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신문 헤드라인 10-03-06] 미국 신문들 펜실바니아주 학교 총기사건 일제히 보도


뉴욕 타임스

펜실바니아주 랜캐스터 카운티에 있는 니켈 마인스 초등학교에 금년 32세의 칼 로버츠라는 우유배달 트럭 운전수가 난입해 여학생 4명을 쏘아 숨지게 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내용을 상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범인은 옥수수 농장지대에 있는 교실 하나짜리 학교에 들어간 다음 남학생들을 내보내고 여학생들의 발을 끈으로 묶은 다음 총격을 가했는데 신고를 받고 경찰이 달려왔을때는 그도 이미 숨진뒤였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 인근에 사는 그가 과거의 범죄기록이나 정신장애 기록이 없다면서 다만 20여년전의 한 경멸사건으로 미칠 것 같다는 쪽지를 집에 남겼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면 기사에서 한국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로부터 사무총장 후보로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반 장관이 7명의 후보들중 아무도 반대를 하는 나라가 없는 유일한 후보였다고 전하고 그는 1월 1일부터 세계 최고위의 공직자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반장관이 직원 5천명 연간 예산 50억 달라로 교육, 보건, 구호사업, 분쟁 조정등을 지휘하는 수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아시아인이 유엔 사무총장이 된 것은 1971년 임기를 마친 버마 출신 우 탄트 사무총장 이래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며, 온건한 말씨의 반장관은 관리부실, 각종 추문, 조직개편의 필요성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유엔을 떠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레바논, 수단, 이란, 코소보, 북한등 대단히 어려운 국제적 문제에서 유엔이 다시 중심에 서있는 시기에 새 사무총장은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펜실바니아주에서 발생한 학교내 총격사건을 역시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는 세개의 총, 두개의 칼, 600발의 탄알로 무장한 트럭 운전사가 아미쉬 마을의 학교에 난입해 여학생들을 칠판을 향해 1렬로 서도록 해놓고 처형하듯 총을 쏘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이른바 아미쉬들이 사는 지역으로 이들은 자동차나 전기등 현대 문명의 생활방식을 거부하고 농축산업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메노파 기독교의 한 분파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범인 칼 로버츠는 아미쉬 종파가 아니며, 범행동기도 종교적인데 있지는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국제면 기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과 한국의 정상들과 회담을 추진함으로써 손상된 관계를 수정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포스트는 도꾜발 기사에서 일본의 관리들이 이들 나라들과의 협상에서 어떤 획기적인 결과가 나올 것인지 섯불리 예견을 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하고, 다만 아베 총리의 이 같은 신속한 주변국 접촉은 그의 총리직 수행의 성격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국제면에는 반기문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직 피선 가능성도 보도되고 있습니다. 어제 실시된 유엔 안보리 4차 표결에서 15개 이사국중 한 나라만 무기명으로 의견이 없다는 표를 던졌고 나머지는 모두 반장관을 지지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안보리에서 선정된 후보를 추천하면 총회에서는 거의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반장관의 당선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정치면에서 반기문 장관이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지지를 받아 인도, 요르단, 태국, 라트비아, 아프가니스탄등의 후보를 물리치고 유엔사무총장직 피선이 유력시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죤 볼튼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은 오늘의 표결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반 장관이 미국이 원하는 유엔개혁을 추진함으로써 다소 불편했던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이 신문은 동시에 대북 정책에 관한 반장관의 견해는 보다 강력한 대처를 원하는 미국의 희망과는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끔직한 범죄의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펜실바니아의 학교 총기사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비 폭력, 무저항을 신조로 하는 기독교 교파로 17세기 스위스에서 시작된 아미쉬 종파는 미국 여러곳에 자리를 잡으면서도 이들 사회에서는 범죄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번 사건의 범인은 아미쉬 종파는 아니라고 전하고 그가 이 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집에서 가깝고 경비가 소홀해 공격이 용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