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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한미동맹, 한국안보 근간”


노무현 한국 대통령은 조지 부쉬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3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한미동맹관계와 북핵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국안보의 근간임을 분명히 하고, 양국의 북한 핵문제에 대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 원칙도 재확인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한국의 한미자유무역협정 체결 의지를 밝히고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 지지도 요청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근삼 기자가 전합니다.

12일 오후 워싱턴에 도착한 노무현 한국 대통령은 13일 오전부터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노 대통령은 13일 오전 숙소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한미동맹관계, 북핵문제, 동북아 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이 한국 안보의 근간이고, 양국이 굳건한 동맹관계를 유지발전시켜왔다”고 말하고, 양국 현안들의 원만한 해결과 미래지향적 동맹관계 발전을 위해 라이스 장관의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북핵문제에 있어서 양국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보잉, 제너럴 모터스, 메트 라이프 등 미국 주요기업대표들을 포함한 재계 인사들과 오찬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사를 밝혔으며,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을 위한 재계의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미국 기업인들은 한국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환경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후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연방의회를 방문한 노 대통령은 하원 양당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정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공화당 소속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 로이 블런트 원내 총무, 헨리 하이드 국제관계위원장과 민주당의 내시 펠로시 원내대표, 스테니 호이어 원내 총무, 마이클 카푸아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어 노 대통령은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해서 헌화했으며, 오후에는 헨리 폴슨 재무부장관과 만나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한 한-미 간 경제통상 현안과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4일에는 집권 이래 여섯번째로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지며, 15일에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후, 16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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