을 낳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미국 기업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연구원은 북한 핵 실험의 경제적 의미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남한의 경우, 자본 유출과 자산 가치와 투자의 감소가 이루어지고, 북한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에 대한 기존 투자 보장과 관련해 약간의 예산상의 손실이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놀랜드 연구원은 일본 경제 또한 자본 유출과 자산 가치 하락, 투자 감소 등을 겪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가장 급진적인 결과는 정치적 결과로, 재무장에 대한 일본의 태도가 강화되는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놀랜드 연구원은 중국이 경제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중국의 대북 정책이 미국, 유럽연합, 일본의 무역 정책과 분규에 휘말릴 경우 상당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놀랜드 연구원은 또한 핵 실험이 북한 내부에서 일시적인 경제 충격을 조성하겠지만, 북한의 정치적 안정에 대한 우려로 중국과 남한이 계속 개입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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