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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2일 군사 실무 회담 개최 (영문첨부)


남북한이 2일 판문점에서 군사실무회담 수석 대표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남북한간에 처음으로 열리는 군사 접촉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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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국방부는 1일 남북 군사 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이 북한의 제의로 2일 오전 10시에 판문점 북한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남북한 간의 군사관련 접촉은 지난 5월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한 이후 거의 다섯 달 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남한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달 28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며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전화통지문에서 구체적인 회의 의제를 언급하지 않은 채 “남북한이 이미 이룩한 군사적 합의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토의하자”고 말했다고 남한 국방부는 덧붙였습니다.

남북한은 지난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여러차례의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를 통해 서해상 우발적 충돌 방지, 남북 관리 구역 및 철도와 임시 도로연결 공사의 군사적 보장 조처등을 이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최근인 지난 5월 판문점 남한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렸던 4차 장성급 군사 회담에서 양측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서해상의 군사 분계선 재획정과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범 운행을 위한 군사적 보장 조치 등 핵심 사안에 이견을 보이며 회담이 결렬됐었습니다.

남한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으로 군사실무회담의 남측 수석대표를 맡고있는 문성묵 대령은 이번 회의를 제의한 북한당국의 의도를 아직 파악할 수 없다고 말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접촉을 해봐야 알겠다고 말했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남한의 장성급 바로 아래 단계인 대령은 북한의 대좌 혹은 상좌급에 해당하는 계급입니다. 문성묵 수석대표는 남한이 북한당국의 이번 제의를 받아들인 배경에 대해 “남한의 기본입장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이라며 남측도 회담에서 할 얘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당국은 지난 7월 북한 정부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항의 표시로 그동안 정부 차원의 남북한 접촉을 거부해 왔습니다. 문 수석대표는 서해상 충돌방지와 철도 도로 문제외에 대북 선전 활동 중지와 국방 장관 회담 등 다양한 사안등에 대해 북한이 얘기를 꺼낼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북한당국이 예상밖의 의제를 제시할 수도 있어 이번 접촉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최근 남한의 민간 단체들이 남북한 당국간의6.4 합의서를 무시하고 군사분계선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비난하는 전단을 살포하고 있다며 남한 당국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남북한은 지난 2004년 6월 4일 2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서로에 대한 방송과 게시물, 전단을 통한 모든 선전활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탈북자들로 구성된 남한의 새날 선교회와 북한 민주화 운동본부 등 민간 대북 단체들은 그러나 세계 최악의 인권 실태와 김정일 정권의 거짓말에 속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며 풍선을 통한 전단살포를 멈추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1회 수 십만장을 날릴 수 있는 대형 풍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수시로 북한에 전단을 살포하고 있습니다.

남한 당국은 남북한 정부간의 합의를 들어 이들 단체에 자제를 촉구하고 있으나 개인의 자유를 제한 할 수 없는 남한의 실정법때문에 이를 강제로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릴 2일 회담에서 남한은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 팀장, 그리고 북한에서는 상좌계급의 박기용 단장 대리가 각각 수석대표를 맡을 예정입니다.

(영문)

Military officials from North and South Korea have agreed to resume talks that were suspended after Pyongyang test-fired ballistic missiles last July.

A South Korean defense ministry spokesman said today (Sunday) the one-day working-level talks will take place Monday at the village of Panmunjom in the Demilitarized Zon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The spokesman said North Korea proposed the meeting.

North Korea raised tensions on the peninsula by test-launching seven missiles in July. The action stirred international outcry and renewed diplomatic efforts to draw Pyongyang back to multiparty talks aimed at ending its missile and nuclear programs.

Military talks held between Seoul and Pyongyang earlier this year ended in a stalemate after the two sides failed to agree on a disputed maritime border in the Yellow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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