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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로 빛 바랜, 태국 신공항 개항 (영문첨부)


40억 달러를 들여서 건설된 태국의 신공항이 별 탈 없이 성공적인 개항 첫 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소리 태국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쿠데타로 축하 분위기는 기대에 못미쳤다고 합니다.

거대한 방콕 신공항은 개항을 앞두고 개항 시점이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당초 탁신 시나와트라 전 수상이 올 연말로 예정됐던 총선을 앞두고, 정부 홍보 목적으로 날짜를 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탁신 전 수상은 지난 주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고, 선거는 1년 뒤로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첫 날 공항 업무는 별 다른 차질 없이 잘 진행됐습니다. 승객들로 부터 안내판이 혼란스럽고, 여행가방을 실어나르는 손수레가 부족하고, 수하물 처리도 늦다는 등의 불편 사항이 접수되기는 했지만, 이는 새롭게 문을 연 공항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들 입니다.

태국의 신공항은 알파벳 H 자 모양으로 지어진 공항 청사의 면적이 총 56만3000 평방미터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총 길이 4킬로미터의 활주로와 130미터 높이의 통제탑도 각각 세계 최고를 자랑합니다.

‘수와나품’, 태국어로 ‘황금의 땅’이라는 뜻의 이름이 붙은 이 공항은 연간 45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3900만명 수용 가능했던 90년 역사의 돈 무앙 공항을 대체했습니다.

태국 관광청의 차탄 쿤자라 국제홍보담당관은 신공항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았었다고 말합니다.

차탄 씨는 “ 구 공항에서는 혼잡이 매우 심했었지만, 신공항이 문을 열며 태국 역사상 어느 때보도 더 많은 승객과 항공편, 항공사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신공항은 방콕에서 동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28일 오전 6시 루프트 한자 8442편 화물기가 착륙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 화물기를 시작으로 첫 날에만 800개 항공편에 12만명의 승객이 공항을 사용했습니다.

한편 쿠데타의 영향으로 개항 기념 행사는 예상보다 한산하게 치러졌습니다. 신군부 정권은 개항 일정을 조정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서 당초 계획대로 문을 열었지만, 더욱 성대한 축하 행사는 올 연말에 다시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평양아시아여행협회 존 콜도우스키 대변인은 개항초 문제점 발생을 예상하는 관광 산업 전문가들의 견해에도 불구하고, 신공항이 몇 주 안에 원만한 운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콜도우스키 씨는 “새롭게 운영이 시작되며 당연히 문제점들이 나오겠지만, 공항 당국이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이를 처리해서 훨씬 많은 승객을 불편 없이 수용할 수 있는 신공항이 제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공항 건설은 최근 태국의 최대 국가 사업 중 하나였으며, 건설 과정에서 부패 혐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부패방지위원회는 특히 탁신 전 총리가 직접 건설 계약을 받았던 최신식 수하물 검색 분야에 대해서도 부정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신공항 개항에 따라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소음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항을 연결하는 철도가 2008년에야 운행을 시작한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Thailand's new $4 billion international airport has begun full-time operations, with a minimum of first-day glitches. The opening lacked the normal fanfare, due to last week's military coup.

There were concerns that Bangkok's giant new airport might be opening too soon. The date was set by recently ousted Prime Minister Thaksin Shinawatra, and appeared to be aimed at promoting his government ahead of general elections originally scheduled for later this year.

Mr. Thaksin was kicked out in last week's coup d'etat, and the elections have been postponed for a year. And despite what some saw as a rush to open, the first day of operation saw few problems. Passengers complained of confusing signage, too few luggage carts, slow baggage delivery - common problems with new airports.

Airports of Thailand, the operating authority, says the 563,000 square-meter, H-shaped terminal building is the largest in the world. The authority says the airport also has the world's longest runway, at four kilometers, and the world's tallest control tower, at more than 130 meters in height.

The airport, known as Suvarnabhumi, or "Golden Land" in Thai, is capable of handling 45 million passengers a year. It replaces 90-year-old Don Muang Airport, which was over capacity with 39 million passengers annually.

Chattan Kunjara na Ayuthya, director of international public relations for the Thai Tourism Authority, says the new airport was badly needed.

"The new airport will be able to accommodate more passengers, more flights, more airlines than ever before in our history, ever before when the old airport was in operation - that was getting too congested," said Chattan.

The airport, situated a little over 30 kilometers east of Bangkok, officially started operations Thursday when Lufthansa cargo flight 8442 landed a little after 0600 local time. The flight was the first of 800 due to arrive on the first day, carrying 120,000 passengers.

Opening-day celebrations were toned down due to the military takeover, which came too late to postpone the airport's opening date. More elaborate celebrations are expected to be held later in the year.

Tourism industry officials expected initial problems, but John Koldowski, spokesman for the 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 said the facility should be running smoothly within weeks.

"Obviously, we expect that there'll be a few teething problems," he said. "But hopefully they'll be handled efficiently and quickly and we'll have a new airport that's capable of handling a lot more people with a lot less fuss."

The project is one of the country's largest in recent years, and, typically for Thailand, there were allegations of corruption during its construction. Among other things, anti-corruption officials are examining possible irregularities in the awarding, by the former Thaksin government, of the contract for the airport's high-tech baggage scanners.

There are other complaints. Residents near the airport say the noise is excessive. And a rail system to the airport is not due to begin operation until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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