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은 지금] 중진의원의 음란성 채팅 스캔들로 고민에 빠진 미국 공화당


미국의 중간선거 투표일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이 여러 가지 문제들 때문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설상가상격으로 하원의 공화당 소속, 중진 의원이 의사당에서 일하는 10대 남자 사환들과 이-메일로 음란성 채팅을 했던 ‘아동 성추문’ 사건이 불거져 나와 공화당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공화당 중진 의원의 음란채팅 추문의 여파를 수습하려는 공화당의 급급한 움직임과 민주당의 반응 등에 관해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 먼저, 공화당 중진 의원의 의사당 10 남자 사환들과의 음란채팅 사건이란 어떤 내용인지 요약해 주시죠.

문: 하원의 공화당 부총무인 마크 폴리 의원이 2003년과 2005년 등 여러 차례 의사당의 10대 소년 사환들과 인터넷으로 음란채팅을 혐의를 받아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폭로되지 지난 달 29일 사실을 인정하고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독신인 마크 폴리 전 의원은 미성년자 성학대 금지법안과 아동보호법안 등을 적극 추진했던 인물이란 점에서 그의 추문은 카톨릭교회 일부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 못지 않게 큰 충격이 되고 있습니다.

- 그렇지만 폴리 의원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임했으니까 사건은 일단 가라앉은 단계인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문: 그런것 같이 여겨지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마크 폴리 전 의원의 추문이 지난2003년과 2005년에 있었던 일이란 점에서 그동안 공화당 지도부가 폴리 전 의원의 부적절한 행위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당의 정치적 이유로 은폐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여파가 의의로 커지는 양상입니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인 데니스 헤스테트 의원까지 폴리 전 의원사건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 신문등은 보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헤스테트 의원은 물론 부인하고 있습니다.

헤스테트 의원은 이 같은 사건에 관해 알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당국에 즉각 신고해서 소년들을 보호했어야 했다면 자신은 사건이 뉴스로 보도됨으로써 비로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 공화당 지도자들은 폴리 전 의원이 2005년에 어떤10대 소년 사환에게 이-메일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몇 달 전에 알기는 했지만 그 내용이 성적인 것이라는 건 몰랐다고 하는데요, 민주당으로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죠?

문: 그렇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화당 지도자들이 의회의 다수 의석을 유지하려고 폴리 전 의원 스캔들을 은폐해왔다고 비난하면 책임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훌로리다주의 폴리 전 의원의 출신구에서 도전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팀 마호니 후보는 공화당 지도자들에겐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보다는 의회의 다수 의석을 지킴으로써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는 일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백악관 당국은 이번 중간선거에 공화당이 고전하게 만드는 많은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 곤경에 처해 있는데, 그 쪽 반응은 어떤가요?

문: 백악관도 폴리 전 의원의 스캔들 여파가 백악관에까지 직접 번지는 것을 우려하는 입장입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마크 폴리 의원이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는게 당연하지 않겠느냐면서 ‘하원에서 일어난 혐오스러운 일은 하원이 깨끗이 정리해 한다’ 고 발뺌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워싱턴에서 발행되는 미국의 대표적 보수언론인 ‘워싱턴 타임스’ 신문은 데니스 헤스테트 하원의장에게 폴리 전 의원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라고 사설로 촉구했습니다. 이 신문은 헤스테트 의장이 폴리 전 의원의 스캔들을 뉴스로 보도될때까지 적절히 처리하지 못했다면서 헤스테트 의장이 전적으로 태만했거나 폴리 전 의원의 행위에 관한 조기 경고조짐을 간과했거나 아니면 스캔들이 새나가지 않도록 고의적으로 모른척 하려했던 것이라고 하원의장이 사임해야할 이유로 지적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