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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고위급 전략 회담 돌파구 마련 못해 - 25일 이틀째 회담 (영문 + 오디오 - 관련기사 참조)


일본과 중국의 외무부 차관들이 두나라의 냉각된 관계를 해빙시키기 위한 노력속에 25일 도쿄에서 이틀째 회의를 갖습니다. 현재까지 두나라간에 어떠한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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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은 일본과 중국 관리들간에 넉달만에 처음 만나는 고위급 회담입니다. 양국의 외교관들은 회의석상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논의됐는지 거의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언론들은, 이번 회담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번주 일본의 총리직에 오를 아베 신조 자민당 신임 총재와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간의 정상 회담 가능성 여부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간의 관계는 최근 몇 년간 바닥까지 내려갔습니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이제 곧 퇴임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전범들을 비롯한 일본의 전사자들을 기리는 신사를 거듭 참배하자 양국간의 정상회담을 거절해왔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일부 주변국들은 일본 정부가 제 2차 세계대전전과 전쟁 기간동안 자행했던 잔혹한 식민 통치를 깊이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논란많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문제를 거론하면서 정치적 장애물이 제거되면,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재는 신임 총리로서 신사 참배를 할 것인가에 대해 답변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회가 지난 19일 아베 관방 장관을 신임 총리로 선출한후 그의 말과 행동은 베이징과 여러 곳에서 면밀히 주시되고 있습니다. 올해 52세의 아베 장관은, 보다 당당한 외교 정책과, 자위대 병력의 증강등 보수적 견해를 가진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3일의 첫날 회의가 끝난후,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차관은 기자들에게 일본과 중국문제, 또 국제적인 광범위한 현안들이 논의됐다고만 말했습니다. 야치 차관은, 회담은 우호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관리들이 전략 회담이라고 부르는 이번 회담에서는 또, 동중국 해상의 가스 탐사권 문제를 포함해 두나라간의 영유권 분쟁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북한을 어떻게 북핵 6자 회담에 복귀하도록 만들 것인가에 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중국이 주최하는 북핵 6자 회담 참가국들가운데 한 나라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우려하는 6자 회담은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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