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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대북지원단체 새천년생명운동본부, 북한 온정리에 아궁이 공장 완공 (오디오  첨부)


지난 16일, 북한의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마을에서는 마을잔치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남한의 한 대북지원단체가 제공해 오던 연탄아궁이 보일러를 직접 생산해 낼 수 있는 공장이 완공되었기 때문인데요. 남측의 단체 관계자들과 온정리 주민이 함께 모여 훈훈한 겨울준비를 마쳤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도성민 통신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온정리 연탄보일러 공장이 드디어 완공이 되었군요. 온정리 주민들의 올 겨울이 조금은 더 따쓰해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6일 완공식을 가진 연탄보일러 공장이 활기차게 생산을 할수록 금강산 온정리 주민들의 겨울이 한결 나아질 것 같기도 합니다.

답: 금강산 온정리 연탄아궁이 보일러 공장… 남한의 민간대북지원단체인 새천년생명운동본부가 벌이고 있는 사업이 하나의 결실을 맺은 것인데요. 지난 2002년도부터 시작된 연탄아궁이개량사업이 남한에서 생산되 연탄보일러를 북한 가정에 설치해 주는 것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북측에서 자체적으로 연탄아궁이 보일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새천년 생명운동본부 김흥중 이사장은 요즘 같이 남과 북이 잘 통하지 않을 때 완공식을 갖게 되어 더 보람있는 자리였다고 전했습니다.

(김흥중, 새천년생명운동본부 이사장): “그동안 약 4,000세대 정도에 보일러를 공급했는데 완제품을 만들어 북측에 제공을 하려니까 물류비 관계라든가 이런 비용도 많이 덜고 남쪽은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하니 일손이 부족하고... 그쪽에선 노동력이 풍부하니까 그쪽에서 만들면 완제품을 제공하는 것 보다는 더 많은 물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술을 이전시키고, 고용창출을 시켜서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

문: 온정리 북한 주민들에게 참 좋은 소식이기도 했는데, 어제 남한으로 돌아오는 길에 행사관계자가 연관된 불미스러운 일도 있어서 의미가 퇴색되어 진 것 같기도 합니다.

답: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새천년생명운동 본부 지문위원 자격으로 완공식에 참석했던 한나라당 차명진 국회의원이 북한군 초병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넸다는 이유로 억류되었다 풀려났고 당일 남한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금강산 관광객 1천여명도 40분 가량 출발이 지연돼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었는데요. 차명진 의원은 선의로 음식을 권했지만 규정에 어긋난 일이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쓰고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이 일 때문인지 새천년운동본부의 금강산 연탄아궁이 보일러 공장 완공식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차명진 의원이 돌아와 언론을 상대로 낸 해명한 기사만 부각돼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문: 자, 다시 온정리 보일러 공장이야기를 해 보지요. 북한이 토지와 인력을 대고 남한측이 자재를 조달해 만든 공장이지요. 생산되는 보일러를 모두 금강산 지역에서 사용하게 된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하던 보일러를 완제품으로 공급하는 것에 비해 물류비용도 아낄 수 있고, 북한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는 공장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보일러는 모두 금강산 지역 주민과 보육원, 학교 공공시설에 공급되고 또 주민들이 일한만큼의 댓가를 다시 상응하는 보일러로 재 공급하는 형식으로 지어진 공장이어서 개성공단의 남한기업이 운영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의 공장입니다.

문: 이윤 추구를 기본으로 하는 남한기업 소유의 공장은 아니다. 이런 이야기네요. 자, 연탄아궁이가 공급되기 전에는 대부분 땔나무로 난방을 했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점점 없어지게 되겠군요.

답: 그렇습니다. 산에서 나무를 해다가 아궁이에 지펴 넣는 한국 전통식 아궁이였는데요. 나무를 심거나 가꾸지 않고 계속 베어다 쓰니 민둥산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아궁이에 넣을 나무도 거의 없는 상태여서 북한 주민들의 집 아궁이는 늘 텅비어있기 마련이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북한주민들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서 보일러 호스를 깔고 아궁이 자리에 연탄아궁이를 설치해 주고 또 남한의 대북지원단체에서 보내준 연탄을 넣어 쓰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북한 당국에서도 연탄보일러의 편리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나무 때는 방식으로만 알고 있다가 보일러가 들어가서 나무를 하지 않아도 되겠고, 나무하는 노동력을 생산현장에 투입할 수 있겠고...또 방도 24시간 따뜻하고 하다보니까 이제 보일러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래도 남쪽에는 어느 정도는 생활수준이라든가 기름보일러 가스보일러 등등 무엇인가는 설치되어 있으니까 그래도 겨울철 난방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북쪽에는 그것조차도 없으니까 절실하게 요구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 연탄 보일러, 남한에서도 요즘 연탄보일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구요?

답:그렇습니다. 계속 치솟기만 하는 기름값 때문입니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기름사용량은 많아지고 수입량은 한정되어 있고 또 국제 정세 때문에 가격도 치솟고 그러니 서민가정은 어려운 경제난에 이중 삼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는데요.

아파트가 많은 도시생활이야 어쩔 수 없지만 도시가스등 값싼 연료가 공급되지 않는 시골이나 도시 외곽 쪽으로는 기름과 연탄을 번갈아 쓸 수 있는 겸용 보일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한도 선택에 의해서 쓰는 것이 연탄보일러지만 북한에서는 너무나 필요하지만 전무하다 싶은 것이고 이제야 연탄보일러라는 것이 보급되는 상황이어서 온정리 주민들의 기쁨은 더할 나위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 분들도 보일러 공장이 완성 되었다고 하니까 상당히 아주 기뻐하시구요. 그리고 앞으로 이곳에서 많은 보일러가 생산이 되어서 아직 (연탄아궁이 보일러)배정받지 못한 분들도 배정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희망적인 마음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

문: 그렇지요. 가을인가 싶더니 요즘 남한날씨도 꽤 쌀쌀해 졌다고 하던데. 올가을과 겨울 보일러를 놓은 북한 가정은 빨갛게 달아오른 연탄위에 새 연탄을 올리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다 탄 연탄을 꺼내고, 새 탄을 올려두면 밤새 따뜻한 아랫목만큼 행복한 곳이 없습니다. 하루에 3장 정도의 연탄이면 웬만한 가정은 24시간 따듯한 기운이 계속된다고 하는데 연탄 공기구멍 조절하는 솜씨에 따라 연탄을 아껴가던 70~80년대 남한 주부들의 모습이 북한가정에도 보일 것 같습니다.

1구 3탄, 통 하나에 연탄이 석장 들어가는 것을 1구3탄이라고 하는데요. 아직은 주택 규모다 작으니까 1구 3탄 보일러가 현재는 많이 들어가고, 조금 평수가 큰 곳은 2구 3탄, 3구 3탄도 약간 공급되고 있습니다.

문: 이제 온정리 보일러 공장에서 생산되는 연탄 보일러는 또 새이름을 달아야 하지 않을까요?

답: 물론입니다. 지금까지는 김흥중이사장이 24년간 몸담아온 남한의 ‘목화보일러’라는 이름으로 북한 가정에 설치가 되었는데 이제부터는 더욱 좋은 이름을 찾아 부르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한창 북측 민화협과 의논 중이라고 하는데요. 공장이 돌아가고 또 생산되는 보일러는 남한의 기술을 그대로 담아 견도하고 단열이 우수한 보일러에 새 이름을 달고 북한 가정 가정마다 훈기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 공장에는 우선 20여명의 북측근로자들이 일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남측에서 재원과 자재가 공급되는 양에 따라 100여명까지 근로자가 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북쪽에 계시던 분들이 제가 보니까 상당히 좀 빨리 터득을 하시는 것 같아요, 웬만큼만 지나면 물건 생산하는 것은 전혀 지장이 없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현재는 많은 불량을 제공할 수 는 없어서... 공장은 한달에 1,000~3,000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되지만 남쪽에서의 재원 조달 규모에 따라서 사람(공장 근로자) 숫자가 정해지겠지만 1차적으로는 북측의 근로자는 20명 정도로 일할 수 있도록 우선은 그렇게 할 것입니다."

문: 보일러 공장이 지어졌으니 이제 생산만 잘 되면 되는데. 이것이 또 쉽지만은 않는 것 같습니다. 남측 후원자들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상태라구요.

답:그렇습니다. 공장과 노동력은 갖추어져 있는데 남측의 후원자들이 얼마나 나서느냐에 따라 보일러 생산 자재량이 달라지데 되기 때문입니다. 요즘 국내 경기가 어려워서 이기도 하지만 북한에 지원을 하겠다며 나서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지원된 20억원 상당의 연탄아궁이 개량사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북한주민의 어려움을 생각하고 함께 마음을 나누는 남한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도움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아름다운 생각과 아름다운 입은 많은데 아름다운 손길이 부족하더라~ 그러니까 남을 돕고 참 훌륭한 일을 하신다... 정말 잘하는 일을 한다고 모두가 백이면 백.. 다 찬사를 하시는데 물질적인 선뜻 동참하고자 하는 것은 아직 참 인색한 것 같아요."

한편 북한에는 석탄 등 연로자원이 많기는 하지만 가정 연료인 연탄을 찍어내는 기술이 없어 자체 생산을 하기도 하지만 연탄공급이 원만치 못하고, 남측 민간 단체에 의해 지원되는 연간 100만장규모의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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