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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미 국무장관, ' 북한 공격할 의도 없다'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Condoleezza Rice) 국무장관은 10일,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면서 부쉬 행정부의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북한은 이전보다 훨씬 강경한 국제적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미국의 주요 방송사들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침략하거나 공격할 의도가 없음을 이미 밝혔으며 지난해 9월 북핵 공동성명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그 같은 보장을 가지고 있다고 라이스 장관은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최근 핵실험을 단행함으로써 이전에 당했던 것과는 다른 보다 강력한 국제적 비난과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어떤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대북한 제재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지금 주어진 과제는 북한의 행동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는 것이고 국제사회는 북한이 방향을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국제사회의 압력이 효과적이지 못할 경우 군사적 제재도 하나의 선택사항이 될 것인가 묻는 기자 질문에 라이스 장관은 부쉬 대통령은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군사적 제재에 못 미치는 여러가지 조치들이 있다면서 그 한 예로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구상 PSI를 언급했습니다. PSI는 북한으로 수출입되는 무기의 수송을 막기위해 위험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의 선박을 정지시켜 검문하는 구상입니다. 라이스 장관은 동북아 지역에는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들이 있다면서 북한도 이 지역의 안보 상황이나 군사적 균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외교적인 길이 열려 있음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북한이 방향을 바꿔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에 복귀하고자 한다면 문호는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포기하면 많은 이득이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미 양자회담과 관련해서,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회담을 원한다면 이는 중국, 한국과 같은 나라들로 부터 압력을 피하기 위해서일 것이라며 북한의 미국과의 직접 대화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은 90년대에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시도했지만 결국 북한은 지키지도 않을 1994년 제네바 합의에 서명하는 결과만 낳았다면서 부쉬 행정부의 북미 양자회담 거부 입장을 옹호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부쉬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갖지 않으려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Christopher Hill)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측과 일대일 회담을 가져왔다면서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왜 북미 양자회담을 강요하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서 중국, 한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의 압력을 받기를 원하지 않고 오직 모든 압력이 미국에게 쏠려서 어떤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라이스 장관은 말했습니다.

따라서, 일이 잘못 되면 관련국들은 미국한테 모든 책임을 돌리고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게 될 것이고 북한은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그녀는 지적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작년에 이뤄진 9.19 공동성명을 언급하면서 이는 다자간의 합의인 만큼 중국과 한국 그리고 어떤 면에서 러시아의 무게와 영향력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어떤 위기가 발생할때면, 상대측을 위협하려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북한의 그러한 노력이 보편적으로 국제 사회의 비난을 샀다고 라이스 장관은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북한이 지난 1983년에 자행한 ‘버마 아웅산 사건’을 한 예로 들면서 북한은 국제 테러 행위들을 일삼아왔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위험한 핵 기술을 이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해야 하고 이런면에서 미국과 우방국들 사이의 정보 교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이르면 이번주말께 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고 구체적인 일정을 현재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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